현대건설기계 로고 (사진=현대건설기계)
현대건설기계가 올해 1분기 매출 9324억원, 영업이익 467억원을 달성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은 3.4%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8%가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원자재와 물류 비용 상승과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시장 위축 영향 때문이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와 신흥 시장의 성장이 1분기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북미 매출은 부동산 경기 호조와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건설기계 수요 증가하면서 지난해 1분기보다 51% 늘어난 1373억원을 기록했다. 신흥시장도 지난해부터 이어진 실적 호조세가 지속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 늘어난 482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하지만 중국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 등으로 경기가 위축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절반 이하의 매출을 냈다.
이에 현대건설기계는 시장 다변화 전략을 통해 지난해 1분기 전체 매출의 33%에 이르던 중국시장 비중을 이번 분기에 12%까지 축소했다. 대산 생산공장이 위치한 인도, 브라질 등을 중심으로 신흥시장의 현지 특성에 맞는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이처럼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매출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중남미와 아시아 등 신흥시장은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인한 대형 건설장비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은 부동산 경기 호조로 정부 차원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집행될 예정이어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중국도 코로나19 관련 봉쇄 조치가 안정되면 올 하반기부터 인프라 투자가 재개될 것으로 회사는 관측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 사태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에도 전년 동기 매출이 증가했다”며 “원자재와 물류 비용 증가에 대비 인도·브라질 등 세계 곳곳에 위치한 생산기지에서 제작된 장비들의 수출 규모를 늘려 수익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