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1분기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증권가에선 목표주가 하향이 이어진다. 한화의 1분기 실적은 증권가 기대치에 부합했음에도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그리고 금리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실 우려 등이 발목을 잡았다. 2일 유안타증권은 한화에 대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빼면 주요 연결 자회사의 실적이 모두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4만7000원으로 내렸다. 특히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건설부문 마진이 줄어들 것으로 봤다. 최남곤 애널리스트는 "건설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전년 1분기 5.8%에서 올해 2.6%로 내려왔다"며 "기수주 물량을 기반으로 매출은 늘었지만 원자재, 인건비 상승으로 수익성은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도 목표주가를 4만3000원에서 4만원으로 7% 하향조정했다. 1분기 한화의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3.6% 하향했다. 양지환 애널리스트는 "한화건설의 실적이 원가상승에 따른 판관비 증가와 해외사업 부진으로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면서 "한화생명 등 금융부문도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실 증가 등으로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SK증권은 한화의 목표주가 4만1000원을 유지했다. 최관순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은 기대치에 17% 하회했지만 건설, 에어로스페이스, 솔루션 등 한화 NAV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자회사들 실적이 하반기 본격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이유를 전했다. 한편 한화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3조1440억원(+2.4% yoy), 영업이익 4658억원(-45.1% yoy), 지배순이익 395억원(-87% yoy)을 기록했다. 한화그룹 본사 사옥 전경. (사진=한화)

‘못미더운’ 한화...증권가 목표가 줄하향

홍승훈 기자 승인 2022.05.02 10:22 의견 0

한화가 1분기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증권가에선 목표주가 하향이 이어진다. 한화의 1분기 실적은 증권가 기대치에 부합했음에도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그리고 금리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실 우려 등이 발목을 잡았다.

2일 유안타증권은 한화에 대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빼면 주요 연결 자회사의 실적이 모두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4만7000원으로 내렸다. 특히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건설부문 마진이 줄어들 것으로 봤다.

최남곤 애널리스트는 "건설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전년 1분기 5.8%에서 올해 2.6%로 내려왔다"며 "기수주 물량을 기반으로 매출은 늘었지만 원자재, 인건비 상승으로 수익성은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도 목표주가를 4만3000원에서 4만원으로 7% 하향조정했다. 1분기 한화의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3.6% 하향했다. 양지환 애널리스트는 "한화건설의 실적이 원가상승에 따른 판관비 증가와 해외사업 부진으로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면서 "한화생명 등 금융부문도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실 증가 등으로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SK증권은 한화의 목표주가 4만1000원을 유지했다. 최관순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은 기대치에 17% 하회했지만 건설, 에어로스페이스, 솔루션 등 한화 NAV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자회사들 실적이 하반기 본격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이유를 전했다.

한편 한화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3조1440억원(+2.4% yoy), 영업이익 4658억원(-45.1% yoy), 지배순이익 395억원(-87% yoy)을 기록했다.

한화그룹 본사 사옥 전경. (사진=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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