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투자자산운용이 미국내 탄탄한 재무성과와 사업전망을 갖춘 중소기업들에 투자, 알파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를 내놨다.
11일 키움투자자산운용은 글로벌 운용사인 누버거 버먼(Nueberger Berman)과 협업해 '키움 누버거버먼 미국 스몰캡 증권 자투자신탁(H/UH)[주식- 재간접형]’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누버거버먼의 ‘Neuberger Berman US Small Cap Fund’에 재간접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미국 내 탄탄한 재무성과와 긍정적 사업전망을 갖춘 중소기업에 투자하여 알파수익을 추구한다.
키움운용 측은 "지금까진 코로나 타개를 위한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실적이 부족해도 미래 가치가 큰 대형 성장주 위주로 갔다"며 "유동성이 회수되는 지금부터는 탄탄한 재무기반을 바탕으로 꾸준하게 이익을 창출하는 중소형 및 퀄리티 주식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라고 진단했다.
특히 중소형주의 경우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글로벌에서 가장 튼튼한 펀더멘탈을 보유한 미국에 집중했고, 우수한 운용 역량을 지닌 현지 운용사 누버거버먼와 협업했다고 키움운용 측은 전했다.
하위펀드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소형주 종목 중에서 평균 이상의 비즈니스 퀄리티, 지속 가능한 성장성, 밸류에이션 매력 등을 보유한 종목을 선별해 투자한다. 편입 예정 종목은 Pool Corporation, West Pharmaceutical Services, Bio-Techne Corporation, Fox Factory Holding Corp, Manhattan Associates 등이다. 미국 대표 중소형주 지수인 Russell 2000 대비 낮은 변동성 및 베타를 추구할 수 있도록 부채비율이 낮고 수익성(ROA)이 높은 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될 예정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중소형주 시장은 주식의 현재가격에 회사의 내재가치가 완전하게 반영되지 않는 비효율적 시장"이라며 "개인투자보다는 정보력에 우위가 있는 액티브 펀드로 간접투자를 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키움 누버거버먼 미국 Small Cap 펀드는 현재 신영증권을 통해 판매가 시작됐으며 투자자 수요에 따라 점차적으로 판매사를 확대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