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서비스 등을 통한 디지털 전환이 가속되면서 인터넷이나 모바일 이용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1 인터넷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개인 인터넷 이용률은 93.0%에 달한다. 특히 온라인 쇼핑 선호에 따른 모바일 이용이 크게 늘면서 유통업계 기업들은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재편해 고객 유입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편집자주- (사진=이마트) 이마트가 자체 애플리케이션(앱)에 간편결제 기능까지 탑재하며 디지털 전환에 공격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특히 유통업계 자사앱 강화 방침 속에서 이마트는 ‘이마트페이’의 사전 프로모션을 마치고 공식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마트페이’는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매장에서 이마트 앱 바코드 하나로 결제·혜택·적립을 한 번에 가능하게 하는 원스톱 통합 서비스다. 오프라인 충성 고객들의 온라인으로의 전이에 따른 디지털 관계 형성에 빠르게 대응하고 나서면서 경쟁사들의 자사앱과 차별화를 더욱 극대화 하고 있다. ■ 앱 바코드 하나로 결제·혜택·적립…‘이마트페이’ 탑재 이마트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고객의 접점인 이마트 앱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 일환으로 자체앱에서 간편결제가 가능한 ‘이마트페이’까지 탑재해 기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마트페이’ 서비스를 공식 오픈하고 충성고객 확장에 나섰다. ‘이마트페이’ 메뉴는 이마트 앱을 최신 버전으로 사용할 시 첫 화면 하단에 자동으로 나타나며 간편결제 서비스 SSGPAY를 통해 서비스 된다. SSGPAY 앱이 없어도 이마트 앱 메뉴에서 바로 결제된다. ‘이마트페이’ 출시 전에는 이마트 매장에서 결제 시 이마트 앱의 포인트카드 바코드를 스캔해 할인쿠폰을 적용한 뒤 실물 카드나 SSG페이 앱으로 따로 결제해야 했다. (사진=이마트 앱) ‘이마트페이’는 이마트 앱 하나만으로 매장 결제, 결제시 e머니, 신세계포인트, SSG MONEY와 함께 사용 가능하다. 쿠폰 자동적용과 스탬프 자동 발급, 신세계포인트 및 항공사 마일리지 자동적립 등 즉시 적용된다. 결제카드도 이마트 앱에서 관리가 가능하다. 기존에 SSGPAY 계정이 있다면 별도의 가입 절차가 필요 없으며, 계정이 없다면 ‘이마트페이’ 메뉴를 클릭해 바로 계정을 만들 수 있다. 결제카드는 본인 명의의 카드만 등록 가능하며, 쿠폰 적용의 경우 이마트 앱 쿠폰 ‘자동적용’ 설정 시, 최대 할인금액 순으로 중복 적용 가능한 쿠폰이 모두 적용된다. 포인트 사용의 경우 ‘전액사용’을 선택한 포인트는 e머니, 신세계포인트, SSGMONEY 순서로 사용된다. 이마트페이로 결제 시 신세계포인트는 자동으로 적립되며 항공사 마일리지 자동 적립을 위해서는 ‘마이페이지’ 등록을 완료해야 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21년 4월 이마트는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 오프라인 전용 어플리케이션 ‘이마트앱’을 사용자 중심으로 개편했다"면서 "기존 이마트앱이 운영자 입장에서 행사 안내 및 정보전달 중심이었다면, 바뀐 이마트앱에서는 사용자입장에서 편의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마트 앱의 또 다른 차별화는 다양한 리워드 채널이다. 금주의 득템찬스에서는 이벤트, 전단광고, 기획전, 카드 행사 등을 통해 매주 다양한 혜택을 확인할 수 있다. 꿀 혜택 모으기에는 e머니와 신세계포인트, 쿠폰, e스탬프, 내 카드 행사 등을 통해 앱 속 자신이 보유한 혜택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최저가격 보상적립이나 주차 자동 정산, 상품권 사용 조회, 쇼핑 메모 등 앱 활용을 보다 스마트하게 한 점도 주목된다. MY 서비스 중 단골점포 등록, 모바일 영수증, 스마트오더, 이마티콘 등도 활용하면 좋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 앱개편과 함께 오프라인 매장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e머니’도 론칭했다. 이마트는 앱 개편과 동시에 고객의 이익과 혜택을 위해 핵심 생필품에 대한 가격투자인 ‘최저가격 보상적립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 차액을 오프라인 이마트에서만 쓸 수 있는 ‘e머니’로 적립해 줌으로써 ‘e머니’ 사용을 위해 고객이 이마트를 자연스럽게 재방문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이마트 앱) 이마트 측에 따르면 이마트 앱 내 고객 특성에 맞는 세분화된 오프라인 전용 멤버쉽으로 고객을 락인하고 있다. 2005년 맘키즈클럽으로 시작했던 이마트 클럽은 2020년 빠르게 확대됐다. 취향저격 클럽 생활을 통해 골프 클럽, 와인 클럽, 미트 클럽, 피코크 클럽, 건강한 클럽, 맘키즈 클럽 등으로 구분해 맞춤형 혜택과 쿠폰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각 클럽은 기간이 정해져있는 ‘시즌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각 시즌마다 고객이 클럽에 등록만 해도 쿠폰을 발급해주는 방식으로 혜택을 높였다"면서 "적립하는 스탬프 개수에 따라 할인쿠폰을 제공하며, 스탬프 수가 많을수록 할인율을 높여 더 자주 오는 고객이 더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 이마트의 중심의 데이터화…완성형 디지털 앱으로 “유통분야 디지털 전환은 사람 위주의 점포의 운영, 기획, 공급을 데이터 기반으로 차별화하고 개인화된 고객 경험 제공을 통해 물리적 공간의 플랫폼 성격을 디지털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 진요한 D/T 본부장은 지난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8회 ‘AWS 서밋 코리아 2022(AWS Summit Korea 2022)’에서 이 같이 말하며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디지털 고객과 접점 마련을 위해 디지털 전환에 나서야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이마트 앱) 이마트는 현재 전국 140개 점포와 트레이더스를 포함해 160개 대형 할인매장을 운영 중이다. 특히 오프라인 유통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내재화와 일하는 방식을 전환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하반기에 ‘이마트 앱’ 인프라의 AWS 전환과 첫 내재화 서비스인 ‘이마트 앱 상품 리뷰 베타 서비스’를 출시했다. 고객의 참여도와 피드백을 통한 소통의 창구로 강화하면서 온오프라인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겠다는 포석이다. 오프라인 데이터를 활용해 이마트 앱 데이터의 클라우드 전환을 통한 온오프라인 충성 고객과의 디지털 관계 형성에 빠르게 대응하고 나서면서 치열한 자사앱 경쟁 속 ‘이마트 중심의 데이터’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 앱에 간편결제 서비스(SSGPAY)를 탑재함으로써 결제에 소요되는 모든 과정을 간편하게 끝낼 수 있는 쇼핑 편의성까지 제공해 고객 혜택 제공 중심이던 이마트 앱의 기능을 확장 및 활성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이벤트, 단순 혜택 제공의 플랫폼이던 이마트 앱은 최근 2~3년간 오프라인 전용 혜택 다양화, 결제 기능 탑재 등으로 빠르게 업그레이드되며 강력해지고 있다"면서 "이마트 앱 고도화에 집중해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통앱 톺아보기] ③ 이마트 중심의 완성형 빅데이터…‘이마트 앱’

자체 애플리케이션에 간편결제 기능까지 탑재
리워드 혜택 강화 속 유통앱 플랫폼화 속도전

김명신 기자 승인 2022.05.16 11:11 | 최종 수정 2022.06.27 17:28 의견 0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서비스 등을 통한 디지털 전환이 가속되면서 인터넷이나 모바일 이용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1 인터넷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개인 인터넷 이용률은 93.0%에 달한다. 특히 온라인 쇼핑 선호에 따른 모바일 이용이 크게 늘면서 유통업계 기업들은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재편해 고객 유입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편집자주-

(사진=이마트)

이마트가 자체 애플리케이션(앱)에 간편결제 기능까지 탑재하며 디지털 전환에 공격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특히 유통업계 자사앱 강화 방침 속에서 이마트는 ‘이마트페이’의 사전 프로모션을 마치고 공식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마트페이’는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매장에서 이마트 앱 바코드 하나로 결제·혜택·적립을 한 번에 가능하게 하는 원스톱 통합 서비스다.

오프라인 충성 고객들의 온라인으로의 전이에 따른 디지털 관계 형성에 빠르게 대응하고 나서면서 경쟁사들의 자사앱과 차별화를 더욱 극대화 하고 있다.

■ 앱 바코드 하나로 결제·혜택·적립…‘이마트페이’ 탑재

이마트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고객의 접점인 이마트 앱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 일환으로 자체앱에서 간편결제가 가능한 ‘이마트페이’까지 탑재해 기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마트페이’ 서비스를 공식 오픈하고 충성고객 확장에 나섰다.

‘이마트페이’ 메뉴는 이마트 앱을 최신 버전으로 사용할 시 첫 화면 하단에 자동으로 나타나며 간편결제 서비스 SSGPAY를 통해 서비스 된다. SSGPAY 앱이 없어도 이마트 앱 메뉴에서 바로 결제된다.

‘이마트페이’ 출시 전에는 이마트 매장에서 결제 시 이마트 앱의 포인트카드 바코드를 스캔해 할인쿠폰을 적용한 뒤 실물 카드나 SSG페이 앱으로 따로 결제해야 했다.

(사진=이마트 앱)


‘이마트페이’는 이마트 앱 하나만으로 매장 결제, 결제시 e머니, 신세계포인트, SSG MONEY와 함께 사용 가능하다. 쿠폰 자동적용과 스탬프 자동 발급, 신세계포인트 및 항공사 마일리지 자동적립 등 즉시 적용된다.

결제카드도 이마트 앱에서 관리가 가능하다. 기존에 SSGPAY 계정이 있다면 별도의 가입 절차가 필요 없으며, 계정이 없다면 ‘이마트페이’ 메뉴를 클릭해 바로 계정을 만들 수 있다.

결제카드는 본인 명의의 카드만 등록 가능하며, 쿠폰 적용의 경우 이마트 앱 쿠폰 ‘자동적용’ 설정 시, 최대 할인금액 순으로 중복 적용 가능한 쿠폰이 모두 적용된다. 포인트 사용의 경우 ‘전액사용’을 선택한 포인트는 e머니, 신세계포인트, SSGMONEY 순서로 사용된다. 이마트페이로 결제 시 신세계포인트는 자동으로 적립되며 항공사 마일리지 자동 적립을 위해서는 ‘마이페이지’ 등록을 완료해야 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21년 4월 이마트는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 오프라인 전용 어플리케이션 ‘이마트앱’을 사용자 중심으로 개편했다"면서 "기존 이마트앱이 운영자 입장에서 행사 안내 및 정보전달 중심이었다면, 바뀐 이마트앱에서는 사용자입장에서 편의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마트 앱의 또 다른 차별화는 다양한 리워드 채널이다.

금주의 득템찬스에서는 이벤트, 전단광고, 기획전, 카드 행사 등을 통해 매주 다양한 혜택을 확인할 수 있다. 꿀 혜택 모으기에는 e머니와 신세계포인트, 쿠폰, e스탬프, 내 카드 행사 등을 통해 앱 속 자신이 보유한 혜택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최저가격 보상적립이나 주차 자동 정산, 상품권 사용 조회, 쇼핑 메모 등 앱 활용을 보다 스마트하게 한 점도 주목된다. MY 서비스 중 단골점포 등록, 모바일 영수증, 스마트오더, 이마티콘 등도 활용하면 좋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 앱개편과 함께 오프라인 매장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e머니’도 론칭했다. 이마트는 앱 개편과 동시에 고객의 이익과 혜택을 위해 핵심 생필품에 대한 가격투자인 ‘최저가격 보상적립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 차액을 오프라인 이마트에서만 쓸 수 있는 ‘e머니’로 적립해 줌으로써 ‘e머니’ 사용을 위해 고객이 이마트를 자연스럽게 재방문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이마트 앱)

이마트 측에 따르면 이마트 앱 내 고객 특성에 맞는 세분화된 오프라인 전용 멤버쉽으로 고객을 락인하고 있다. 2005년 맘키즈클럽으로 시작했던 이마트 클럽은 2020년 빠르게 확대됐다. 취향저격 클럽 생활을 통해 골프 클럽, 와인 클럽, 미트 클럽, 피코크 클럽, 건강한 클럽, 맘키즈 클럽 등으로 구분해 맞춤형 혜택과 쿠폰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각 클럽은 기간이 정해져있는 ‘시즌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각 시즌마다 고객이 클럽에 등록만 해도 쿠폰을 발급해주는 방식으로 혜택을 높였다"면서 "적립하는 스탬프 개수에 따라 할인쿠폰을 제공하며, 스탬프 수가 많을수록 할인율을 높여 더 자주 오는 고객이 더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 이마트의 중심의 데이터화…완성형 디지털 앱으로

“유통분야 디지털 전환은 사람 위주의 점포의 운영, 기획, 공급을 데이터 기반으로 차별화하고 개인화된 고객 경험 제공을 통해 물리적 공간의 플랫폼 성격을 디지털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 진요한 D/T 본부장은 지난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8회 ‘AWS 서밋 코리아 2022(AWS Summit Korea 2022)’에서 이 같이 말하며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디지털 고객과 접점 마련을 위해 디지털 전환에 나서야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이마트 앱)


이마트는 현재 전국 140개 점포와 트레이더스를 포함해 160개 대형 할인매장을 운영 중이다. 특히 오프라인 유통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내재화와 일하는 방식을 전환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하반기에 ‘이마트 앱’ 인프라의 AWS 전환과 첫 내재화 서비스인 ‘이마트 앱 상품 리뷰 베타 서비스’를 출시했다. 고객의 참여도와 피드백을 통한 소통의 창구로 강화하면서 온오프라인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겠다는 포석이다.

오프라인 데이터를 활용해 이마트 앱 데이터의 클라우드 전환을 통한 온오프라인 충성 고객과의 디지털 관계 형성에 빠르게 대응하고 나서면서 치열한 자사앱 경쟁 속 ‘이마트 중심의 데이터’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 앱에 간편결제 서비스(SSGPAY)를 탑재함으로써 결제에 소요되는 모든 과정을 간편하게 끝낼 수 있는 쇼핑 편의성까지 제공해 고객 혜택 제공 중심이던 이마트 앱의 기능을 확장 및 활성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이벤트, 단순 혜택 제공의 플랫폼이던 이마트 앱은 최근 2~3년간 오프라인 전용 혜택 다양화, 결제 기능 탑재 등으로 빠르게 업그레이드되며 강력해지고 있다"면서 "이마트 앱 고도화에 집중해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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