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명신 기자) “하루에 많게는 600명 정도 방문하십니다. 팝업스토어 오픈 초기에는 정말 많은 분들이 오셨어요. 다양한 세대들이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롯데제과의 장수브랜드 '가나초콜릿'은 1975년 출시 이래 지금까지 초콜릿 마니아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세대를 넘어서 ‘국민 초콜릿’으로 군림하며 매년 500억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가나초콜릿’은 배우 채시라, 이미연 등 당대 최고의 '하이틴스타'를 모델로 기용해 스타들의 등용문이라는 이슈를 낳은 바 있다. 1990년대 가나 모델로 활약한 이미연이 외투 입은 남성의 품속에서 얼굴을 내미는 장면은 다양한 작품에서 회자되며 여전히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히고 있다. ■ '장수브랜드' 한계 뛰어넘은 가나, 첫 팝업스토어 오픈 식품업계를 이끌고 있는 제품들은 장수브랜드인 경우가 많다. ‘가나’ 역시 롯데제과의 대표 브랜드이자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효자 브랜드다. 그러나 장수브랜드는 자칫 ‘올드하다’는 인식으로 젊은 세대들에게 외면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고민’이 존재한다. 업체들이 매년 리뉴얼을 단행하거나 라이징 스타들을 모델로 발탁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하는 이유가 바로 그 일환에 따른 것이다. (사진=김명신 기자) 롯데제과 역시 장수브랜드인 ‘가나초콜릿’을 통한 새로운 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브랜드 최초로 팝업스토어 ‘가나초콜릿하우스’를 오픈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1975년 출시한 대한민국 대표 초콜릿 가나의 브랜드 정체성을 새롭게 하기 위해 최근 ‘디저트로서의 가나’를 강조하고 있다”면서 “이번 가나초콜릿하우스 역시 이런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식품업계는 장수 브랜드가 끌고 가는데 태생적으로 고민이 있다. 바로 새로운 세대들이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점”이라면서 “정체돼 있으면 ‘부모 세대가 먹던 제품’이라는 인식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어 젊은 세대들과 소통에 적극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김명신 기자) ■ 오픈 한 달도 안 돼 1만명 방문…핫플 성지로 인기 지난 달 19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팝업스토어(임시매장) ‘가나초콜릿하우스’가 오픈했다. 초콜릿을 주제로 한 디저트 카페다. 초콜릿 뿐만 아니라 가나초콜릿을 활용한 이색적인 디저트와 음료를 맛볼 수 있으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초콜릿’에 대한 즐거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젊은층들이 선호하는 장소를 물색하던 중 가장 핫한 성수동 카페거리에 팝업스토어를 열어서 ‘가나’라는 브랜드를 알려보자 라는 취지로 열었는데 이렇게 인기가 높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당초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방문해 이달 29일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진=김명신 기자) 성수동 카페 거리에 위치한 가나초콜릿하우스 건물은 외부에 가나초콜릿 현수막과 입간판 등이 설치돼있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팝업스토어 내부로 들어서자마자 가나 초콜릿을 활용한 오브제와 가나 로고와 조명이 어우러진 포토 부스, 30여종의 다양한 굿즈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2층으로 올라가면 가나초콜릿의 역대 모델들이나 CF 광고가 방영되는 TV 등 역사가 전시된 공간을 만나볼 수 있다. 외부 테라스 공간 역시 가나초콜릿만의 특색어린 장소로 꾸며 곳곳이 핫한 포토존이다. 현장 관계자는 “역대 가나 모델들의 전시나 추억의 포토존이 많다. 가나만의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내, 외부 공간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굿즈 역시 가나초콜릿하우스에서만 볼 수 있는 제품들로 준비해 소장 가치 높였다. 초반에는 계속 발주를 넣어야 할 정도로 품절되는 제품이 많았다”고 말했다. (사진=김명신 기자) 가나초콜릿하우스가 인기를 모으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이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한정판 가나 디저트다. 주요 프로그램 ‘디저트 페어링 바’는 유명 디저트 파티셰와 전문가로 협업으로 개발한 5가지 코스의 초콜릿 디저트와 음료를 즐길 수 있다. ‘DIY 클래스’에서는 방문객이 직접 초콜릿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전문 쇼콜라티에의 도움을 받아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가나초콜릿’을 만들 수 있다. 이 두 프로그램 모두 사전 예약제로 이용 가능하다. 현장 관계자는 “초콜릿 연계 디저트 코스가 제공되는 ‘페어링코스’와 일반 카페를 이용할 수 있는 ‘퍼블릭 코스’, 가나초콜릿을 활용한 DIY 코스 중 일반 카페를 제외하고는 모두 예약제로 진행되는데 모두 빠른 시간 안에 소진된다”면서 “좌석 한정에 따른 테이블링 서비스까지 도입을 했는데도 많은 분들이 기다릴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나초콜릿하우스에서만 맛볼 수 있는 디저트나 특히 전문 셰프나 바리스타가 제공하는 음료, 카피 등 차별화가 인기 비결”이라면서 “당대 가나초콜릿을 즐겼던 세대가 부모가 되면서 그 윗세대나 아이들과 방문하는 사례도 많다. 젊은 세대들을 비롯해 높은 연령층이 좋아할 수 있는 요소들을 갖춰 세대를 아우르는 고객들이 이곳을 찾는다”고 전했다. (사진=김명신 기자) 롯데제과 관계자는 “‘가나’라는 브랜드는 모두가 알고 있는 친숙한 이미지의 브랜드다 보니 팝업스토어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는 거 같다”면서 “초콜릿을 활용한 코스나 프로그램들이 국내에서 많이 시도되지 않은 형태라 신선함으로 다가가는 게 인기 비결”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나 브랜드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해보자는 취지로 열었는데 생각보다 인기가 높아 올해 추가 운영 여부는 아직 미정이지만 매년 새로운 형태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팝업뷰+] “1일 600명” 핫플 된 롯데제과 가나초콜릿하우스 가보니

1975년 출시된 '가나' 브랜드 첫 팝업스토어
성수동카페 인기 맞물려 MZ세대 방문 증가
한정판 프로그램·추억의 장소로 전세대 인기

김명신 기자 승인 2022.05.17 10:16 | 최종 수정 2022.05.17 15:04 의견 0
(사진=김명신 기자)

“하루에 많게는 600명 정도 방문하십니다. 팝업스토어 오픈 초기에는 정말 많은 분들이 오셨어요. 다양한 세대들이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롯데제과의 장수브랜드 '가나초콜릿'은 1975년 출시 이래 지금까지 초콜릿 마니아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세대를 넘어서 ‘국민 초콜릿’으로 군림하며 매년 500억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가나초콜릿’은 배우 채시라, 이미연 등 당대 최고의 '하이틴스타'를 모델로 기용해 스타들의 등용문이라는 이슈를 낳은 바 있다. 1990년대 가나 모델로 활약한 이미연이 외투 입은 남성의 품속에서 얼굴을 내미는 장면은 다양한 작품에서 회자되며 여전히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히고 있다.

■ '장수브랜드' 한계 뛰어넘은 가나, 첫 팝업스토어 오픈

식품업계를 이끌고 있는 제품들은 장수브랜드인 경우가 많다. ‘가나’ 역시 롯데제과의 대표 브랜드이자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효자 브랜드다.

그러나 장수브랜드는 자칫 ‘올드하다’는 인식으로 젊은 세대들에게 외면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고민’이 존재한다. 업체들이 매년 리뉴얼을 단행하거나 라이징 스타들을 모델로 발탁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하는 이유가 바로 그 일환에 따른 것이다.

(사진=김명신 기자)


롯데제과 역시 장수브랜드인 ‘가나초콜릿’을 통한 새로운 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브랜드 최초로 팝업스토어 ‘가나초콜릿하우스’를 오픈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1975년 출시한 대한민국 대표 초콜릿 가나의 브랜드 정체성을 새롭게 하기 위해 최근 ‘디저트로서의 가나’를 강조하고 있다”면서 “이번 가나초콜릿하우스 역시 이런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식품업계는 장수 브랜드가 끌고 가는데 태생적으로 고민이 있다. 바로 새로운 세대들이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점”이라면서 “정체돼 있으면 ‘부모 세대가 먹던 제품’이라는 인식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어 젊은 세대들과 소통에 적극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김명신 기자)


■ 오픈 한 달도 안 돼 1만명 방문…핫플 성지로 인기

지난 달 19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팝업스토어(임시매장) ‘가나초콜릿하우스’가 오픈했다. 초콜릿을 주제로 한 디저트 카페다. 초콜릿 뿐만 아니라 가나초콜릿을 활용한 이색적인 디저트와 음료를 맛볼 수 있으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초콜릿’에 대한 즐거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젊은층들이 선호하는 장소를 물색하던 중 가장 핫한 성수동 카페거리에 팝업스토어를 열어서 ‘가나’라는 브랜드를 알려보자 라는 취지로 열었는데 이렇게 인기가 높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당초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방문해 이달 29일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진=김명신 기자)


성수동 카페 거리에 위치한 가나초콜릿하우스 건물은 외부에 가나초콜릿 현수막과 입간판 등이 설치돼있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팝업스토어 내부로 들어서자마자 가나 초콜릿을 활용한 오브제와 가나 로고와 조명이 어우러진 포토 부스, 30여종의 다양한 굿즈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2층으로 올라가면 가나초콜릿의 역대 모델들이나 CF 광고가 방영되는 TV 등 역사가 전시된 공간을 만나볼 수 있다. 외부 테라스 공간 역시 가나초콜릿만의 특색어린 장소로 꾸며 곳곳이 핫한 포토존이다.

현장 관계자는 “역대 가나 모델들의 전시나 추억의 포토존이 많다. 가나만의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내, 외부 공간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굿즈 역시 가나초콜릿하우스에서만 볼 수 있는 제품들로 준비해 소장 가치 높였다. 초반에는 계속 발주를 넣어야 할 정도로 품절되는 제품이 많았다”고 말했다.

(사진=김명신 기자)

가나초콜릿하우스가 인기를 모으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이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한정판 가나 디저트다.

주요 프로그램 ‘디저트 페어링 바’는 유명 디저트 파티셰와 전문가로 협업으로 개발한 5가지 코스의 초콜릿 디저트와 음료를 즐길 수 있다. ‘DIY 클래스’에서는 방문객이 직접 초콜릿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전문 쇼콜라티에의 도움을 받아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가나초콜릿’을 만들 수 있다. 이 두 프로그램 모두 사전 예약제로 이용 가능하다.

현장 관계자는 “초콜릿 연계 디저트 코스가 제공되는 ‘페어링코스’와 일반 카페를 이용할 수 있는 ‘퍼블릭 코스’, 가나초콜릿을 활용한 DIY 코스 중 일반 카페를 제외하고는 모두 예약제로 진행되는데 모두 빠른 시간 안에 소진된다”면서 “좌석 한정에 따른 테이블링 서비스까지 도입을 했는데도 많은 분들이 기다릴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나초콜릿하우스에서만 맛볼 수 있는 디저트나 특히 전문 셰프나 바리스타가 제공하는 음료, 카피 등 차별화가 인기 비결”이라면서 “당대 가나초콜릿을 즐겼던 세대가 부모가 되면서 그 윗세대나 아이들과 방문하는 사례도 많다. 젊은 세대들을 비롯해 높은 연령층이 좋아할 수 있는 요소들을 갖춰 세대를 아우르는 고객들이 이곳을 찾는다”고 전했다.

(사진=김명신 기자)

롯데제과 관계자는 “‘가나’라는 브랜드는 모두가 알고 있는 친숙한 이미지의 브랜드다 보니 팝업스토어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는 거 같다”면서 “초콜릿을 활용한 코스나 프로그램들이 국내에서 많이 시도되지 않은 형태라 신선함으로 다가가는 게 인기 비결”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나 브랜드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해보자는 취지로 열었는데 생각보다 인기가 높아 올해 추가 운영 여부는 아직 미정이지만 매년 새로운 형태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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