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그룹 품에서 대우건설이 다시 한번 세계 일류기업으로 도약에 나선다. ‘대우 DNA’를 오롯이 간직한 백정완 대표이사 사장 체제에서 출발 테이프를 잘 끊었다. 원자재 가격 급등과 건설경기 악화 우려 속에서도 저력을 발휘한 대우건설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올해 도시정비 창사 이래 최대 실적 경신과 함께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사업 영토 확장에 더욱 힘을 쓴다. -편집자 주-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올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도시정비사업 신규 수주액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1분기 도시정비사업 수주 숨고르기에 나섰던 대우건설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수주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지난 10일 DL이앤씨와 컨소시엄을 이뤄 대전 도마·변동13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 응찰했다. 대전 도마·변동13구역 재개발 사업은 대전 서구 도마·변동 일대 지하 3층~지상 33층, 321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공사비 규모는 8000억원 수준이다. DL이앤씨·대우건설 외에도 동부건설이 입찰하면서 경쟁 입찰이 성사됐다. 대전 도마·변동13구역 재개발 조합은 내달 시공사 선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대우건설은 아직까지 도시정비 사업 수주가 전무한 상황이다. 이는 1분기에 대우건설이 관심을 둔 사업지가 없던 탓이다. 대우건설은 1분기에 경쟁 입찰에 나선 사업지가 거의 없었다. 6개의 사업장 중 5곳이 대우건설의 단독 입찰로 유찰됐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이 입찰한 다수의 사업지들이 수의계약 여부를 검토하는 수순에 들어갔다. 아직 도시정비사업에서 수주 낭보를 전하지 못하고 있으나 대우건설 내부에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2분기부터 단독으로 응찰한 대형 사업지 수주가 이뤄질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수주 시점이 밀렸을 뿐 목표로 한 사업지 수주가 모두 이뤄진다면 지난해 기록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다시 넘볼 수도 있다고 판단하는 중이다. 대우건설이 단독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사업지는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현대아파트 리모델링(524가구)▲경기 안양 초원한양아파트 리모델링(870가구) ▲송파구 거여 5단지 리모델링(605가구) 등이다. 여기에 신길우성2차 재건축 사업 시공권을 놓고도 DL건설과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지난 2017년 도시정비사업 수주에서 2조8780억원을 기록한 뒤 지난해 3조8892억원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도시정비사업 3조 클럽에 가입에 성공했다. 대우건설이 지난해 수주 사업지는 총 15곳이다. 이 중 리모델링 사업지도 두 곳 확보했다. 용인 수지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은 단독 수주에 성공하면서 12년 만에 단독으로 리모델링 사업 시공권을 확보하는 성과도 냈다. '계단식 관통형' 리모델링 특화평면ISO(자료=대우건설) 올해도 대우건설은 리모델링 사업에서 두각을 드러낼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13일 아파트 증축형 리모델링사업에 적용할 새로운 ‘특화 평면’을 개발하는 등 수주전에 강점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또 대우건설은 리모델링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위해 지난해 신설된 리모델링TFT를 올해 3월 리모델링사업팀으로 격상시키기도 했다. 리모델링사업팀은 대우건설의 리모델링 작년 수주액(5721억원) 보다 약 40% 상향된 8000억원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대우건설이 수주할 것으로 유력한 리모델링 사업지는 ▲강동구 ‘고덕 현대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송파구 ‘거여5단지 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수원시 영통 ‘두산·우성·한신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안양시 평촌 ‘초원한양아파트 리모델링사업’ 등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가 이뤄지면서 조단위 수주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올해도 2조원 이상의 수주는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지난해 기록한 도시정비사업 창사 이래 최대 수주 실적을 넘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 줌인]②도시정비 최대 실적 경신 목표…리모델링 기술력 앞세운다

정지수 기자 승인 2022.05.17 16:00 의견 0

중흥그룹 품에서 대우건설이 다시 한번 세계 일류기업으로 도약에 나선다. ‘대우 DNA’를 오롯이 간직한 백정완 대표이사 사장 체제에서 출발 테이프를 잘 끊었다. 원자재 가격 급등과 건설경기 악화 우려 속에서도 저력을 발휘한 대우건설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올해 도시정비 창사 이래 최대 실적 경신과 함께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사업 영토 확장에 더욱 힘을 쓴다. -편집자 주-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올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도시정비사업 신규 수주액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1분기 도시정비사업 수주 숨고르기에 나섰던 대우건설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수주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지난 10일 DL이앤씨와 컨소시엄을 이뤄 대전 도마·변동13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 응찰했다.

대전 도마·변동13구역 재개발 사업은 대전 서구 도마·변동 일대 지하 3층~지상 33층, 321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공사비 규모는 8000억원 수준이다.

DL이앤씨·대우건설 외에도 동부건설이 입찰하면서 경쟁 입찰이 성사됐다. 대전 도마·변동13구역 재개발 조합은 내달 시공사 선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대우건설은 아직까지 도시정비 사업 수주가 전무한 상황이다. 이는 1분기에 대우건설이 관심을 둔 사업지가 없던 탓이다. 대우건설은 1분기에 경쟁 입찰에 나선 사업지가 거의 없었다. 6개의 사업장 중 5곳이 대우건설의 단독 입찰로 유찰됐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이 입찰한 다수의 사업지들이 수의계약 여부를 검토하는 수순에 들어갔다.

아직 도시정비사업에서 수주 낭보를 전하지 못하고 있으나 대우건설 내부에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2분기부터 단독으로 응찰한 대형 사업지 수주가 이뤄질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수주 시점이 밀렸을 뿐 목표로 한 사업지 수주가 모두 이뤄진다면 지난해 기록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다시 넘볼 수도 있다고 판단하는 중이다.

대우건설이 단독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사업지는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현대아파트 리모델링(524가구)▲경기 안양 초원한양아파트 리모델링(870가구) ▲송파구 거여 5단지 리모델링(605가구) 등이다. 여기에 신길우성2차 재건축 사업 시공권을 놓고도 DL건설과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지난 2017년 도시정비사업 수주에서 2조8780억원을 기록한 뒤 지난해 3조8892억원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도시정비사업 3조 클럽에 가입에 성공했다.

대우건설이 지난해 수주 사업지는 총 15곳이다. 이 중 리모델링 사업지도 두 곳 확보했다. 용인 수지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은 단독 수주에 성공하면서 12년 만에 단독으로 리모델링 사업 시공권을 확보하는 성과도 냈다.

'계단식 관통형' 리모델링 특화평면ISO(자료=대우건설)

올해도 대우건설은 리모델링 사업에서 두각을 드러낼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13일 아파트 증축형 리모델링사업에 적용할 새로운 ‘특화 평면’을 개발하는 등 수주전에 강점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또 대우건설은 리모델링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위해 지난해 신설된 리모델링TFT를 올해 3월 리모델링사업팀으로 격상시키기도 했다.

리모델링사업팀은 대우건설의 리모델링 작년 수주액(5721억원) 보다 약 40% 상향된 8000억원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대우건설이 수주할 것으로 유력한 리모델링 사업지는 ▲강동구 ‘고덕 현대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송파구 ‘거여5단지 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수원시 영통 ‘두산·우성·한신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안양시 평촌 ‘초원한양아파트 리모델링사업’ 등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가 이뤄지면서 조단위 수주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올해도 2조원 이상의 수주는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지난해 기록한 도시정비사업 창사 이래 최대 수주 실적을 넘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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