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 대형건설사 2022년 1분기 매출 현황 (자료=정지수 기자) 비상장 대형 건설사가 우울한 1분기를 보냈다. 전체적으로 영업이익과 매출 규모가 모두 줄었으나 포스코건설만은 매출 확대에 성공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1분기 매출액 2조1121억원, 영업이익 117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1조7973억원) 17.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9.8% 감소했다. 반면 포스코건설의 당기 순이익은 826억원에서 1205억원으로 45.9% 늘었다. 매출 규모 확대에 따라 당기 순이익도 늘었다는 게 포스코건설의 설명이다. 포스코건설의 1분기 말 기준 수주 잔고는 36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 기준 약 4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영업이익 감소는 지난해 1분기 일부 프로젝트 대손충당금 환입 등으로 일회성 증가 요인에 따른 기저효과 탓이다”라며 “매출 규모가 늘면서 당기 순이익이 오히려 늘었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1분기 매출액은 1조6414억원, 영업이익은 1363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3%(1조 7524억원), 23.4%(1779억원)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993억원에서 675억원으로 줄어드는 등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롯데건설도 고전했다. 롯데건설의 1분기 매출액은 1조 195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 소폭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 감소가 매출 감소 규모에 비해 큰 폭을 나타냈다. 롯데건설은 1분기 영업이익 586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6% 줄었다. 다만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41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 기준 5년치 일감을 확보하는 등 매출 성장 잠재력은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내년 상장을 목표로 달리고 있는 SK에코플랜트는 1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재미를 보지 못했다. 매출액은 1조 27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855억원에서 461억원으로 줄어들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매출은 일부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들이 감소한 결과이지만 올해 전체 매출은 수소 연료전지 수주 물량 반영 등으로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해 8조원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매출 감소의 영향,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 인건비 등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매출 성장세에 따라 영업이익도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부채비율은 큰폭으로 개선했다. 지난해 말 SK에코플랜트의 부채비율은 573%에 달했으나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는 362%까지 낮췄다. 지난 2월 출범한 하이테크 엔지니어링 기업인 SK에코엔지니어링의 상환전환우선주(지분 50.01%)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했다. 다음 분기에는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로 약 60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와 약 40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환경기업을 인수하면서도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재무건전성 확보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추가적인 자본 확충을 통해 재무 안정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라며 “환경 및 에너지 기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과감히 전환함에 따라 부채비율이 일시적으로 증가했으나 하이테크 엔지니어링 사업 부문 매각을 통한 현금 유입과 약 1조원 가량의 자본 확충, 그리고 환경 및 에너지 사업의 이익 창출 등을 통해 올해 말 기준 부채비율이 300% 초반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부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건설은 1분기 매출을 소폭 늘렸으나 영업이익에서는 아쉬움을 삼켰다. 한화건설의 1분기 매출액은 68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5% 감소한 309억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는 안정적으로 향후 성장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건설의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22조8143억원으로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약 6년치 일감에 해당한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매출이 소폭 증가했으나 판관비 문제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2분기부터는 국내 대규모 현장이 본격적으로 착공에 들어가면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천안노태 포레나와 청주매봉 포레나 등 1000세대 이상의 대규모 단지 분양이 이뤄지면서 영업이익도 늘어날 예정”이라며 “한화건설은 올해 매출 4조5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 이상을 목표로 그린 디벨로퍼 도약을 시작하는 첫해가 될 것”이라고 고 덧붙였다.

비상장 대형건설사, 1분기 실적·영업이익 감소…포스코건설·한화건설 ‘선방’

정지수 기자 승인 2022.05.19 16:36 | 최종 수정 2022.05.19 16:35 의견 0
비상장 대형건설사 2022년 1분기 매출 현황 (자료=정지수 기자)

비상장 대형 건설사가 우울한 1분기를 보냈다. 전체적으로 영업이익과 매출 규모가 모두 줄었으나 포스코건설만은 매출 확대에 성공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1분기 매출액 2조1121억원, 영업이익 117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1조7973억원) 17.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9.8% 감소했다.

반면 포스코건설의 당기 순이익은 826억원에서 1205억원으로 45.9% 늘었다. 매출 규모 확대에 따라 당기 순이익도 늘었다는 게 포스코건설의 설명이다. 포스코건설의 1분기 말 기준 수주 잔고는 36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 기준 약 4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영업이익 감소는 지난해 1분기 일부 프로젝트 대손충당금 환입 등으로 일회성 증가 요인에 따른 기저효과 탓이다”라며 “매출 규모가 늘면서 당기 순이익이 오히려 늘었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1분기 매출액은 1조6414억원, 영업이익은 1363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3%(1조 7524억원), 23.4%(1779억원)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993억원에서 675억원으로 줄어드는 등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롯데건설도 고전했다. 롯데건설의 1분기 매출액은 1조 195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 소폭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 감소가 매출 감소 규모에 비해 큰 폭을 나타냈다. 롯데건설은 1분기 영업이익 586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6% 줄었다. 다만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41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 기준 5년치 일감을 확보하는 등 매출 성장 잠재력은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내년 상장을 목표로 달리고 있는 SK에코플랜트는 1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재미를 보지 못했다. 매출액은 1조 27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855억원에서 461억원으로 줄어들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매출은 일부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들이 감소한 결과이지만 올해 전체 매출은 수소 연료전지 수주 물량 반영 등으로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해 8조원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매출 감소의 영향,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 인건비 등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매출 성장세에 따라 영업이익도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부채비율은 큰폭으로 개선했다. 지난해 말 SK에코플랜트의 부채비율은 573%에 달했으나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는 362%까지 낮췄다. 지난 2월 출범한 하이테크 엔지니어링 기업인 SK에코엔지니어링의 상환전환우선주(지분 50.01%)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했다. 다음 분기에는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로 약 60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와 약 40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환경기업을 인수하면서도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재무건전성 확보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추가적인 자본 확충을 통해 재무 안정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라며 “환경 및 에너지 기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과감히 전환함에 따라 부채비율이 일시적으로 증가했으나 하이테크 엔지니어링 사업 부문 매각을 통한 현금 유입과 약 1조원 가량의 자본 확충, 그리고 환경 및 에너지 사업의 이익 창출 등을 통해 올해 말 기준 부채비율이 300% 초반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부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건설은 1분기 매출을 소폭 늘렸으나 영업이익에서는 아쉬움을 삼켰다. 한화건설의 1분기 매출액은 68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5% 감소한 309억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는 안정적으로 향후 성장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건설의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22조8143억원으로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약 6년치 일감에 해당한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매출이 소폭 증가했으나 판관비 문제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2분기부터는 국내 대규모 현장이 본격적으로 착공에 들어가면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천안노태 포레나와 청주매봉 포레나 등 1000세대 이상의 대규모 단지 분양이 이뤄지면서 영업이익도 늘어날 예정”이라며 “한화건설은 올해 매출 4조5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 이상을 목표로 그린 디벨로퍼 도약을 시작하는 첫해가 될 것”이라고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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