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한미정상회담이 마무리되면서 현대자동차 그룹의 미국 투자 소식이 증시에 미칠 영향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방한 일정동안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방문하는가 하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게서 50조달러 추가 투자를 받아냈다. 방한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면담 장소로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3일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양국 정상이 경제 분야에선 첨단 반도체, 친환경 전기차용 배터리, 인공지능(AI), 양자기술, 바이오기술, 바이오제조, 자율 로봇 등의 민관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번주 주식시장은 이상 내용을 빠르게 반영할 전망인데 우선 회담 기간 중 언급됐던 사항들을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재료로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상회담에서 노출된 산업들의 신규 투자와 발전 가능성, 그리고 수혜 여부를 하나씩 점검해갈 것이란 전망이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그 중 현대차 그룹이 총 13조원 규모의 미국 투자계획 발표에 주목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이번 발표는 경쟁사 대비 공격적인 전략으로 전기차 프랫폼 구축이 최소 1~1.5년 앞서고 있고 올해 12월부터 미국내 기존공장을 활용해 현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내 시장의 1/3을 구성하고 있는 일본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교체현상이 발현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그러면서 종목으로는 에스엘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는 "에스엘이 국내 최대 헤드램프 제조사로 현대차 그룹을 국내, 미국, 인도에서 현지대응 하는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현대차의 조지아주 EV 전용공장 증설에 따른 수혜폭이 중대형 부품업체 중 가장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에스엘 아메리카에서 현기차 물량 대응은 올해 전년대비 33% 증가, GM 대응물량은 30% 증가를 통해 가파른 매출 성장이 발표될 것"이라면서 "오는 2025년부터 또다시 가파른 양적 성장이 재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애널리스트는 이날 에스엘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美 조지아 투자 소식에 ‘뜨거워진’ 자동차 부품주

"금주 증시 한미 정상회담 내용, 빠르게 반영할 것"
"현대차 공격적 투자 계획으로 日 업체 MS 교체 가능"
"에스엘, 가파른 성장 보이는 대표적 수혜주로 부각"

박민선 기자 승인 2022.05.23 09:12 의견 0

지난 주말 한미정상회담이 마무리되면서 현대자동차 그룹의 미국 투자 소식이 증시에 미칠 영향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방한 일정동안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방문하는가 하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게서 50조달러 추가 투자를 받아냈다.

방한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면담 장소로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3일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양국 정상이 경제 분야에선 첨단 반도체, 친환경 전기차용 배터리, 인공지능(AI), 양자기술, 바이오기술, 바이오제조, 자율 로봇 등의 민관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번주 주식시장은 이상 내용을 빠르게 반영할 전망인데 우선 회담 기간 중 언급됐던 사항들을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재료로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상회담에서 노출된 산업들의 신규 투자와 발전 가능성, 그리고 수혜 여부를 하나씩 점검해갈 것이란 전망이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그 중 현대차 그룹이 총 13조원 규모의 미국 투자계획 발표에 주목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이번 발표는 경쟁사 대비 공격적인 전략으로 전기차 프랫폼 구축이 최소 1~1.5년 앞서고 있고 올해 12월부터 미국내 기존공장을 활용해 현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내 시장의 1/3을 구성하고 있는 일본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교체현상이 발현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그러면서 종목으로는 에스엘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는 "에스엘이 국내 최대 헤드램프 제조사로 현대차 그룹을 국내, 미국, 인도에서 현지대응 하는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현대차의 조지아주 EV 전용공장 증설에 따른 수혜폭이 중대형 부품업체 중 가장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에스엘 아메리카에서 현기차 물량 대응은 올해 전년대비 33% 증가, GM 대응물량은 30% 증가를 통해 가파른 매출 성장이 발표될 것"이라면서 "오는 2025년부터 또다시 가파른 양적 성장이 재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애널리스트는 이날 에스엘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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