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R 설치 조감도 (자료=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글로벌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도약에 속도를 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원자력 사업을 전담하는 별도의 전문 조직인 '원자력사업실'을 신설했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현대엔지니어링의 원자력 사업은 G2E(Green Environment & Energy) 사업부가 담당했다. 지난해 7월 조직 개편을 통해 탄생한 G2E 사업부는 ▲이산화탄소 자원화 ▲청정수소 생산 ▲차세대 소형원자로 및 환경 자원순환 사업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도맡아 진행해 왔다. 특히 원자력 사업은 기존 팀 단위 조직으로 G2E 사업부에 속했으나 원자력사업실로 조직이 확대되면서 그 비중이 커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원자력사업실'을 G2E 사업부가 아닌 플랜트 본부에 배치했다. 기존 주요 사업인 플랜트 사업부문의 원자력 사업이라는 신사업을 더해 경쟁력을 차별화하고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원자력사업실은 원자력 통합 조직 및 핵심설계기술 확보를 기반으로 ▲소형원자로(SMR, MMR) 및 수소 생산 ▲원전해체 및 핵주기 ▲연구용원자로 및 핵연료제조시설 사업 추진에 나서고 더 나아가서는 현대엔지니어링만의 SMR 고유 기술 확보 등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기존 G2E 사업부와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G2E 사업부가 중점으로 다루고 있는 청정수소 생산과 현대엔지니어링의 초소형모듈원자로(MMR) 개발 계획이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소형원자로 부문에서 오는 2029년까지 캐나다, 미국, 폴란드 등지에서 MMR EPC(설계·조달·시공)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기존 MMR 보다 출력이 월등히 높은 MMR++(가칭) 개발로 고온을 활용한 수소 대량 생산 사업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이 같은 계획은 지난 1월 USCN사와 MMR 글로벌 EPC 사업 독점권을 확보하면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USNC사는 방사능 물질의 누출이 없는 마이크로 캡슐화 세라믹 삼중 코팅 핵연료 특허기술을 적용한 4세대 초고온가스로 MMR을 개발했다. 4세대 초고온가스로 MMR은 기존 원자로보다 고온(750도 이상)의 증기를 생산할 수 있어 전력 생산뿐만 아니라 전기 분해를 이용한 수소의 대량생산이 가능하며 모듈러 설계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캐나다 초크리버 사업 완료를 기반으로 미국, 폴란드 등에 MMR 사업 진출을 본격화 하고 기술 고도화에 나섬으로써 자체적인 MMR 기술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수소 생산을 위해 암모니아 활용은 물론 폐플라스틱과 이산화탄소에서 수소를 만드는 사업을 도모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소형원자로를 활용한 수소 대량 생산에도 나서는 등 환경에너지 기업으로의 발판을 쌓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소형모듈원전 사업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친환경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한 ESG경영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게 됐다”며 "친환경 에너지 사업분야에 적극적인 투자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 목표는 환경에너지 기업…신사업 로드맵 본격화

-원자력 사업팀 G2E 사업부에서 플랜트 사업부로 이동하며 '원자력사업실' 격상
-원자력 사업 비중 확대로 수소 사업 확장성 '플러스'

정지수 기자 승인 2022.05.24 10:50 의견 0
MMR 설치 조감도 (자료=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글로벌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도약에 속도를 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원자력 사업을 전담하는 별도의 전문 조직인 '원자력사업실'을 신설했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현대엔지니어링의 원자력 사업은 G2E(Green Environment & Energy) 사업부가 담당했다. 지난해 7월 조직 개편을 통해 탄생한 G2E 사업부는 ▲이산화탄소 자원화 ▲청정수소 생산 ▲차세대 소형원자로 및 환경 자원순환 사업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도맡아 진행해 왔다.

특히 원자력 사업은 기존 팀 단위 조직으로 G2E 사업부에 속했으나 원자력사업실로 조직이 확대되면서 그 비중이 커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원자력사업실'을 G2E 사업부가 아닌 플랜트 본부에 배치했다. 기존 주요 사업인 플랜트 사업부문의 원자력 사업이라는 신사업을 더해 경쟁력을 차별화하고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원자력사업실은 원자력 통합 조직 및 핵심설계기술 확보를 기반으로 ▲소형원자로(SMR, MMR) 및 수소 생산 ▲원전해체 및 핵주기 ▲연구용원자로 및 핵연료제조시설 사업 추진에 나서고 더 나아가서는 현대엔지니어링만의 SMR 고유 기술 확보 등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기존 G2E 사업부와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G2E 사업부가 중점으로 다루고 있는 청정수소 생산과 현대엔지니어링의 초소형모듈원자로(MMR) 개발 계획이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소형원자로 부문에서 오는 2029년까지 캐나다, 미국, 폴란드 등지에서 MMR EPC(설계·조달·시공)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기존 MMR 보다 출력이 월등히 높은 MMR++(가칭) 개발로 고온을 활용한 수소 대량 생산 사업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이 같은 계획은 지난 1월 USCN사와 MMR 글로벌 EPC 사업 독점권을 확보하면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USNC사는 방사능 물질의 누출이 없는 마이크로 캡슐화 세라믹 삼중 코팅 핵연료 특허기술을 적용한 4세대 초고온가스로 MMR을 개발했다.

4세대 초고온가스로 MMR은 기존 원자로보다 고온(750도 이상)의 증기를 생산할 수 있어 전력 생산뿐만 아니라 전기 분해를 이용한 수소의 대량생산이 가능하며 모듈러 설계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캐나다 초크리버 사업 완료를 기반으로 미국, 폴란드 등에 MMR 사업 진출을 본격화 하고 기술 고도화에 나섬으로써 자체적인 MMR 기술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수소 생산을 위해 암모니아 활용은 물론 폐플라스틱과 이산화탄소에서 수소를 만드는 사업을 도모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소형원자로를 활용한 수소 대량 생산에도 나서는 등 환경에너지 기업으로의 발판을 쌓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소형모듈원전 사업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친환경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한 ESG경영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게 됐다”며 "친환경 에너지 사업분야에 적극적인 투자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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