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은 5월 중 코네티컷, 펜실베이니아, 네브래스카 3개주에 뚜레쥬르 매장을 오픈한다. (사진=CJ푸드빌) CJ푸드빌의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의 선방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때 매각 직전까지 내몰렸던 뚜레쥬르가 CJ푸드빌의 주요 매출원이 되면서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CJ푸드빌의 ‘구원투수’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앞서 CJ푸드빌의 대주주인 CJ그룹은 지난 2020년 11월 뚜레쥬르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4개월 만에 철회했다. 당시 파리바게뜨와 업계 선두자리를 다투던 '뚜레쥬르의 매각화'는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세부조건 합의에 실패하면서 매각은 철회됐고 이후 뚜레쥬르는 CJ푸드빌의 전체 매출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매각 철회 7개월 만의 일이다. 뚜레쥬르의 선방 배경에는 코로나19가 한 몫을 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배달 서비스 매출 상승은 실적 견인으로 이어졌다. 국내 마켓에서의 공격적인 마케팅도 주효했다. 잇단 히트제품과 배달 확대 전략에 따른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특히 이 모든 전반에는 2021년 합류한 김찬호 CJ푸드빌 대표의 공격적인 전략이 주도했다는 평가다. CJ푸드빌은 지난해 6년 적자 행보를 끊고 흑자전환 했다. ■ 해외 시장 공략 적중…미·중 등 6개국 340개 매장 확대 뚜레쥬르가 반전의 주인공이 된 배경에는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이 꼽힌다. 미국 진출 18년 만에 20번째 주(州)에 신규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중국 등 해외 매장 역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300개를 돌파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이달 코네티컷, 펜실베이니아, 네브래스카 3개주에 뚜레쥬르 매장을 오픈한다. 미국에 첫 진출했던 2004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20개주 75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달 말 2개 매장이 추가로 오픈 예정이며 올해 말까지 22개주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뚜레쥬르의 선방에 CJ푸드빌 미국법인은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CJ푸드빌의 미국 매출액은 전년대비 37% 증가한 511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47억원으로 전년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CJ푸드빌은 미국 시장 공략 비결로 'K-베이커리'의 강점을 극대화한 제품 차별화 전략을 꼽는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시장에서 배달 서비스를 강화했던 것이 주효했다. 이 같은 한국식 베이커리의 선방은 미국 시장에서 뿐만 아니다. 가장 많은 매장 수를 확보한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 캄포디아 등 5개국에서의 매장 역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지난 2월 다시 340개 매장을 돌파했다. 지난해 같은 시점에 비해 약 21% 증가한 수치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해외사업은 꾸준히 하고 있었다. 미국의 경우, 2004년에 첫 진출해 2018년부터 4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사업도 열심히 하고 있었지만 코로나19로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코로나 엔데믹으로 가면서 성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어려웠던 점을 극복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J푸드빌 김찬호 대표이사(왼쪽 네 번째)가 서울 CJ푸드빌 본사 앞에서 직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CJ푸드빌) ■ ‘매각철회’ 승부수…‘외식통’ 김찬호 CJ푸드빌 대표 공략 적중 CJ그룹의 뚜레쥬르 매각 철회는 ‘신의 한 수’로 통한다. 그 배경에는 전문적인 ‘외식통’ 김찬호 CJ푸드빌 대표의 공략이 적중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매각 직전까지 내몰렸던 뚜레쥬르를 살린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CJ푸드빌은 CJ그룹이 지분 96%를 보유하고 있다. CJ푸드빌이 지난 2015년부터 6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자 CJ그룹은 알짜였던 투썸플레이스를 2020년 7월 최종 매각했다. 그러면서 뚜레쥬르 매각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결국 지난 2020년 뚜레쥬르 매각을 공식화했고 업계에서는 매물 가치에 대해 높게 평가하며 여러 곳에서 관심을 가졌다. 지난해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칼라일과 협상을 진행했지만 가격에 대한 이견으로 결국 매각이 무산됐다. 뚜레쥬르의 매각 철회가 CJ푸드빌에게는 오히려 또 다른 기회가 됐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한 때 아픈 손가락이었던 뚜레쥬르를 다시 품은 CJ푸드빌은 브랜드 경쟁력 제고와 체질 개선 등 사업가치 극대화에 주력했고 결국 뚜레쥬르는 CJ푸드빌의 전체 매출 비중 75%까지 성장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8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하면 반면 같은 기간 CJ푸드빌의 전체 매출은 3843억원으로 9.6%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뚜레쥬르의 선전에는 지난해 선봉에 나선 김찬호 CJ푸드빌 대표의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따른 브랜드 경쟁력 강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2012년 CJ푸드빌 글로벌 사업담당, 2016년 투썸플레이스 본부장, 2018년 베이커리 본부장을 맡아 CJ푸드빌의 성장전략을 이끌었다. 연구 개발 투자로 인한 신제품 강화와 배달 매출 확대에 주력한 전략으로 국내 매장 매출 상승폭을 확대시켰다. 실제로 뚜레쥬르는 코로나19에도 국내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2019년 9월부터 시작한 배달 서비스 매출은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CJ푸드빌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해 상반기 뚜레쥬르 배달 매출액은 이미 2020년 연간 배달 매출을 넘어섰다. 전년동기 대비 270% 급등했다. 여기에 해외 시장의 공격적인 진출에 따른 기존 법인 사업 활성화와 새로운 지역 진출, 현지 베이커리와의 차별화 등 역시 그의 큰 그림이다. 부진한 외식 사업도 과감하게 축소하면서 CJ푸드빌의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또한 CJ푸드빌은 뚜레쥬르 브랜드 운영 인력인 베이커리 마케팅 직군을 대거 채용하는 가 하면, 타 유통기업과 협업해 히트 상품을 잇달아 내놓는 등 ‘뚜레쥬르 몸집 키우기’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ESG경영 역시 주력하면서 브랜드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CJ푸드빌은 ‘ESG 경영 선포식’을 열고 ESG 기반 경영전략 실행과 사업구조 혁신을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그의 일환으로 뚜레쥬르는 친환경 포장재를 적용한 제품부터 베지테리안을 위한 제품까지 라인업을 확대하는 한편 종이 빨대, 다회용 컵 할인제 등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찬호 CJ푸드빌 대표는 올해 ESG경영 원년을 선포하면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다(Design a Sustainable Future)’라는 슬로건 하에 ESG를 통한 미래 혁신 성장과 발전을 도모할 것”이며 “자발적이고 선제적인 ESG 경영 도입으로 외식 업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지난 2일 ESG 경영 선포식을 진행한 후 해당 영역을 꾸준히 확장해서 사업을 펼치고자 하고 있다”면서 “순차적으로 다양하게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각 위기에서 효자로’ 뚜레쥬르 선방 뒤엔 김찬호 선장 있다

미국 사업 호조…20개 주 영역 확장 ‘4년 연속 흑자’
신제품 인기·배달 선방 등 국내 매출 상승 실적 견인

김명신 기자 승인 2022.05.24 13:59 의견 0
CJ푸드빌은 5월 중 코네티컷, 펜실베이니아, 네브래스카 3개주에 뚜레쥬르 매장을 오픈한다. (사진=CJ푸드빌)


CJ푸드빌의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의 선방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때 매각 직전까지 내몰렸던 뚜레쥬르가 CJ푸드빌의 주요 매출원이 되면서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CJ푸드빌의 ‘구원투수’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앞서 CJ푸드빌의 대주주인 CJ그룹은 지난 2020년 11월 뚜레쥬르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4개월 만에 철회했다. 당시 파리바게뜨와 업계 선두자리를 다투던 '뚜레쥬르의 매각화'는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세부조건 합의에 실패하면서 매각은 철회됐고 이후 뚜레쥬르는 CJ푸드빌의 전체 매출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매각 철회 7개월 만의 일이다.

뚜레쥬르의 선방 배경에는 코로나19가 한 몫을 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배달 서비스 매출 상승은 실적 견인으로 이어졌다. 국내 마켓에서의 공격적인 마케팅도 주효했다. 잇단 히트제품과 배달 확대 전략에 따른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특히 이 모든 전반에는 2021년 합류한 김찬호 CJ푸드빌 대표의 공격적인 전략이 주도했다는 평가다. CJ푸드빌은 지난해 6년 적자 행보를 끊고 흑자전환 했다.

■ 해외 시장 공략 적중…미·중 등 6개국 340개 매장 확대

뚜레쥬르가 반전의 주인공이 된 배경에는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이 꼽힌다. 미국 진출 18년 만에 20번째 주(州)에 신규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중국 등 해외 매장 역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300개를 돌파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이달 코네티컷, 펜실베이니아, 네브래스카 3개주에 뚜레쥬르 매장을 오픈한다. 미국에 첫 진출했던 2004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20개주 75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달 말 2개 매장이 추가로 오픈 예정이며 올해 말까지 22개주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뚜레쥬르의 선방에 CJ푸드빌 미국법인은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CJ푸드빌의 미국 매출액은 전년대비 37% 증가한 511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47억원으로 전년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CJ푸드빌은 미국 시장 공략 비결로 'K-베이커리'의 강점을 극대화한 제품 차별화 전략을 꼽는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시장에서 배달 서비스를 강화했던 것이 주효했다.

이 같은 한국식 베이커리의 선방은 미국 시장에서 뿐만 아니다. 가장 많은 매장 수를 확보한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 캄포디아 등 5개국에서의 매장 역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지난 2월 다시 340개 매장을 돌파했다. 지난해 같은 시점에 비해 약 21% 증가한 수치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해외사업은 꾸준히 하고 있었다. 미국의 경우, 2004년에 첫 진출해 2018년부터 4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사업도 열심히 하고 있었지만 코로나19로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코로나 엔데믹으로 가면서 성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어려웠던 점을 극복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J푸드빌 김찬호 대표이사(왼쪽 네 번째)가 서울 CJ푸드빌 본사 앞에서 직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CJ푸드빌)


■ ‘매각철회’ 승부수…‘외식통’ 김찬호 CJ푸드빌 대표 공략 적중

CJ그룹의 뚜레쥬르 매각 철회는 ‘신의 한 수’로 통한다. 그 배경에는 전문적인 ‘외식통’ 김찬호 CJ푸드빌 대표의 공략이 적중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매각 직전까지 내몰렸던 뚜레쥬르를 살린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CJ푸드빌은 CJ그룹이 지분 96%를 보유하고 있다. CJ푸드빌이 지난 2015년부터 6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자 CJ그룹은 알짜였던 투썸플레이스를 2020년 7월 최종 매각했다. 그러면서 뚜레쥬르 매각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결국 지난 2020년 뚜레쥬르 매각을 공식화했고 업계에서는 매물 가치에 대해 높게 평가하며 여러 곳에서 관심을 가졌다. 지난해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칼라일과 협상을 진행했지만 가격에 대한 이견으로 결국 매각이 무산됐다.

뚜레쥬르의 매각 철회가 CJ푸드빌에게는 오히려 또 다른 기회가 됐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한 때 아픈 손가락이었던 뚜레쥬르를 다시 품은 CJ푸드빌은 브랜드 경쟁력 제고와 체질 개선 등 사업가치 극대화에 주력했고 결국 뚜레쥬르는 CJ푸드빌의 전체 매출 비중 75%까지 성장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8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하면 반면 같은 기간 CJ푸드빌의 전체 매출은 3843억원으로 9.6%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뚜레쥬르의 선전에는 지난해 선봉에 나선 김찬호 CJ푸드빌 대표의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따른 브랜드 경쟁력 강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2012년 CJ푸드빌 글로벌 사업담당, 2016년 투썸플레이스 본부장, 2018년 베이커리 본부장을 맡아 CJ푸드빌의 성장전략을 이끌었다.

연구 개발 투자로 인한 신제품 강화와 배달 매출 확대에 주력한 전략으로 국내 매장 매출 상승폭을 확대시켰다. 실제로 뚜레쥬르는 코로나19에도 국내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2019년 9월부터 시작한 배달 서비스 매출은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CJ푸드빌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해 상반기 뚜레쥬르 배달 매출액은 이미 2020년 연간 배달 매출을 넘어섰다. 전년동기 대비 270% 급등했다.

여기에 해외 시장의 공격적인 진출에 따른 기존 법인 사업 활성화와 새로운 지역 진출, 현지 베이커리와의 차별화 등 역시 그의 큰 그림이다. 부진한 외식 사업도 과감하게 축소하면서 CJ푸드빌의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또한 CJ푸드빌은 뚜레쥬르 브랜드 운영 인력인 베이커리 마케팅 직군을 대거 채용하는 가 하면, 타 유통기업과 협업해 히트 상품을 잇달아 내놓는 등 ‘뚜레쥬르 몸집 키우기’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ESG경영 역시 주력하면서 브랜드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CJ푸드빌은 ‘ESG 경영 선포식’을 열고 ESG 기반 경영전략 실행과 사업구조 혁신을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그의 일환으로 뚜레쥬르는 친환경 포장재를 적용한 제품부터 베지테리안을 위한 제품까지 라인업을 확대하는 한편 종이 빨대, 다회용 컵 할인제 등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찬호 CJ푸드빌 대표는 올해 ESG경영 원년을 선포하면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다(Design a Sustainable Future)’라는 슬로건 하에 ESG를 통한 미래 혁신 성장과 발전을 도모할 것”이며 “자발적이고 선제적인 ESG 경영 도입으로 외식 업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지난 2일 ESG 경영 선포식을 진행한 후 해당 영역을 꾸준히 확장해서 사업을 펼치고자 하고 있다”면서 “순차적으로 다양하게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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