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산자원부가 전력도매가격(SMP) 상한선 제도 시행을 예고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부담을 받는 분위기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를 통해 기업들에게 가중될 부담이 기업별로 차등화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SK E&S의 경우 이번 조치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데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자료=SK증권 분석보고서 캡쳐) 25일 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개정안에 따르면 긴급산한가격 시행은 직전 3개월 가중평균 SMP가 과거 10년간 월별 SMP 상위 10%에 해당할 때 1개월간 적용될 것"이라며 "상한가격은 과거 10년 가중평균 SMP의 1.25배"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2년 5월 이후 단순 평균 SMP는 107.12원/kWh이며 이를 바탕으로 계산한 상한가격은 133.9원/kWh. 가중평균 고려시 130원 중반대가 예상된다는 것. 그는 "연료비가 상한가격보다 더 높은 발전 사업자에게는 실제 연료비를 보상해주고 용량요금 등의 정산은 제한없이 지급할 것"이라면서 "상한제 시행시 유연탄,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들의 이익률이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런가 하면 최관순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조치에도 불구하고 SK E&S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는 데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실질적 영향은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 상태에서 상한제 시행으로 적용되는 SMP는 현재 SMP 대비 5% 정도 낮은 가격으로 추정된다"며 "이를 고려해도 SK E&S 올해 영업이익은 1조원 이상으로 예상돼 현재 장부가 2조6000억원인 SK E&S에 대한 가치 재평가가 진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장 개정안이 시행된다면 상한제를 적용받게 되고, 과거 10년간 평균 SMP가 106.31 원/KWh, 이의 125%가 132.9원/KWh 이 되는데 24일 현재 SMP가 140원/KWh임을 감안하면 가격 하락폭은 7원/KWh에 불과하다는 게 그의 설명. 이에 최 애널리스트는 "전력시장정산상한가격이 실행된다고 하더라도 올해 SK E&S의 영업이익은 1조355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전일 SK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강조했다. SK증권이 제기한 SK 목표주가는 36만5000원이다.

“‘SMP상한’도 SK E&S 실적 못 꺾는다”

박민선 기자 승인 2022.05.25 09:19 의견 0

산업통산자원부가 전력도매가격(SMP) 상한선 제도 시행을 예고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부담을 받는 분위기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를 통해 기업들에게 가중될 부담이 기업별로 차등화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SK E&S의 경우 이번 조치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데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자료=SK증권 분석보고서 캡쳐)

25일 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개정안에 따르면 긴급산한가격 시행은 직전 3개월 가중평균 SMP가 과거 10년간 월별 SMP 상위 10%에 해당할 때 1개월간 적용될 것"이라며 "상한가격은 과거 10년 가중평균 SMP의 1.25배"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2년 5월 이후 단순 평균 SMP는 107.12원/kWh이며 이를 바탕으로 계산한 상한가격은 133.9원/kWh. 가중평균 고려시 130원 중반대가 예상된다는 것.

그는 "연료비가 상한가격보다 더 높은 발전 사업자에게는 실제 연료비를 보상해주고 용량요금 등의 정산은 제한없이 지급할 것"이라면서 "상한제 시행시 유연탄,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들의 이익률이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런가 하면 최관순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조치에도 불구하고 SK E&S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는 데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실질적 영향은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 상태에서 상한제 시행으로 적용되는 SMP는 현재 SMP 대비 5% 정도 낮은 가격으로 추정된다"며 "이를 고려해도 SK E&S 올해 영업이익은 1조원 이상으로 예상돼 현재 장부가 2조6000억원인 SK E&S에 대한 가치 재평가가 진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장 개정안이 시행된다면 상한제를 적용받게 되고, 과거 10년간 평균 SMP가 106.31 원/KWh, 이의 125%가 132.9원/KWh 이 되는데 24일 현재 SMP가 140원/KWh임을 감안하면 가격 하락폭은 7원/KWh에 불과하다는 게 그의 설명.

이에 최 애널리스트는 "전력시장정산상한가격이 실행된다고 하더라도 올해 SK E&S의 영업이익은 1조355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전일 SK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강조했다. SK증권이 제기한 SK 목표주가는 36만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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