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통화긴축의 고삐를 다시 한번 당겼다. 2개월 연속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당분간 긴축행보를 이어가겠다는 신호를 분명히 한 것이다. 2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5%에서 0.25%포인트 올린 1.75%로 인상했다. 이는 올해 들어 1월과 4월에 이은 세번째 인상조치다. 특히 한은이 두달 연속 금리를 인상한 것은 지난 2007년 7월과 8월 이후 14년 9개월 만이다. 이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가 4% 중반대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 만큼 치솟는 물가를 안정시켜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이날 경제전망을 통해 현재 3.1%인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4.5%로 높였다. 기존 대비 무려 1.4%포인트 올린 수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5%에 달할 경우 이는 지난 2008년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될 전망이다.

‘첫 등판’ 이창용 한은 총재, 기준금리 연 1.75% ‘고삐 당겼다’

4월 이어 2개월 연속 인상 15년만 '이례적'
치솟는 물가…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4.5%로 높여

박민선 기자 승인 2022.05.26 10:32 의견 0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통화긴축의 고삐를 다시 한번 당겼다. 2개월 연속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당분간 긴축행보를 이어가겠다는 신호를 분명히 한 것이다.

2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5%에서 0.25%포인트 올린 1.75%로 인상했다. 이는 올해 들어 1월과 4월에 이은 세번째 인상조치다.

특히 한은이 두달 연속 금리를 인상한 것은 지난 2007년 7월과 8월 이후 14년 9개월 만이다. 이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가 4% 중반대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 만큼 치솟는 물가를 안정시켜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이날 경제전망을 통해 현재 3.1%인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4.5%로 높였다. 기존 대비 무려 1.4%포인트 올린 수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5%에 달할 경우 이는 지난 2008년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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