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스타트업 육성 사업 ‘에그’ 2기를 시작하고 환경 스타트업 대표와 관계자들과 발대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발대식에 참석한 에그 2기 스타트업 대표와 SK이노베이션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 계열사들의 잇단 친환경 관련 행보들이 주목된다. 27일 SK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5일 그린 생태계 조성을 위한 환경 스타트업 진흥 프로그램인 ‘에그’ 2기 발대식을 갖고 지난해에 이어 환경 스타트업 육성에 나섰다. ‘에그’는 SK이노베이션과 그린벤처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명칭이며,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올해로 2년째 진행 중인 ‘창업도약패키지 대기업 협업’의 일환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선발된 스타트업과 약 1년간 저탄소·친환경 협업 모델을 발굴하고 투자유치 자문, 기술자문, 사회적 임팩트 측정 등의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이 빠르게 성장해 다양한 환경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에그’ 2기에는 저탄소·친환경 분야에서 사업성, 혁신성, 사회적 임팩트 창출 가능성과 SK이노베이션 계열과의 협업 가능성 등에 대한 평가를 한다. 이를 바탕으로 환경 스타트업 15개사가 최종 선발됐다. 각 사별로 창진원으로부터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지원금도 지원한다. 올해 선발된 스타트업은 ‘식스티헤르츠·이노버스·피앤에이·두와이즈켐’ 등으로 이들이 보유한 ▲친환경 에너지 발전량 예측 ▲IoT 기반 폐플라스틱 재활용 ▲전기차 배터리 이동형 충전기 ▲친환경 셀룰로스 나노섬유 소재 기술은 SK이노베이션 계열이 추진 중인 친환경 사업과 연계성이 높아 빠른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 권영수 ESG추진담당은 “친환경 스타트업 육성과 파트너십 강화는 회사 ESG 추진 전략의 핵심과제 중 하나”라며 “현재까지 40여개 스타트업과 파트너십 구축을 완료했고 2025년까지 1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지속 발굴하고 육성해 탄소저감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SKC가 폴리우레탄 원료사업 자회사 MCNS를 SK피유코어로 사명을 바꾸고 친환경 글로벌 소재 솔루션 사업 확대에 나선다. (사진=SKC) SKC도 친환경 행보에 나선다. SKC는 폴리우레탄 원료사업 자회사 MCNS를 ‘SK피유코어(SK pucore)’로 사명을 바꾸고 친환경적인 글로벌 소재 솔루션 사업 확대에 나선다. SK피유코어는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사명을 SK피유코어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새 사명 SK피유코어는 폴리우레탄(PU)과 핵심을 뜻하는 코어(CORE)를 결합한 것으로, PU 산업의 핵심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의미다. SKC는 지난해 9월 일본 미쓰이화학과 2015년 설립한 합작사 MCNS의 계약 종결에 합의하고 올해 초 독자 성장에 나섰다. SK피유코어는 새로운 사명을 앞세워 본격적으로 재생 폴리올(Re-Polyol), 바이오 폴리올(Bio-Polyol) 등 친환경 PU 원료 사업 확대에 나선다. PU는 가구, 자동차의 내장재, 냉장고나 LPG 선박 단열재 등 다양한 용도로 널리 쓰이지만 수거 등 취급 과정에서 경제성이 떨어지고 재활용도 까다로워 대부분 폐기됐다. SK 피유코어의 재생 폴리올은 버려지는 PU를 원료인 폴리올로 되돌리는 친환경 기술이다. 국내 최초로 재생 폴리올 기술을 개발한 SK피유코어는 지난해 말 정부의 ‘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올해 초 국내 대형 가구 전문기업과 함께 재생 폴리올을 상용화했다. SK피유코어는 자동차, 냉장고, 건축용 보드 등 다양한 제품군에도 재생 폴리올 사업을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석유계 원료 대신 다양한 생물학적 원료를 활용한 바이오 폴리올 사업에도 힘을 쏟는다. 이미 식물성 오일의 한 종류인 피마자유 기반의 바이오 폴리올을 상용화하고 글로벌 소비재 기업과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더해 다른 비식용 식물성 오일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 폴리올 제품을 만들기 위해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확장에도 박차를 가한다. SK피유코어는 현재 미국과 중국, 폴란드, 멕시코, 인도 등 해외 6개 국가에 생산 거점 시스템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SK피유코어는 동남아, 중남미 등 성장성이 높은 시장에 추가 진출해 글로벌 점유율을 높여 나간다. 2025년까지 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SK피유코어 관계자는 “친환경 PU 원료 사업을 핵심 비즈니스로 삼아 연구개발과 사업 확장을 지속해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친환경 생분해 소재와 폐플라스틱 자원화 사업을 다각적으로 펼치고 있는 SKC와 함께 친환경 사업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이노, 친환경 스타트업 육성 ‘에그’ 2기…SKC, SK피유코어 친환경 사업 확대

손기호 기자 승인 2022.05.27 09:32 의견 0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스타트업 육성 사업 ‘에그’ 2기를 시작하고 환경 스타트업 대표와 관계자들과 발대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발대식에 참석한 에그 2기 스타트업 대표와 SK이노베이션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 계열사들의 잇단 친환경 관련 행보들이 주목된다.

27일 SK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5일 그린 생태계 조성을 위한 환경 스타트업 진흥 프로그램인 ‘에그’ 2기 발대식을 갖고 지난해에 이어 환경 스타트업 육성에 나섰다.

‘에그’는 SK이노베이션과 그린벤처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명칭이며,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올해로 2년째 진행 중인 ‘창업도약패키지 대기업 협업’의 일환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선발된 스타트업과 약 1년간 저탄소·친환경 협업 모델을 발굴하고 투자유치 자문, 기술자문, 사회적 임팩트 측정 등의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이 빠르게 성장해 다양한 환경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에그’ 2기에는 저탄소·친환경 분야에서 사업성, 혁신성, 사회적 임팩트 창출 가능성과 SK이노베이션 계열과의 협업 가능성 등에 대한 평가를 한다. 이를 바탕으로 환경 스타트업 15개사가 최종 선발됐다. 각 사별로 창진원으로부터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지원금도 지원한다.

올해 선발된 스타트업은 ‘식스티헤르츠·이노버스·피앤에이·두와이즈켐’ 등으로 이들이 보유한 ▲친환경 에너지 발전량 예측 ▲IoT 기반 폐플라스틱 재활용 ▲전기차 배터리 이동형 충전기 ▲친환경 셀룰로스 나노섬유 소재 기술은 SK이노베이션 계열이 추진 중인 친환경 사업과 연계성이 높아 빠른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 권영수 ESG추진담당은 “친환경 스타트업 육성과 파트너십 강화는 회사 ESG 추진 전략의 핵심과제 중 하나”라며 “현재까지 40여개 스타트업과 파트너십 구축을 완료했고 2025년까지 1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지속 발굴하고 육성해 탄소저감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SKC가 폴리우레탄 원료사업 자회사 MCNS를 SK피유코어로 사명을 바꾸고 친환경 글로벌 소재 솔루션 사업 확대에 나선다. (사진=SKC)


SKC도 친환경 행보에 나선다. SKC는 폴리우레탄 원료사업 자회사 MCNS를 ‘SK피유코어(SK pucore)’로 사명을 바꾸고 친환경적인 글로벌 소재 솔루션 사업 확대에 나선다.

SK피유코어는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사명을 SK피유코어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새 사명 SK피유코어는 폴리우레탄(PU)과 핵심을 뜻하는 코어(CORE)를 결합한 것으로, PU 산업의 핵심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의미다. SKC는 지난해 9월 일본 미쓰이화학과 2015년 설립한 합작사 MCNS의 계약 종결에 합의하고 올해 초 독자 성장에 나섰다.

SK피유코어는 새로운 사명을 앞세워 본격적으로 재생 폴리올(Re-Polyol), 바이오 폴리올(Bio-Polyol) 등 친환경 PU 원료 사업 확대에 나선다.

PU는 가구, 자동차의 내장재, 냉장고나 LPG 선박 단열재 등 다양한 용도로 널리 쓰이지만 수거 등 취급 과정에서 경제성이 떨어지고 재활용도 까다로워 대부분 폐기됐다.

SK 피유코어의 재생 폴리올은 버려지는 PU를 원료인 폴리올로 되돌리는 친환경 기술이다.

국내 최초로 재생 폴리올 기술을 개발한 SK피유코어는 지난해 말 정부의 ‘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올해 초 국내 대형 가구 전문기업과 함께 재생 폴리올을 상용화했다. SK피유코어는 자동차, 냉장고, 건축용 보드 등 다양한 제품군에도 재생 폴리올 사업을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석유계 원료 대신 다양한 생물학적 원료를 활용한 바이오 폴리올 사업에도 힘을 쏟는다. 이미 식물성 오일의 한 종류인 피마자유 기반의 바이오 폴리올을 상용화하고 글로벌 소비재 기업과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더해 다른 비식용 식물성 오일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 폴리올 제품을 만들기 위해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확장에도 박차를 가한다. SK피유코어는 현재 미국과 중국, 폴란드, 멕시코, 인도 등 해외 6개 국가에 생산 거점 시스템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SK피유코어는 동남아, 중남미 등 성장성이 높은 시장에 추가 진출해 글로벌 점유율을 높여 나간다. 2025년까지 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SK피유코어 관계자는 “친환경 PU 원료 사업을 핵심 비즈니스로 삼아 연구개발과 사업 확장을 지속해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친환경 생분해 소재와 폐플라스틱 자원화 사업을 다각적으로 펼치고 있는 SKC와 함께 친환경 사업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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