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금융권에서 1092억원의 횡령이 발생했으나 회수금액은 127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발생한 614억원 규모의 우리은행 횡령을 제외해도 회수율은 30%에 그쳤다. (사진=연합뉴스) 29일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5월까지 은행, 보험, 증권, 저축은행 등 금융권에서 발생한 횡령 금액은 총 1092억원으로 이 가운데 환수된 금액은 127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614억원 규모의 우리은행 횡령 등을 제외하고 지난해 기준 2017년부터 5년간 404억원의 횡령이 금융권에서 발생했다. 환수액은 122억원으로 환수율은 30.2%에 불과했다. 2017년부터 지난 5월까지 횡령에 연루된 금융권 임직원 174명 가운데 은행이 91명으로 절반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 횡령 금액 역시 은행이 808억원으로 가장 컸고 뒤를 이어 저축은행 147억원, 증권 87억원, 보험 47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은행 중에서는 하나은행이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횡령규모는 이번 횡령사건으로 인해 우리은행이 614억원으로 가장 컸다. 강민국 의원은 "금융위원회는 금융 권역별로 연 1~2회 실시하고 있는 금융회사의 감사.준법감시 담당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내부통제워크샵을 분기별로 늘려야 한다"며 "우리은행 횡령 사건에 대한 현장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대로 된 금융감독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5년간 금융권 1100억 횡령 중 회수액 127억 그쳐

횡령 연루 임직원 은행 91명으로 가장 많아

박민선 기자 승인 2022.05.29 10:48 의견 0

최근 5년간 금융권에서 1092억원의 횡령이 발생했으나 회수금액은 127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발생한 614억원 규모의 우리은행 횡령을 제외해도 회수율은 30%에 그쳤다.

(사진=연합뉴스)

29일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5월까지 은행, 보험, 증권, 저축은행 등 금융권에서 발생한 횡령 금액은 총 1092억원으로 이 가운데 환수된 금액은 127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614억원 규모의 우리은행 횡령 등을 제외하고 지난해 기준 2017년부터 5년간 404억원의 횡령이 금융권에서 발생했다. 환수액은 122억원으로 환수율은 30.2%에 불과했다.

2017년부터 지난 5월까지 횡령에 연루된 금융권 임직원 174명 가운데 은행이 91명으로 절반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 횡령 금액 역시 은행이 808억원으로 가장 컸고 뒤를 이어 저축은행 147억원, 증권 87억원, 보험 47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은행 중에서는 하나은행이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횡령규모는 이번 횡령사건으로 인해 우리은행이 614억원으로 가장 컸다.

강민국 의원은 "금융위원회는 금융 권역별로 연 1~2회 실시하고 있는 금융회사의 감사.준법감시 담당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내부통제워크샵을 분기별로 늘려야 한다"며 "우리은행 횡령 사건에 대한 현장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대로 된 금융감독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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