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K, LG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국내외 경영환경 점검 및 향후 사업방향 논의에 나선다. 최근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내놓은 대규모 투자계획 관련 내용과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 관련 대비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말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삼성은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글로벌 전략회의를 통해 국내외 임원급들이 사업 부문별 업황을 점검하고, 상·하반기 신성장 동력 방안과 사업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눠왔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그 중 상반기 글로벌전략회의는 지난 2019년 당시 참석 인원을 대거 축소해 진행했고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 유행으로 취소했던 것을 감안하면 4년 만이다. 이번 회의에는 DX(디바이스경험) 사업부문장인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 등 주요 경영진과 임원, 해외 법인장, 마케팅 담당자 등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DX 부문에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장기화로 인해 원자잿값과 물류비가 급등한 것과 관련한 대응 방안이 다뤄질 전망이다. 또한 지난해 말 소비자가전(CE)과 IT·모바일(IM) 부문을 통합한 이후 통합 조직의 시너지를 높이는 방안도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SK그룹도 매년 6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30여명이 참석한 확대그룹회의를 통해 그룹의 비전과 경영 현황 등을 논의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 회장이 강조해온 경영 철학인 '파이낸셜 스토리'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사례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초 확대그룹회의는 6월 하순 즈음 열릴 예정이었으나 최 회장의 해외 출장 일정으로 인해 구체적인 시기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LG는 이달 30일 LG전자 HE사업본부를 시작으로 약 한 달간 '전략보고회'를 진행한다. 앞서 LG는 5년간 국내 106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구광모 LG대표는 이번 회의를 통해 각 계열사가 마련한 분야별 전략 방안을 논의하고, 중장기 투자와 채용 관련 실행에 대해서도 독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K·LG 등 내달 전략회의…경영환경 점검

삼성 상반기 글로벌 전략회의 4년만
SK, LG도 경영 환경 대응 논의

박민선 기자 승인 2022.05.29 11:41 의견 0

삼성전자, SK, LG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국내외 경영환경 점검 및 향후 사업방향 논의에 나선다. 최근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내놓은 대규모 투자계획 관련 내용과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 관련 대비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말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삼성은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글로벌 전략회의를 통해 국내외 임원급들이 사업 부문별 업황을 점검하고, 상·하반기 신성장 동력 방안과 사업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눠왔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그 중 상반기 글로벌전략회의는 지난 2019년 당시 참석 인원을 대거 축소해 진행했고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 유행으로 취소했던 것을 감안하면 4년 만이다.

이번 회의에는 DX(디바이스경험) 사업부문장인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 등 주요 경영진과 임원, 해외 법인장, 마케팅 담당자 등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DX 부문에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장기화로 인해 원자잿값과 물류비가 급등한 것과 관련한 대응 방안이 다뤄질 전망이다. 또한 지난해 말 소비자가전(CE)과 IT·모바일(IM) 부문을 통합한 이후 통합 조직의 시너지를 높이는 방안도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SK그룹도 매년 6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30여명이 참석한 확대그룹회의를 통해 그룹의 비전과 경영 현황 등을 논의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 회장이 강조해온 경영 철학인 '파이낸셜 스토리'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사례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초 확대그룹회의는 6월 하순 즈음 열릴 예정이었으나 최 회장의 해외 출장 일정으로 인해 구체적인 시기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LG는 이달 30일 LG전자 HE사업본부를 시작으로 약 한 달간 '전략보고회'를 진행한다. 앞서 LG는 5년간 국내 106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구광모 LG대표는 이번 회의를 통해 각 계열사가 마련한 분야별 전략 방안을 논의하고, 중장기 투자와 채용 관련 실행에 대해서도 독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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