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이모탈 (자료=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여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뜨거워질 전망이다. 블리자드의 초대형 IP ‘디아블로’를 계승하는 ‘디아블로 이모탈’이 국내 게임시장에 상륙을 앞두고 있으며 이에 맞설 ‘세븐나이츠’·‘서머너즈워’·‘미르’ 등 국내 대형사들의 IP(지적 재산권)를 계승한 신작들이 출시를 대기 중이다.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내달 3일 블리자드의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디아블로 이모탈’이 출시한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블리자드가 자사의 25년 장수 IP 디아블로를 활용해 내놓는 최초의 모바일 MMORPG라는 점에서 출시 이후 파급력이 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미 전세계 사전 예약자가 35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블리자드는 디아블로 이모탈을 모바일 기기 외에도 PC플랫폼과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하게 하면서 PC·모바일 이용자 모두를 공략한다. 중견게임사 관계자는 "디아블로는 워낙 초대형 IP이기 때문에 국내 많은 게임사들도 출시 이후 파급력에 대해 주목하고 있을 것"이라며 "특히 블리자드 첫 모바일 MMORPG라는 점에서 같은 장르의 게임을 주력으로 내놓는 게임사들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료=카카오게임즈) 디아블로 이모탈이 출시하는 내달에 국내 게임사들도 대형 IP 신작을 줄줄이 선보인다. 카카카오게임즈는 자사의 모바일 게임 최고 기대작인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를 내달 20일 출시한다. 우마무스메는 카카오게임즈의 고유 IP는 아니지만 이미 일본은 물론 글로벌에서 검증된 슈퍼 IP다. 우마무스메는 일본의 실존하는 경주마들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들을 육성하고 레이스에서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지난해 일본에 출시한 우마무스메의 인기는 현지에서 여전하다. 지난달까지 다운로드 1400만을 돌파했다. 국내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카카오게임즈가 지난달 26일부터 진행한 사전 예약에서 10일 만에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베스트 투자증권 성종화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 출시 이후 2분기 일 평균 매출액을 8억원으로 예상했다. 증권가에서 카카오게임즈의 대표작인 ‘오딘’의 올해 일 평균 매출액을 10억원~15억원으로 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부정적인 전망은 아닌 셈이다. 카카오게임즈 내부에서도 기대감이 감지되고 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한국 시장이 일본 시장보다는 작지만, (우마무스메의) 국내 매출 3위 내의 높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위메이드) 위메이드는 자사 대표 IP를 계승한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이하 미르M)’ 출시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정오에 위메이드는 온라인 쇼케이스를 예고하면서 출시 전 기대감을 최고조로 높이고 있다. 이번 온라인 쇼케이스에서는 ‘미르M’ 정식 서비스 일정이 공개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지난 23일 사전테스트를 마치고 게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최종적인 담금질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넷마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자료=넷마블) 넷마블도 글로벌 히트한 자사 IP ‘세븐나이츠’의 계승작 ‘세븐나이츠’ 출시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8일부터 사전예약에 돌입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출시가 다소 지연되고 있다. 넷마블은 내달 중으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연다는 계획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부터는 다양한 자체 IP 기반의 신작 출시와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신규 사업 강화로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현재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미정인 상태다”라고 말했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자료=컴투스) 컴투스는 오는 7월 자사 대표 IP인 ‘서머너즈 워’를 활용한 신작 MMO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하 크로니클)'을 출시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큰 성공을 맛 본 컴투스의 대표 IP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 기반 MMORPG다.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는 글로벌 다운로드 수 1억4000만를 돌파하는 등 히트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블리자드가 처음으로 모바일 게임 MMORPG를 내놓는 만큼 기대도 많지만 첫 모바일 게임 출시라 수익 모델을 어떻게 내놓을지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며 “통상적으로 해외 게임사가 수익 모델을 강하게 잡지는 않아서 다운로드 수는 많더라도 국내 매출 순위 꼭대기에 올라가기는 힘들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다른 게임업계 관계자는 “6월 국내 출시작들이 많은 만큼 경쟁도 치열하겠지만 그동안 신작에 목말랐던 이용자들이 게임 시장에 다시 유입돼 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시장 전체적으로 보면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디아블로’ 대항마 누구?…국내 게임사 IP 대작 잇따라 출시

정지수 기자 승인 2022.05.31 11:05 의견 0
디아블로 이모탈 (자료=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여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뜨거워질 전망이다. 블리자드의 초대형 IP ‘디아블로’를 계승하는 ‘디아블로 이모탈’이 국내 게임시장에 상륙을 앞두고 있으며 이에 맞설 ‘세븐나이츠’·‘서머너즈워’·‘미르’ 등 국내 대형사들의 IP(지적 재산권)를 계승한 신작들이 출시를 대기 중이다.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내달 3일 블리자드의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디아블로 이모탈’이 출시한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블리자드가 자사의 25년 장수 IP 디아블로를 활용해 내놓는 최초의 모바일 MMORPG라는 점에서 출시 이후 파급력이 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미 전세계 사전 예약자가 35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블리자드는 디아블로 이모탈을 모바일 기기 외에도 PC플랫폼과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하게 하면서 PC·모바일 이용자 모두를 공략한다.

중견게임사 관계자는 "디아블로는 워낙 초대형 IP이기 때문에 국내 많은 게임사들도 출시 이후 파급력에 대해 주목하고 있을 것"이라며 "특히 블리자드 첫 모바일 MMORPG라는 점에서 같은 장르의 게임을 주력으로 내놓는 게임사들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료=카카오게임즈)

디아블로 이모탈이 출시하는 내달에 국내 게임사들도 대형 IP 신작을 줄줄이 선보인다. 카카카오게임즈는 자사의 모바일 게임 최고 기대작인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를 내달 20일 출시한다. 우마무스메는 카카오게임즈의 고유 IP는 아니지만 이미 일본은 물론 글로벌에서 검증된 슈퍼 IP다.

우마무스메는 일본의 실존하는 경주마들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들을 육성하고 레이스에서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지난해 일본에 출시한 우마무스메의 인기는 현지에서 여전하다. 지난달까지 다운로드 1400만을 돌파했다. 국내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카카오게임즈가 지난달 26일부터 진행한 사전 예약에서 10일 만에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베스트 투자증권 성종화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 출시 이후 2분기 일 평균 매출액을 8억원으로 예상했다. 증권가에서 카카오게임즈의 대표작인 ‘오딘’의 올해 일 평균 매출액을 10억원~15억원으로 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부정적인 전망은 아닌 셈이다.

카카오게임즈 내부에서도 기대감이 감지되고 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한국 시장이 일본 시장보다는 작지만, (우마무스메의) 국내 매출 3위 내의 높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위메이드)

위메이드는 자사 대표 IP를 계승한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이하 미르M)’ 출시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정오에 위메이드는 온라인 쇼케이스를 예고하면서 출시 전 기대감을 최고조로 높이고 있다. 이번 온라인 쇼케이스에서는 ‘미르M’ 정식 서비스 일정이 공개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지난 23일 사전테스트를 마치고 게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최종적인 담금질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넷마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자료=넷마블)

넷마블도 글로벌 히트한 자사 IP ‘세븐나이츠’의 계승작 ‘세븐나이츠’ 출시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8일부터 사전예약에 돌입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출시가 다소 지연되고 있다. 넷마블은 내달 중으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연다는 계획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부터는 다양한 자체 IP 기반의 신작 출시와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신규 사업 강화로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현재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미정인 상태다”라고 말했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자료=컴투스)

컴투스는 오는 7월 자사 대표 IP인 ‘서머너즈 워’를 활용한 신작 MMO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하 크로니클)'을 출시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큰 성공을 맛 본 컴투스의 대표 IP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 기반 MMORPG다.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는 글로벌 다운로드 수 1억4000만를 돌파하는 등 히트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블리자드가 처음으로 모바일 게임 MMORPG를 내놓는 만큼 기대도 많지만 첫 모바일 게임 출시라 수익 모델을 어떻게 내놓을지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며 “통상적으로 해외 게임사가 수익 모델을 강하게 잡지는 않아서 다운로드 수는 많더라도 국내 매출 순위 꼭대기에 올라가기는 힘들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다른 게임업계 관계자는 “6월 국내 출시작들이 많은 만큼 경쟁도 치열하겠지만 그동안 신작에 목말랐던 이용자들이 게임 시장에 다시 유입돼 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시장 전체적으로 보면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