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수송사옥(사진=SK에코플랜트) 주택사업 확장을 꾀하는 SK에코플랜트가 리모델링 사업을 늘리고 신규 고급주택 브랜드 론칭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가 지난달 27일 용인 수지 뜨리에체아파트 리모델링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했다. 두 번의 현장설명회에서 SK에코플랜트가 모두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입찰이 자동 유찰된 결과다. 용인 수지 뜨리에체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은 내달 중으로 입찰을 진행하고 8월에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999년 430가구가 입주한 뜨리에체아파트는 수평·별동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3층∼지상 20층, 총 494가구 규모로 재탄생한다. 업계에서는 공사비로 1400억원 가량을 추정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용인 수지뜨리에체아파트 리모델링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한 다음날 인천부개주공3단지 리모델링 사업도 따내는 겹경사를 누렸다. 인천부개주공3단지는 쌍용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룬 사업이면서 SK에코플랜트 사상 첫 리모델링 사업 수주다. 쌍용건설이 51%의 지분을 가지면서 주간사로 나섰으며 SK에코플랜트의 지분은 49%이다. 지난 1996년 준공된 부개주공3단지는 수평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1층~지상 20층 19개동 1724가구가 지하 3~4층, 지상 20층 19개동 1982가구로 탈바꿈한다. 총 공사비는 4707억원이다. SK에코플랜트는 부개주공3단지에 이어 용인 수지뜨레에체아파트 리모델링 사업도 확보한다면 리모델링 진출 첫해 4000억원 이상의 신규 수주액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리모델링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대형건설사 다수가 리모델링 사업에 진출한 가운데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 도시정비 사업 확장을 위해 가로주택정비사업과 리모델링사업을 진행하는 별도의 팀을 신설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리모델링 사업에 따로 수주 목표액을 정해놓지는 않았다"며 "올해 처음 리모델링 사업에 나선 만큼 수주 영역을 확대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 (사진=SK에코플랜트) ■ 하반기 고급 주택브랜드 론칭…수주 확대 청신호 최근 정비사업 수주 경쟁이 치열해지자 대형건설사들은 하이엔드 브랜드의 쓰임새를 대폭 넓혔다. 하이엔드 브랜드가 별도로 없던 대형건설사들도 하이엔드 브랜드 론칭을 준비 중이다. SK에코플랜트도 올해 하반기 중으로 고급 공동주택 브랜드를 내놓는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건축주택사업 부문 매출이 1조8652억원으로 전년 대비(1조9221억원) 6% 감소했다. 올해 고급 주택브랜드를 론칭하면서 리모델링 수주 확대와 함께 매출 반등을 꾀한다. SK에코플랜트는 뜨리에체 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에 하반기 고급 브랜드 적용을 내세우면서 시공권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신규 공동주택 브랜드 론칭을 공식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2월 SK에코플랜트는 '드파인(deFINE)'·'제뉴(Genue)'·'아펠루나(Apelluna)'·'에피토(Epito)·'라테오(Lateo)' 등의 상표를 특허 출원하면서 신규 공동주택 브랜드 론칭을 대비했다. 신규 공동주택 브랜드 네이밍 적용이 어떻게 이뤄질지는 아직 미정인 상황이라는 게 SK에코플랜트 측의 설명이다. 다만 SK에코플랜트는 신규 공동주택 브랜드의 정체성을 고급 브랜드로 잡았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새 공동주택 브랜드는 하반기 중으로 론칭 예정이다"라며 "구체적으로 브랜드 네임이 정해지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브랜드 정체성은 고급주택 브랜드 론칭으로 방향을 정했다"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 주택사업 확장 ‘박차’…리모델링 늘리고 하이엔드 브랜드 론칭

정지수 기자 승인 2022.06.03 11:13 의견 0
SK에코플랜트 수송사옥(사진=SK에코플랜트)

주택사업 확장을 꾀하는 SK에코플랜트가 리모델링 사업을 늘리고 신규 고급주택 브랜드 론칭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가 지난달 27일 용인 수지 뜨리에체아파트 리모델링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했다. 두 번의 현장설명회에서 SK에코플랜트가 모두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입찰이 자동 유찰된 결과다.

용인 수지 뜨리에체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은 내달 중으로 입찰을 진행하고 8월에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999년 430가구가 입주한 뜨리에체아파트는 수평·별동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3층∼지상 20층, 총 494가구 규모로 재탄생한다. 업계에서는 공사비로 1400억원 가량을 추정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용인 수지뜨리에체아파트 리모델링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한 다음날 인천부개주공3단지 리모델링 사업도 따내는 겹경사를 누렸다.

인천부개주공3단지는 쌍용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룬 사업이면서 SK에코플랜트 사상 첫 리모델링 사업 수주다. 쌍용건설이 51%의 지분을 가지면서 주간사로 나섰으며 SK에코플랜트의 지분은 49%이다.

지난 1996년 준공된 부개주공3단지는 수평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1층~지상 20층 19개동 1724가구가 지하 3~4층, 지상 20층 19개동 1982가구로 탈바꿈한다. 총 공사비는 4707억원이다.

SK에코플랜트는 부개주공3단지에 이어 용인 수지뜨레에체아파트 리모델링 사업도 확보한다면 리모델링 진출 첫해 4000억원 이상의 신규 수주액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리모델링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대형건설사 다수가 리모델링 사업에 진출한 가운데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 도시정비 사업 확장을 위해 가로주택정비사업과 리모델링사업을 진행하는 별도의 팀을 신설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리모델링 사업에 따로 수주 목표액을 정해놓지는 않았다"며 "올해 처음 리모델링 사업에 나선 만큼 수주 영역을 확대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 (사진=SK에코플랜트)

■ 하반기 고급 주택브랜드 론칭…수주 확대 청신호

최근 정비사업 수주 경쟁이 치열해지자 대형건설사들은 하이엔드 브랜드의 쓰임새를 대폭 넓혔다. 하이엔드 브랜드가 별도로 없던 대형건설사들도 하이엔드 브랜드 론칭을 준비 중이다. SK에코플랜트도 올해 하반기 중으로 고급 공동주택 브랜드를 내놓는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건축주택사업 부문 매출이 1조8652억원으로 전년 대비(1조9221억원) 6% 감소했다. 올해 고급 주택브랜드를 론칭하면서 리모델링 수주 확대와 함께 매출 반등을 꾀한다.

SK에코플랜트는 뜨리에체 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에 하반기 고급 브랜드 적용을 내세우면서 시공권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신규 공동주택 브랜드 론칭을 공식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2월 SK에코플랜트는 '드파인(deFINE)'·'제뉴(Genue)'·'아펠루나(Apelluna)'·'에피토(Epito)·'라테오(Lateo)' 등의 상표를 특허 출원하면서 신규 공동주택 브랜드 론칭을 대비했다.

신규 공동주택 브랜드 네이밍 적용이 어떻게 이뤄질지는 아직 미정인 상황이라는 게 SK에코플랜트 측의 설명이다.

다만 SK에코플랜트는 신규 공동주택 브랜드의 정체성을 고급 브랜드로 잡았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새 공동주택 브랜드는 하반기 중으로 론칭 예정이다"라며 "구체적으로 브랜드 네임이 정해지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브랜드 정체성은 고급주택 브랜드 론칭으로 방향을 정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