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는 화물차 안전운임제 연장을 두고 7일 0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사진=연합뉴스) 화물연대는 화물차 안전운임제 연장을 두고 7일 0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파업 참여 인원은 전국 16개 지역본부에서 조합원과 비조합원 화물 노동자 약 3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정부가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를 공식 입장으로 선언할 때까지는 집회를 이어갈 것이라며 파업의 장기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화물연대 파업이 우려되는 이유가 바로 ‘무기한’에 따른 ‘장기화’다. 물류 비중이 큰 유통업계에서는 파업 장기화에 따른 피해가 곳곳으로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하고 있다. 배송 등 화물연대의 영향권에 들어가 있는 만큼 타격이 불가피해 기업들마다 사태의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특히 주류업체 뿐만 아니라 신선 식품이나 유통기한이 짧은 제품, 산지 직배송 등을 취급하는 일부 식품 관련 기업들이나 대형마트, 이커머스 업체들 역시 생산과 공급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자체·대체 배송망을 확보했더라도 생산지 상품 확보에서 배송 차질을 빚게 되면 생산량 감소에 따른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롯데쇼핑 측은 "오늘 총파업에 들어간 만큼 아직까지 여파가 있지는 않지만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파업 장기화를 대비한 유통기한이 긴 제품이나 추가 확보가 가능한 제품에 대해 물량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신세계이마트 측 역시 "파업에 참여한 대부분이 대형 컨테이너 등에 집중돼 있는 만큼 현재까지는 상황을 보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체크하는 단계"라면서 "추후 물량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쿠팡은 화물연대와 무관하게 배송 인력을 별도로 운영 중이어서 직접적인 여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는 않지만 배송과 관련해 파업 상황은 예의주시 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켓컬리도 “자체 물류망이 있어서 아직은 큰 여파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파업에 참여한 노조들이 대부분 대형 컨테이너 배송에 주력하는 만큼 수입 상품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생산지에서의 이동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파악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부적으로 확인했는데 자체 배송망에는 문제가 없고 택배 등 운송 차질에 대해서는 업체에 문의를 드린 상황이다. 아직까지 택배사 측에서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인 것 같다”고 전했다. 오픈마켓의 경우에도 파업 상황 변화에 따른 배송 지연에 주시하고 있다. G마켓·옥션의 지마켓글로벌 측은 “아직까지 파업 여파가 감지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 직접 배송, 직매입이 없는 오픈마켓 플랫폼 특성상 파업에 따른 배송 차질이 클 것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면서 “다만 파업 장기화에 따른 배송 지연 등이 있을 수 있어 예의주시 하고 있다. 추후 팝업 등을 통한 안내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일부 대형마트나 이커머스업체의 경우 자체 배송망을 확보했거나 위탁 운송사 노조가 화물연대에 가입했더라도 각각의 계약에 따른 물류 배송에 차질이 적을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대부분의 유통업체들들은 물류 배송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체들 마다 추가 배송 여력을 확보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화물연대 총파업] ②대형마트·이커머스, 자체 배송망 불구 공급 차질 우려

자체·대체 배송망 확보 불구 생산지 배송 등 추가 배송 확보 주력
유통기한 등 고려한 제품 추가 확보로 공급 차질에 대응책 마련

김명신 기자 승인 2022.06.07 14:21 | 최종 수정 2022.06.07 15:37 의견 0
화물연대는 화물차 안전운임제 연장을 두고 7일 0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사진=연합뉴스)

화물연대는 화물차 안전운임제 연장을 두고 7일 0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파업 참여 인원은 전국 16개 지역본부에서 조합원과 비조합원 화물 노동자 약 3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정부가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를 공식 입장으로 선언할 때까지는 집회를 이어갈 것이라며 파업의 장기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화물연대 파업이 우려되는 이유가 바로 ‘무기한’에 따른 ‘장기화’다. 물류 비중이 큰 유통업계에서는 파업 장기화에 따른 피해가 곳곳으로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하고 있다. 배송 등 화물연대의 영향권에 들어가 있는 만큼 타격이 불가피해 기업들마다 사태의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특히 주류업체 뿐만 아니라 신선 식품이나 유통기한이 짧은 제품, 산지 직배송 등을 취급하는 일부 식품 관련 기업들이나 대형마트, 이커머스 업체들 역시 생산과 공급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자체·대체 배송망을 확보했더라도 생산지 상품 확보에서 배송 차질을 빚게 되면 생산량 감소에 따른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롯데쇼핑 측은 "오늘 총파업에 들어간 만큼 아직까지 여파가 있지는 않지만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파업 장기화를 대비한 유통기한이 긴 제품이나 추가 확보가 가능한 제품에 대해 물량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신세계이마트 측 역시 "파업에 참여한 대부분이 대형 컨테이너 등에 집중돼 있는 만큼 현재까지는 상황을 보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체크하는 단계"라면서 "추후 물량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쿠팡은 화물연대와 무관하게 배송 인력을 별도로 운영 중이어서 직접적인 여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는 않지만 배송과 관련해 파업 상황은 예의주시 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켓컬리도 “자체 물류망이 있어서 아직은 큰 여파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파업에 참여한 노조들이 대부분 대형 컨테이너 배송에 주력하는 만큼 수입 상품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생산지에서의 이동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파악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부적으로 확인했는데 자체 배송망에는 문제가 없고 택배 등 운송 차질에 대해서는 업체에 문의를 드린 상황이다. 아직까지 택배사 측에서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인 것 같다”고 전했다.

오픈마켓의 경우에도 파업 상황 변화에 따른 배송 지연에 주시하고 있다. G마켓·옥션의 지마켓글로벌 측은 “아직까지 파업 여파가 감지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 직접 배송, 직매입이 없는 오픈마켓 플랫폼 특성상 파업에 따른 배송 차질이 클 것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면서 “다만 파업 장기화에 따른 배송 지연 등이 있을 수 있어 예의주시 하고 있다. 추후 팝업 등을 통한 안내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일부 대형마트나 이커머스업체의 경우 자체 배송망을 확보했거나 위탁 운송사 노조가 화물연대에 가입했더라도 각각의 계약에 따른 물류 배송에 차질이 적을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대부분의 유통업체들들은 물류 배송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체들 마다 추가 배송 여력을 확보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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