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롯데쇼핑의 목표주가를 종전대비 45% 끌어올렸다. 구조조정 완료 이후 시작된 변화를 주목했다. 롯데쇼핑은 주요 사업부문 영업정상화에 따라 6년여 만에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주영훈 애널리스트는 8일 롯데쇼핑에 대한 투자의견을 Hold에서 Buy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종전 대비 45% 상향한 14만5000원을 제시했다. 주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는 PBR 밸류에이션으로 산정했으며 코로나19 및 구조조정 돌입 이전이던 2019년 PBR 밸류에이션인 0.35배를 적용했다"며 "과거 영업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던 시기에는 PBR 0.4배 이상에서 거래되었던 만큼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치"라고 평가했다. 롯데쇼핑은 2016년을 끝으로 지난 5년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절한 기업가치 평가가 어려웠다. 다만 올해는 주요 사업부문의 영업 정상화가 확인되고 있으며, 사용권자산 손상 발생 가능성 또한 낮은 상황이다. 이에 영업이익과 (지배지분)순이익을 각각 4550억원(+119% y-y), 1021억원(흑자전환 y-y)으로 NH투자증권은 추정했다. 2분기 실적에 대해 주영훈 애널리스트는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조9266억원(+1% y-y), 506억원(+568% y-y)으로 추정했다"며 "가전제품 판매 둔화로 자회사 롯데하이마트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나 나머지 사업부문들은 모두 양호하다"고 전했다. 백화점과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은 각각 13%, 5%로 전망했다. 주 애널리스트는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종료 이후 마진율이 높은 패션 카테고리 판매 호조로 백화점 부문에서의 큰 폭의 이익 개선 기대된다"며 "1분기와 달리 현재까지 특별한 일회성 요인도 파악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컬쳐웍스 손익 개선도 긍정적이다. 코로나19 관련 피해가 가장 컸던 사업부로 '20년과 '21년 각각 1600억원, 13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그는 "시설 취식 허용이 됨에 따라 5월 영화관 사업 실적이 BEP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추정되며 6월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했다. 앞서 삼성증권도 롯데쇼핑을 주간 추천주로 제시했다. 백화점 매출 호조와 구조 조정에 따른 실적 턴어라운드를 예상하며 장기 실적 부진에 따른 역사적 저점의 밸류에이션 역시 매력적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한편 앞선 증권사들의 롯데쇼핑 목표주가는 흥국증권이 지난 5월 13만원을 제시한 바 있다. 이어 DB금융투자가 12만8000원, 상상인증권이 11만3000원, SK증권이 10만원을 제시했다.

‘롯데쇼핑’ 확 올라간 목표주가, 왜?

홍승훈 기자 승인 2022.06.08 08:55 의견 0

NH투자증권이 롯데쇼핑의 목표주가를 종전대비 45% 끌어올렸다. 구조조정 완료 이후 시작된 변화를 주목했다. 롯데쇼핑은 주요 사업부문 영업정상화에 따라 6년여 만에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주영훈 애널리스트는 8일 롯데쇼핑에 대한 투자의견을 Hold에서 Buy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종전 대비 45% 상향한 14만5000원을 제시했다. 주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는 PBR 밸류에이션으로 산정했으며 코로나19 및 구조조정 돌입 이전이던 2019년 PBR 밸류에이션인 0.35배를 적용했다"며 "과거 영업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던 시기에는 PBR 0.4배 이상에서 거래되었던 만큼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치"라고 평가했다.

롯데쇼핑은 2016년을 끝으로 지난 5년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절한 기업가치 평가가 어려웠다. 다만 올해는 주요 사업부문의 영업 정상화가 확인되고 있으며, 사용권자산 손상 발생 가능성 또한 낮은 상황이다. 이에 영업이익과 (지배지분)순이익을 각각 4550억원(+119% y-y), 1021억원(흑자전환 y-y)으로 NH투자증권은 추정했다.

2분기 실적에 대해 주영훈 애널리스트는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조9266억원(+1% y-y), 506억원(+568% y-y)으로 추정했다"며 "가전제품 판매 둔화로 자회사 롯데하이마트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나 나머지 사업부문들은 모두 양호하다"고 전했다.

백화점과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은 각각 13%, 5%로 전망했다. 주 애널리스트는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종료 이후 마진율이 높은 패션 카테고리 판매 호조로 백화점 부문에서의 큰 폭의 이익 개선 기대된다"며 "1분기와 달리 현재까지 특별한 일회성 요인도 파악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컬쳐웍스 손익 개선도 긍정적이다. 코로나19 관련 피해가 가장 컸던 사업부로 '20년과 '21년 각각 1600억원, 13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그는 "시설 취식 허용이 됨에 따라 5월 영화관 사업 실적이 BEP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추정되며 6월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했다.

앞서 삼성증권도 롯데쇼핑을 주간 추천주로 제시했다. 백화점 매출 호조와 구조 조정에 따른 실적 턴어라운드를 예상하며 장기 실적 부진에 따른 역사적 저점의 밸류에이션 역시 매력적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한편 앞선 증권사들의 롯데쇼핑 목표주가는 흥국증권이 지난 5월 13만원을 제시한 바 있다. 이어 DB금융투자가 12만8000원, 상상인증권이 11만3000원, SK증권이 10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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