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복현 신임 금융감독원장 임명과 관련해 "금융계를 범죄 집단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며 우려를 표했다. 9일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금융시장을 사전 감독에서 사후에 문제가 생기면 처벌하겠다는 기계적인 발상"이라면서 "아마 라임-옵티머스 정도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금융의 전부라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백 조원에 달하는 해외 투자 자금, 호시탐탐 한국 금융을 노리는 해외 투자가들을 관리 감독하는 기관이 금융감독원"이라며 "5공 때 보안사, 국정원, 경찰 등 3대 권력 기관을 장악했던 향수에 빠진 것은 아닌지? 그 때 한국이 잘 돌아갔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하고 되물었다. 홍 의원은 "당시 국민소득은 3000~7000달러 정도 였지만, 지금은 4만달러를 향해가고 있다. 사회의 다양성 뿐 아니라, 경제 특히 금융의 다양성은 웬만한 전문가도 대응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세계 경제에 회색코뿔소, 퍼펙트 스톰이 오고 있는데 정말 걱정"이라며 "기업인들은 1천조원 이상의 투자를 발표했는데, 그 대가는 ‘걸리면 죽는다’가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홍성국 "검찰 출신 금감원장? 금융이 범죄집단인가"

이복현 금감원장 임명 관련 "전문가도 다루기 힘든 것이 금융 현실" 우려

박민선 기자 승인 2022.06.09 14:11 의견 0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복현 신임 금융감독원장 임명과 관련해 "금융계를 범죄 집단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며 우려를 표했다.

9일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금융시장을 사전 감독에서 사후에 문제가 생기면 처벌하겠다는 기계적인 발상"이라면서 "아마 라임-옵티머스 정도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금융의 전부라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백 조원에 달하는 해외 투자 자금, 호시탐탐 한국 금융을 노리는 해외 투자가들을 관리 감독하는 기관이 금융감독원"이라며 "5공 때 보안사, 국정원, 경찰 등 3대 권력 기관을 장악했던 향수에 빠진 것은 아닌지? 그 때 한국이 잘 돌아갔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하고 되물었다.

홍 의원은 "당시 국민소득은 3000~7000달러 정도 였지만, 지금은 4만달러를 향해가고 있다. 사회의 다양성 뿐 아니라, 경제 특히 금융의 다양성은 웬만한 전문가도 대응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세계 경제에 회색코뿔소, 퍼펙트 스톰이 오고 있는데 정말 걱정"이라며 "기업인들은 1천조원 이상의 투자를 발표했는데, 그 대가는 ‘걸리면 죽는다’가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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