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에 대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하향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등 외부 변수로 인한 성장주 밸류에이션이 낮아진 가운데 카카오의 비즈니스에 대한 신뢰가 불안한 상황이다. 16일 NH투자증권은 카카오 목표주가를 종전 14만원에서 11만원으로, 한화투자증권도 종전 13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떨어뜨렸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경기 둔화,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 외부 변수로 성장주들의 밸류에이션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기에 민감한 광고, 커머스 사업에 대한 우려도 있고,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및 SM엔터 인수 가능성도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전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최근 제기된 모빌리티 매각 가능성은 그간 카카오가 언급한 톡 기반으로 모든 것을 연결하겠다고 한 기존 사업 확장 전략과 상반된다"며 "이제 수익화가 본격화되는 현 시점에서 매각을 통한 현금 확보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화투자증권 역시 카카오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김소혜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 주가는 최근 석달간 40% 가량 하락해 주요 사업 매출 성장률 하락과 비용 증가로 인한 이익 성장 둔화 우려가 대부분 반영된 상태"라면서도 "다만 의미있는 주가 상승 추세는 콘텐츠 관련 글로벌 비즈니스 성과나 광고, 커머스를 통한 이익 성장이 본격화될 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다만 최근 카카오가 공개한 오픈채팅을 중심으로 한 신규 플랫폼 런칭 계획에 대해선 "단기 매출 기여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국내 메신저 플랫폼으로서 전방위적인 서비스 확산과 수익화를 최대치로 보여준 카카오에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면서 "구체적인 BM이 공개되면 실적 추정치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 유니버스(자료=카카오)

“외부변수, 카카오 아직은...” 이어지는 목표가 하향

홍승훈 기자 승인 2022.06.16 09:16 의견 0

카카오에 대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하향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등 외부 변수로 인한 성장주 밸류에이션이 낮아진 가운데 카카오의 비즈니스에 대한 신뢰가 불안한 상황이다. 16일 NH투자증권은 카카오 목표주가를 종전 14만원에서 11만원으로, 한화투자증권도 종전 13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떨어뜨렸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경기 둔화,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 외부 변수로 성장주들의 밸류에이션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기에 민감한 광고, 커머스 사업에 대한 우려도 있고,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및 SM엔터 인수 가능성도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전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최근 제기된 모빌리티 매각 가능성은 그간 카카오가 언급한 톡 기반으로 모든 것을 연결하겠다고 한 기존 사업 확장 전략과 상반된다"며 "이제 수익화가 본격화되는 현 시점에서 매각을 통한 현금 확보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화투자증권 역시 카카오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김소혜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 주가는 최근 석달간 40% 가량 하락해 주요 사업 매출 성장률 하락과 비용 증가로 인한 이익 성장 둔화 우려가 대부분 반영된 상태"라면서도 "다만 의미있는 주가 상승 추세는 콘텐츠 관련 글로벌 비즈니스 성과나 광고, 커머스를 통한 이익 성장이 본격화될 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다만 최근 카카오가 공개한 오픈채팅을 중심으로 한 신규 플랫폼 런칭 계획에 대해선 "단기 매출 기여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국내 메신저 플랫폼으로서 전방위적인 서비스 확산과 수익화를 최대치로 보여준 카카오에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면서 "구체적인 BM이 공개되면 실적 추정치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 유니버스(자료=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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