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산하 아우디코리아의 신임 사장으로 임현기 신임 사장이 선임됐다. 임 신임 사장은 아우디코리아 역대 최초 한국인 사장이자 첫 여성리더다. 오는 7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사진=폭스바겐그룹 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아우디코리아 신임 사장으로 임현기 신임 사장을 선임했다. 역대 아우디코리아 사장 중 최초로 한국인을 선임하는 것이며, 첫 여성 리더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측은 “한국 시장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가운데 임 신임 사장이 적임자”라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아우디코리아 신임 사장으로 내달 1일부터 임 신임 사장이 임명됐다고 20일 밝혔다. 전임 제프 매너링 사장은 호주 아우디 총괄로 보직 이동한다.
임 신임 사장은 아우디가 지난 2004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브랜드를 이끄는 최초의 한국인이자 첫 번째 여성 리더다.
폭스바겐그룹 측은 “한국은 폭스바겐그룹에게 중요한 시장으로 이번 인사는 본사가 추진하는 전략에 발맞춰 프리미엄 시장 내 아우디 브랜드의 전동화 포석과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폭스바겐그룹코리아의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임 사장은 현 근무지인 중국으로 이동하기 전 아우디코리아 리더십팀의 일원으로 7년간 활약했다. 아시아의 여러 지역에서 쌓은 글로벌 감각에 더해 한국 시장 고유의 특성과 상황에 대해서도 해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소비자의 수요와 선호도를 면밀히 파악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아우디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것이 그의 역할이다.
2005년 폭스바겐그룹코리아(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 합류한 임 사장은 아우디 네트워크 부문 이사를 지냈다. 이후 2021년 2월 중국으로 자리를 옮겨 FAW-아우디 합작 법인인 FAW Audi Sales Company에서 딜러 네트워크 관리 총괄직을 수행했다.
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그룹사장은 “전임 매너링 사장은 한국시장에서 전동화 전략 시동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면서 “임현기 신임 사장은 국내 자동차 산업과 고객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는 만큼 적임자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임현기 아우디 부문 신임 사장은 “중요한 자리를 맡게 돼 감사하고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직원들과 함께 아우디 브랜드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아우디 브랜드의 첫 한국인 리더십으로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로는 직원 소통을 강화해 상호작용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아우디코리아를 이끌어온 제프 매너링 전임 사장은 한국에서의 임기를 마치고 오는 8월 1일부터 폭스바겐그룹 호주의 아우디 브랜드 총괄로 임명된다. 매너링 사장은 임기가 끝나기 전까지 아우디코리아의 국내 사업을 계속 총괄하고 신임 사장과 인수인계 절차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