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최선호 금융주로 손해보험주가 꼽혔다. 재무상태와 경상 손익의 레벨업, 펀더멘탈 개선 기대감이 높다는 것이 주된 요인이다. 개별종목으로는 DB손해보험과 한화손해보험이 제시됐다. 이후 금융주 선호도는 은행, 생명보험 순이다. 21일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금융담당 애널리스트는 '2020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하반기 커버리지 업종 선호도는 손해보험 > 은행 ≥ 생명보험 순"이라고 제시했다. 손해보험주를 최선호로 꼽은 이유는 IFRS17 도입 후 재무상태와 경상 손익의 레벨업이 예상되는 동시에 펀더멘탈 측면에서도 장기 사차마진의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김도하 애널리스트는 "최근까지도 감익으로 추정됐던 모든 손보사의 2022년 실적은 현재 증익 전망으로 전환된 상태"라며 "3년째 우상향을 보이고 있는 업종의 수익성 추이를 고려해 비중 확대를 권한다"고 했다. 다만 회계기준 변경을 앞두고 실무적인 현안들이 결정되기 전까지 구체적인 예상치나 배당정책을 알기 어렵다는 한계 요인은 있다고 덧붙였다. 은행주에 대해 "이자마진은 금리 흐름을 빠르게 반영하며 가파르게 확대되고 있다"면서 "2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로 미래 이익에 대한 기대치는 재차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를 정점으로, 하반기에는 컨센서스의 하락 전환을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는 스프레드 확대 속도의 현저한 둔화와 그레딧 리스크의 확대 전환이 동시에 나타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업종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내렸다. 생명보험주에 대해선 "가장 고민이 필요한 업종"이라고 보수적인 접근을 요했다. 그는 "올해 시장금리 급등은 IFRS17상 부채 부담이 없지 않았던 생보사들에게 긍정적인 선택지들을 추가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면서 "다만 생보 본업의 극단적인 저성장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점과 의미 있는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팩터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펀더멘탈은 여전히 약하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톱픽주로 D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신한지주, 기업은행을 꼽았다. DB손보에 대해선 "다양한 펀더멘탈 지표에서의 비교우위로 peer 대비 강한 실적 개선세에도 불구하고, 상위 손보 4사 중 가장 낮은 PER로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고 했다. 한화손보에 대해선 "RBC 관련 리스크 해소된 가운데, 타사보다 높은 요율 인상의 누적 효과로 손해율 개선 예상됨에도 3.0X에 불과한 12mf PER"라고 했다. 이어 그는 신한지주에 대해 "은행주 내 가장 적극적인 주주환원책과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경쟁사와의 시가총액 갭 축소가 기대된다"고 했고, 기업은행에 대해선 "가계대출과 반대로, 성장성과 수익성의 동반 상승이 나타나는 기업대출에 특화된 은행으로 배당 확대의 당위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회계기준 변경 아니어도, 좋다’는 손보주, 왜?

홍승훈 기자 승인 2022.06.21 09:23 | 최종 수정 2022.06.21 09:24 의견 0

하반기 최선호 금융주로 손해보험주가 꼽혔다. 재무상태와 경상 손익의 레벨업, 펀더멘탈 개선 기대감이 높다는 것이 주된 요인이다. 개별종목으로는 DB손해보험과 한화손해보험이 제시됐다. 이후 금융주 선호도는 은행, 생명보험 순이다.

21일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금융담당 애널리스트는 '2020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하반기 커버리지 업종 선호도는 손해보험 > 은행 ≥ 생명보험 순"이라고 제시했다.

손해보험주를 최선호로 꼽은 이유는 IFRS17 도입 후 재무상태와 경상 손익의 레벨업이 예상되는 동시에 펀더멘탈 측면에서도 장기 사차마진의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김도하 애널리스트는 "최근까지도 감익으로 추정됐던 모든 손보사의 2022년 실적은 현재 증익 전망으로 전환된 상태"라며 "3년째 우상향을 보이고 있는 업종의 수익성 추이를 고려해 비중 확대를 권한다"고 했다.

다만 회계기준 변경을 앞두고 실무적인 현안들이 결정되기 전까지 구체적인 예상치나 배당정책을 알기 어렵다는 한계 요인은 있다고 덧붙였다.

은행주에 대해 "이자마진은 금리 흐름을 빠르게 반영하며 가파르게 확대되고 있다"면서 "2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로 미래 이익에 대한 기대치는 재차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를 정점으로, 하반기에는 컨센서스의 하락 전환을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는 스프레드 확대 속도의 현저한 둔화와 그레딧 리스크의 확대 전환이 동시에 나타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업종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내렸다.

생명보험주에 대해선 "가장 고민이 필요한 업종"이라고 보수적인 접근을 요했다. 그는 "올해 시장금리 급등은 IFRS17상 부채 부담이 없지 않았던 생보사들에게 긍정적인 선택지들을 추가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면서 "다만 생보 본업의 극단적인 저성장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점과 의미 있는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팩터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펀더멘탈은 여전히 약하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톱픽주로 D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신한지주, 기업은행을 꼽았다.

DB손보에 대해선 "다양한 펀더멘탈 지표에서의 비교우위로 peer 대비 강한 실적 개선세에도 불구하고, 상위 손보 4사 중 가장 낮은 PER로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고 했다.

한화손보에 대해선 "RBC 관련 리스크 해소된 가운데, 타사보다 높은 요율 인상의 누적 효과로 손해율 개선 예상됨에도 3.0X에 불과한 12mf PER"라고 했다.

이어 그는 신한지주에 대해 "은행주 내 가장 적극적인 주주환원책과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경쟁사와의 시가총액 갭 축소가 기대된다"고 했고, 기업은행에 대해선 "가계대출과 반대로, 성장성과 수익성의 동반 상승이 나타나는 기업대출에 특화된 은행으로 배당 확대의 당위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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