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인 논현' 투시도(자료=더블유건설)
주택시장을 겨냥한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가 이어지자 규제를 빗겨간 오피스텔은 반사이익을 얻었다.
22일 분양 홍보대행사 피알메이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 분석 결과 지난해 전국에서 거래된 9억원 이상 오피스텔은 총 731건으로 전년 거래량인 582건에 비해 25.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3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258건 ▲부산 124건 ▲대전 10건 ▲인천 3건 ▲경남 3건 ▲울산 1건 등 순이었다.
서울 중에서도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에서 거래된 오피스텔이 141건으로 전체 거래의 약 19.3%를 차지했다.
올해도 고가 오피스텔에 대한 부동산 시장에서의 좋은 반응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서울 강남구에서 분양한 ‘더 갤러리 832’ 펜트하우스 타입은 100억원대의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모든 타입 중 가장 먼저 분양을 마쳤다.
건설사의 고가 오피스텔 분양도 잇따르고 있다. 더블유건설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원에 조성하는 ‘폴스타인 논현’의 분양 가격은 2룸의 경우 26억~33억5000만원이다. 지하 5층~지상 19층 규모다. 오피스텔 전용 37~142㎡ 총 99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100실 미만의 오피스텔로 조성된다. 전매 제한 대상에서도 제외 된다.
오피스텔 분양이 활발해진 배경을 두고 부동산 업계에서는 규제 반사이익을 꼽는다. 투기지역 내 9억원이 넘는 주택 구입 시 강화된 대출 규제를 적용받지만 오피스텔은 최대 7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각종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것이 최근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고강도 부동산 시장 규제로 오피스텔 등 대안 주거시설로 눈길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9억원 이상 오피스텔의 경우 아파트보다 대출이 쉽고 각종 규제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