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항공기와 직원들 모습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대한항공노동조합(일반노조)·대한항공조종사노동조합(조종사노조)과 임금 협상을 타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양 노조와 임금협상이 동시에 타결된 것은 대한항공 창사 이래 처음이다.

대한항공은 전날 서울시 강서구 공항동 소재 본사에서 각각 일반노조·조종사노조와 2022년 임금협상 교섭을 진행했다. 사측과 양 노조는 임금 총액 기준으로 모두 10%를 인상하는 안을 합의했다.

이와 더불어 운항승무원의 경우는 그동안 합의하지 못했던 2020년과 2021년은 임금은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일반노조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극복을 위한 고통분담 차원에서 2020년과 2021년 임금을 동결한 바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일반노조·조종사노조의 이번 임금 인상 동시 합의는 양대 노조와 사측이 힘을 합쳐 아직도 진행중인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빠르게 극복해 나가자는 의지가 뒷받침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노사 간 잠정 합의로 새로운 노사 상생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여객 수요 회복에 따른 영업 정상화를 위한 발걸음도 가벼워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발전적인 상생의 노사 관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