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와 KG그룹 로고와 각 회사 사진 (사진=쌍용자동차, KG그룹) 쌍용자동차가 KG그룹 품에 안길 전망이다. KG그룹은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쌍용차 인수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KG그룹의 지분 인수 금액은 4000억원 내외이지만 채무 변제와 향후 운영 자금 등을 포함해 실제 인수 금액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서울경제 등에 따르면, KG그룹 컨소시엄은 지난 27일 오후 쌍용차 우선 매수권을 행사하겠다는 의사를 쌍용차와 매각 주관사 EY한영회계법인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오는 10월 15일 회생 기한 내 KG그룹에 회사를 매각하기 위한 회생계획안 작성에 돌입한다. 8월에는 채권단이 매각에 동의하면 쌍용차 회생 절차는 마무리에 들어간다. 쌍용차의 매각은 조건부 인수자를 정한 뒤 추가 인수의향자를 공개 입찰하는 방식의 ‘스토킹 호스’ 방식을 채택했다. 이에 KG그룹이 우선매수권자로 선정된 후 공개 입찰을 벌여 쌍방울그룹이 인수 의사를 밝히면서 2파전 양상을 보였다. 쌍방울그룹은 계열사 광림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4000억원에 가까운 입찰가를 제안했다. 이는 KG그룹보다 500억원 높은 금액이었다. KG그룹은 입찰 금액을 600억원가량을 더 올리면서 쌍용차 인수를 최종 확정 지었다. 이에 쌍용차 최종 인수 금액은 지분 인수 기준 4000억원대다. 앞으로 쌍용차의 밀린 급여와 협력사 등에 지불하지 못한 대금 등을 포함한 공익채권 4000억원, 단기 운영 자금 등 최소 2000억원 이상을 포함해 실제 인수에 필요한 자금은 1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쌍용차는 이제 정상화에 올인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쌍용차는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 출시를 앞두고 사전 계약을 실시하면서 하루 만에 쌍용차 역사상 최대인 1만2000대를 넘는 주문을 받았다. 앞으로 KG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면 토레스를 시작으로 전동화 전략에도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차 관계자는 최근 “쌍용차의 매각 절차와 신차 토레스의 성공적인 판매를 통한 경영 정상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쌍용차, KG그룹 품에 안기나…인수금액 1조원대 전망

우선 매수권 행사 결정
28일 회생법원 허가 예정
8월 채권단 등 동의 남아
쌍용차 “경영정상화 매진”

손기호 기자 승인 2022.06.28 08:30 | 최종 수정 2022.06.28 16:10 의견 0
쌍용자동차와 KG그룹 로고와 각 회사 사진 (사진=쌍용자동차, KG그룹)

쌍용자동차가 KG그룹 품에 안길 전망이다. KG그룹은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쌍용차 인수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KG그룹의 지분 인수 금액은 4000억원 내외이지만 채무 변제와 향후 운영 자금 등을 포함해 실제 인수 금액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서울경제 등에 따르면, KG그룹 컨소시엄은 지난 27일 오후 쌍용차 우선 매수권을 행사하겠다는 의사를 쌍용차와 매각 주관사 EY한영회계법인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오는 10월 15일 회생 기한 내 KG그룹에 회사를 매각하기 위한 회생계획안 작성에 돌입한다. 8월에는 채권단이 매각에 동의하면 쌍용차 회생 절차는 마무리에 들어간다.

쌍용차의 매각은 조건부 인수자를 정한 뒤 추가 인수의향자를 공개 입찰하는 방식의 ‘스토킹 호스’ 방식을 채택했다.

이에 KG그룹이 우선매수권자로 선정된 후 공개 입찰을 벌여 쌍방울그룹이 인수 의사를 밝히면서 2파전 양상을 보였다. 쌍방울그룹은 계열사 광림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4000억원에 가까운 입찰가를 제안했다. 이는 KG그룹보다 500억원 높은 금액이었다.

KG그룹은 입찰 금액을 600억원가량을 더 올리면서 쌍용차 인수를 최종 확정 지었다. 이에 쌍용차 최종 인수 금액은 지분 인수 기준 4000억원대다. 앞으로 쌍용차의 밀린 급여와 협력사 등에 지불하지 못한 대금 등을 포함한 공익채권 4000억원, 단기 운영 자금 등 최소 2000억원 이상을 포함해 실제 인수에 필요한 자금은 1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쌍용차는 이제 정상화에 올인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쌍용차는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 출시를 앞두고 사전 계약을 실시하면서 하루 만에 쌍용차 역사상 최대인 1만2000대를 넘는 주문을 받았다. 앞으로 KG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면 토레스를 시작으로 전동화 전략에도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차 관계자는 최근 “쌍용차의 매각 절차와 신차 토레스의 성공적인 판매를 통한 경영 정상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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