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출범 9개월만에 고객 360만명을 확보하며 본격적인 성장 엔진을 가동하고 있다. 예대사업 부문의 흑자 전환을 계기로 하반기 다양한 상품들을 출시함으로써 새로운 혁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사진=28일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발언 중인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28일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서울 중구 커뮤니티 마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토스뱅크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상품을 출시해 금융소비자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금융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영업을 개시한 토스뱅크는 지난 27일 기준 가입자 수 360만명을 돌파했다. 하루 평균 약 1만3600명이 토스뱅크의 신규 고객이 된 셈이다. 특히 홍 대표는 "1원 이상 잔액을 보유한 고객의 비중이 83.2%"라며 "프로모션이나 일회성 유입이 아니라 실제 주계좌로 사용하는 고객들이 대부분으로 '깡통 계좌'의 비중이 다른 은행보다 압도적으로 낮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이처럼 빠른 성장세가 가능했던 배경으로 연 2% 금리를 제공하는 수시입출금 통장과 '지금 이자받기' 등 새로운 혁신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이 호응을 꼽았다. 그는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입자 수가 150만명 이상이고 매일 토스앱을 켜서 이자 받기 서비스를 즐기는 고객들을 보면서 고객 관점에서 결핍이었던 부분을 채워주는 서비스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서비스 기획자 입장에서 매우 즐거운 서비스"라고 말했다. 사실 이같은 서비스의 지속 가능성을 놓고 시장에서는 꾸준히 의심을 제기해 왔다. 다른 시중은행들이 0.1%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수시입출금 통장에 대해 2%의 이자를 지급하는 비용 부담을 감당할 수 있느냐는 의구심이었던 것. 이와 관련해 홍 대표는 "지난 5월 기준 예금·대출 부문에서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면서 수익성 개선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올해 대출 영업이 재개된 이후 자산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일부 수익성 개선도 있었던 만큼 건전성에 대한 우려는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하반기 중 한국씨티은행의 신용대출 차주들에 대한 대환대출 상품을 포함해 모임통장 등 다양한 신상품 출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씨티은행의 신용대출 고객들이 토스로 옮길 경우 신용등급에 상관없이 일괄적으로 0.3% 수준의 금리인하 혜택를 즉각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특히 고액 자산가들을 위한 '웰스매니지먼트' 서비스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홍 대표는 "입출금통장 2%의 혜택을 모든 고객들에게 드리고 싶었지만 1억원 기준의 한도가 설정되면서 고액 자산가들에게 매력적이지 않게 된 측면이 있다"며 "고액 자산가들은 금리, 한도, 투자성향 등에 따라 개인의 판단 기준이 있는 만큼 정보 부족이나 물리적 제약 등으로 가입하지 못한 고객을 위해 시장에서 소개하고 가입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제휴사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360만 고객 업은 토스뱅크의 ‘자신감’…“금융소비자 위한 해결사될 것”

5월 예대마진 첫 흑자전환…수익성 개선 지속 기대
씨티은행 대환대출 상품, 모임통장, 웰스매니지먼트 등 하반기 출시 예고

박민선 기자 승인 2022.06.28 20:27 | 최종 수정 2022.06.28 20:33 의견 0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출범 9개월만에 고객 360만명을 확보하며 본격적인 성장 엔진을 가동하고 있다. 예대사업 부문의 흑자 전환을 계기로 하반기 다양한 상품들을 출시함으로써 새로운 혁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사진=28일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발언 중인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28일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서울 중구 커뮤니티 마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토스뱅크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상품을 출시해 금융소비자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금융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영업을 개시한 토스뱅크는 지난 27일 기준 가입자 수 360만명을 돌파했다. 하루 평균 약 1만3600명이 토스뱅크의 신규 고객이 된 셈이다.

특히 홍 대표는 "1원 이상 잔액을 보유한 고객의 비중이 83.2%"라며 "프로모션이나 일회성 유입이 아니라 실제 주계좌로 사용하는 고객들이 대부분으로 '깡통 계좌'의 비중이 다른 은행보다 압도적으로 낮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이처럼 빠른 성장세가 가능했던 배경으로 연 2% 금리를 제공하는 수시입출금 통장과 '지금 이자받기' 등 새로운 혁신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이 호응을 꼽았다.

그는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입자 수가 150만명 이상이고 매일 토스앱을 켜서 이자 받기 서비스를 즐기는 고객들을 보면서 고객 관점에서 결핍이었던 부분을 채워주는 서비스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서비스 기획자 입장에서 매우 즐거운 서비스"라고 말했다.

사실 이같은 서비스의 지속 가능성을 놓고 시장에서는 꾸준히 의심을 제기해 왔다. 다른 시중은행들이 0.1%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수시입출금 통장에 대해 2%의 이자를 지급하는 비용 부담을 감당할 수 있느냐는 의구심이었던 것.

이와 관련해 홍 대표는 "지난 5월 기준 예금·대출 부문에서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면서 수익성 개선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올해 대출 영업이 재개된 이후 자산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일부 수익성 개선도 있었던 만큼 건전성에 대한 우려는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하반기 중 한국씨티은행의 신용대출 차주들에 대한 대환대출 상품을 포함해 모임통장 등 다양한 신상품 출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씨티은행의 신용대출 고객들이 토스로 옮길 경우 신용등급에 상관없이 일괄적으로 0.3% 수준의 금리인하 혜택를 즉각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특히 고액 자산가들을 위한 '웰스매니지먼트' 서비스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홍 대표는 "입출금통장 2%의 혜택을 모든 고객들에게 드리고 싶었지만 1억원 기준의 한도가 설정되면서 고액 자산가들에게 매력적이지 않게 된 측면이 있다"며 "고액 자산가들은 금리, 한도, 투자성향 등에 따라 개인의 판단 기준이 있는 만큼 정보 부족이나 물리적 제약 등으로 가입하지 못한 고객을 위해 시장에서 소개하고 가입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제휴사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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