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기차 아이오닉5 차량이 전기충전소에서 충전을 하고 있다. (사진=손기호) 전기자동차 충전요금 할인 특례 제도가 이달 말 종료된다. 내달부터는 전기차 충전 요금이 오를 전망이다. 30일 정부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는 전기차 충전요금 특례 제도를 예정대로 이달 말 종료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전력은 그간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전기차 충전 기본요금을 할인하는 제도를 시행했다. 당초 지난 2019년에 이 특례를 일몰하려고 했다. 하지만 소비자 반발 등으로 이달 30일까지로 기한을 연장하기로 하고 할인폭도 점차 줄였다. 내달부터는 할인이 사라지면서 전기차 충전 요금은 오를 전망이다. 산업부 등에 따르며 전기차 급속충전 요금의 경우 1킬로와트시(kWh)에 292.9원에서 313.1원으로 약 20원이 오를 예정이다. 예를 들어 현대자동차 전기차 아이오닉 5를 기준으로는 완충 비용이 기존 2만2670원에서 2만4230원으로 1500원 이상 비싸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전기요금에 부과되는 연료비 조정단가도 1kWh에 0원에서 5원으로 인상돼 전기 사용 부담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전기차 충전요금 특례 제도 종료에 따라 소비자 부담이 커질 것을 감안해 심야 완속충전의 경우 할인 혜택을 주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전기차 충전요금 할인제도 오늘 ‘종료’

손기호 기자 승인 2022.06.30 09:36 의견 0
현대차 전기차 아이오닉5 차량이 전기충전소에서 충전을 하고 있다. (사진=손기호)


전기자동차 충전요금 할인 특례 제도가 이달 말 종료된다. 내달부터는 전기차 충전 요금이 오를 전망이다.

30일 정부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는 전기차 충전요금 특례 제도를 예정대로 이달 말 종료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전력은 그간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전기차 충전 기본요금을 할인하는 제도를 시행했다. 당초 지난 2019년에 이 특례를 일몰하려고 했다. 하지만 소비자 반발 등으로 이달 30일까지로 기한을 연장하기로 하고 할인폭도 점차 줄였다.

내달부터는 할인이 사라지면서 전기차 충전 요금은 오를 전망이다. 산업부 등에 따르며 전기차 급속충전 요금의 경우 1킬로와트시(kWh)에 292.9원에서 313.1원으로 약 20원이 오를 예정이다.

예를 들어 현대자동차 전기차 아이오닉 5를 기준으로는 완충 비용이 기존 2만2670원에서 2만4230원으로 1500원 이상 비싸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전기요금에 부과되는 연료비 조정단가도 1kWh에 0원에서 5원으로 인상돼 전기 사용 부담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전기차 충전요금 특례 제도 종료에 따라 소비자 부담이 커질 것을 감안해 심야 완속충전의 경우 할인 혜택을 주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