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과 엔데믹으로 이커머스 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온라인에서 오프라인, 상품 대신 서비스로 수요가 이전함에 따라 생존을 위협받는 커머스 앱이 속속 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 이런 분위기 가운데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이커머스는 누굴까.

(사진=SSG닷컴)

5일 정규진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커머스 3.0'의 태동에 대해 진단하며 탑픽으로 이마트를 꼽았다. 이마트는 지난해 G마켓코리아를 인수하며 자사의 SSG.COM 과 합산시 연간 25조원 수준의 거래액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데, G마켓코리아에서의 결제도 SSG PAY 서비스로 결제되도록 통합해 점차 수익성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가 제시한 이마트의 목표주가는 13만2000원.

정 애널리스트는 "이마트의 이커머스 사업부인 SSG.COM과 G마켓 글로벌의 통합 멤버십 서비스 구축에 나서면서 당분간 적자를 지속할 것"이라면서도 "이마트는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는 결제 사업 강화에 가장 적극적이라는 점에서 이커머스 3.0 의 지향점과 가장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결제 사업이 중요한 이유는 이렇다. 커머스 앱들은 모바일 결제가 폭발적으로 확산되면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해야만 하는 상황인데 이 서비스에 지출하는 비용이 작지 않다는 것.

커머스 앱의 경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제외하고 대부분 거래액의 10%만을 매출액으로 인식한다. 여기에 결제 서비스를 탑재하면 추가로 VAN(Value Added Network) 기업, PG(전자지급결제대행) 기업에게 거래액의 2~3%에 해당하는 결제 수수료 역시 지불해야 한다.

거래액의 2~3%는 커머스 앱 매출액 대비 무려 20~30%에 해당하는 수준. 즉, 커머스 앱이 자체 결제 사업으로 결제액을 처리한다면 수수료 지출분을 영업이익으로 인식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아울러 그는 "이마트는 스타벅스코리아 지분을 추가 인수하여 최대 주주가 된 바, 앞서 언급한 스타벅스의 선불 예치금 비즈니스도 사실상 내재화하고 있어, 페이 산업에서의 잠재력이 더욱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