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주시보 사장(사진)은 13일 ‘2030 성장 전략 워크숍’에서 ‘신성장전략’을 발표하며 기존 종합상사에서 탈피해 사업형 투자회사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기존의 종합상사에서 사업형 투자회사로 전환을 추진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3일 ‘2030 성장 전략 워크숍’을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신성장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기존에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해 수익을 챙기는 트레이딩 방식만으론 성장을 지속하기 어렵다”며 “투자 기반의 사업 모델로 전환해 핵심 사업과 연계한 밸류체인 확대와 유망 신사업 발굴, 과감한 투자 등으로 100년 기업 초석을 다지려 한다”고 강조했다. 무역 분야는 단순 중개 방식을 탈피해 그룹사 물량과 투자자산 기반 사업으로 전환한다. 해외 네트워크를 신사업 개발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안정적 가스 생산과 대체 매장량 확보로 밸류체인을 만든다. 동시에 연초 인수한 세넥스를 자원 개발 거점으로 활용해 액화천연가스(LNG) 중심 탈탄소 사업을 추진한다. 식량 분야는 글로벌 톱10 식량 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 조달할 수 있는 자산을 확보하고 제분과 사료 등 국내외 수요 산업의 투자를 검토할 예정이다. 친환경 분야는 구동모터코아 국내외 700만대 생산체제를 조기에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팜유를 활용한 그린바이오 생산과 바이오 플라스틱 진출 등 유망 기업 투자와 기술개발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기존 사업과의 연계와 국가 성장성 등을 고려해 인도네시아, 호주, 우주베키스탄을 전략 국가로 새롭게 선정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회사는 실질적인 성과가 나올 때까지 전략국가에서 신사업 발굴부터 투자까지 전사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그간 지속적으로 차입금을 상환하며 투자 여력을 키웠다. 이에 지난 2014년 293%였던 부채비율은 2021년도 들어서 207%로 개선됐다. 영업이익도 지난 2014년 3700억원에서 2021년 5800억원으로 성장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향후 안정적 영업활동이 예상됨에 따라 투자를 위한 재무 건전성도 충분히 확보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무역상사 벗고 사업형 투자회사로 바꾼다

손기호 기자 승인 2022.07.13 16:51 의견 0
포스코인터내셔널 주시보 사장(사진)은 13일 ‘2030 성장 전략 워크숍’에서 ‘신성장전략’을 발표하며 기존 종합상사에서 탈피해 사업형 투자회사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기존의 종합상사에서 사업형 투자회사로 전환을 추진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3일 ‘2030 성장 전략 워크숍’을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신성장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기존에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해 수익을 챙기는 트레이딩 방식만으론 성장을 지속하기 어렵다”며 “투자 기반의 사업 모델로 전환해 핵심 사업과 연계한 밸류체인 확대와 유망 신사업 발굴, 과감한 투자 등으로 100년 기업 초석을 다지려 한다”고 강조했다.

무역 분야는 단순 중개 방식을 탈피해 그룹사 물량과 투자자산 기반 사업으로 전환한다. 해외 네트워크를 신사업 개발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안정적 가스 생산과 대체 매장량 확보로 밸류체인을 만든다. 동시에 연초 인수한 세넥스를 자원 개발 거점으로 활용해 액화천연가스(LNG) 중심 탈탄소 사업을 추진한다.

식량 분야는 글로벌 톱10 식량 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 조달할 수 있는 자산을 확보하고 제분과 사료 등 국내외 수요 산업의 투자를 검토할 예정이다.

친환경 분야는 구동모터코아 국내외 700만대 생산체제를 조기에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팜유를 활용한 그린바이오 생산과 바이오 플라스틱 진출 등 유망 기업 투자와 기술개발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기존 사업과의 연계와 국가 성장성 등을 고려해 인도네시아, 호주, 우주베키스탄을 전략 국가로 새롭게 선정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회사는 실질적인 성과가 나올 때까지 전략국가에서 신사업 발굴부터 투자까지 전사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그간 지속적으로 차입금을 상환하며 투자 여력을 키웠다. 이에 지난 2014년 293%였던 부채비율은 2021년도 들어서 207%로 개선됐다. 영업이익도 지난 2014년 3700억원에서 2021년 5800억원으로 성장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향후 안정적 영업활동이 예상됨에 따라 투자를 위한 재무 건전성도 충분히 확보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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