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치 반포 라클라스 특화문주(사진=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이 아파트 하이엔드 브랜드를 론칭한데 이어 SK에코플랜트도 3분기 신규 브랜드 론칭을 예고했다. SK에코플랜트도 하이엔드 브랜드를 선보일 경우 10대건설사 중 절반 이상이 하이엔드 브랜드를 보유하게 된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가 3분기 내로 신규 하이엔드 브랜드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그동안 'SK뷰'라는 공동주택 브랜드를 사용했으나 주택시장 수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 론칭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월 ‘드파인(deFINE)’, ‘라테오(Lateo)’, ‘에피토(Epito)’, ‘아펠루나(Apelluna)’, ‘제뉴(Genue) 등 5개의 아파트 브랜드를 새로 출원하기도 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하이엔드 브랜드를 3분기 내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브랜드 적용 기준 설정 등을 놓고 계속해서 논의가 오가고 있다"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가 하이엔드 브랜드를 선보일 경우 10대 건설사 중 하이엔드 브랜드를 보유한 건설사는 총 7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과 함께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를 공유한다. 다만 아직 '디에이치'를 직접 시공한 사례는 없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포스코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 론칭을 알렸다. 2019년부터 하이엔드 브랜드 론칭을 준비하면서 3년 만에 선보이게 됐다. 포스코건설은 ‘오티에르’의 핵심가치로 ▲‘나만의 순간’ ▲‘특별한 경험’ ▲‘여유로운 공간’ ▲‘주목받는 디자인’ 등을 내세웠다. 하이엔드 브랜드를 통해 최고 품질의 자재를 사용하고 독창적인 디자인과 기술집약적인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면서 입주민들에게 친환경적이고 풍요로운 삶을 제공하겠다는 게 포스코건설의 포부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오티에르는 고객에게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최고의 주거공간과 서비스, 품격 높은 삶을 제공하고 주거 자체만으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선망받는 삶의 특권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상반기 10대건설사 도시정비사업 수주액(그래픽=정지수 기자) ■ 수주 경쟁 더 치열해지겠지만…높은 공사비 변수 올해 상반기 대형건설사들은 도시정비사업 수주 잭팟을 터트렸다. 높아진 공사비가 자연스럽게 수주금액 상승으로도 이어졌다. 각 건설사의 하이엔드 브랜드 론칭으로 하반기에 도시정비사업 수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지만 최근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에 대한 기류 변화가 관건이다. 각 건설사가 하이엔드 브랜드를 통해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늘리고 있으나 그만큼 브랜드 수명을 깎아 먹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당초 강남과 한강변에만 지어지는 것으로 통용된 하이엔드 브랜드가 이제는 지방 쪽으로도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기존 하이엔드 의미를 퇴색시킨다는 불만이 제기된다. 하이엔드 브랜드를 보유한 A건설사 관계자는 "너도나도 하이엔드 브랜드를 론칭하다보니 차별성도 떨어진다"며 "기존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것도 지금 상황에서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문제는 공사비다. 올해 치솟은 원자재값 탓에 공사비 갈등이 공사 현장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한다면 공사비는 더욱 높아지고 조합 측에서도 이를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심이 깊어질 수 밖에 없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하면 당연히 공사비는 올라가고 조합도 이를 고려해 어떤 브랜드가 득이 될지 고민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사 하이엔드 대전…도시정비 수주 경쟁 더 치열해진다

정지수 기자 승인 2022.07.14 11:09 의견 0
디에이치 반포 라클라스 특화문주(사진=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이 아파트 하이엔드 브랜드를 론칭한데 이어 SK에코플랜트도 3분기 신규 브랜드 론칭을 예고했다. SK에코플랜트도 하이엔드 브랜드를 선보일 경우 10대건설사 중 절반 이상이 하이엔드 브랜드를 보유하게 된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가 3분기 내로 신규 하이엔드 브랜드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그동안 'SK뷰'라는 공동주택 브랜드를 사용했으나 주택시장 수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 론칭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월 ‘드파인(deFINE)’, ‘라테오(Lateo)’, ‘에피토(Epito)’, ‘아펠루나(Apelluna)’, ‘제뉴(Genue) 등 5개의 아파트 브랜드를 새로 출원하기도 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하이엔드 브랜드를 3분기 내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브랜드 적용 기준 설정 등을 놓고 계속해서 논의가 오가고 있다"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가 하이엔드 브랜드를 선보일 경우 10대 건설사 중 하이엔드 브랜드를 보유한 건설사는 총 7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과 함께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를 공유한다. 다만 아직 '디에이치'를 직접 시공한 사례는 없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포스코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 론칭을 알렸다. 2019년부터 하이엔드 브랜드 론칭을 준비하면서 3년 만에 선보이게 됐다.

포스코건설은 ‘오티에르’의 핵심가치로 ▲‘나만의 순간’ ▲‘특별한 경험’ ▲‘여유로운 공간’ ▲‘주목받는 디자인’ 등을 내세웠다.

하이엔드 브랜드를 통해 최고 품질의 자재를 사용하고 독창적인 디자인과 기술집약적인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면서 입주민들에게 친환경적이고 풍요로운 삶을 제공하겠다는 게 포스코건설의 포부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오티에르는 고객에게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최고의 주거공간과 서비스, 품격 높은 삶을 제공하고 주거 자체만으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선망받는 삶의 특권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상반기 10대건설사 도시정비사업 수주액(그래픽=정지수 기자)

■ 수주 경쟁 더 치열해지겠지만…높은 공사비 변수

올해 상반기 대형건설사들은 도시정비사업 수주 잭팟을 터트렸다. 높아진 공사비가 자연스럽게 수주금액 상승으로도 이어졌다.

각 건설사의 하이엔드 브랜드 론칭으로 하반기에 도시정비사업 수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지만 최근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에 대한 기류 변화가 관건이다.

각 건설사가 하이엔드 브랜드를 통해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늘리고 있으나 그만큼 브랜드 수명을 깎아 먹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당초 강남과 한강변에만 지어지는 것으로 통용된 하이엔드 브랜드가 이제는 지방 쪽으로도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기존 하이엔드 의미를 퇴색시킨다는 불만이 제기된다.

하이엔드 브랜드를 보유한 A건설사 관계자는 "너도나도 하이엔드 브랜드를 론칭하다보니 차별성도 떨어진다"며 "기존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것도 지금 상황에서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문제는 공사비다. 올해 치솟은 원자재값 탓에 공사비 갈등이 공사 현장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한다면 공사비는 더욱 높아지고 조합 측에서도 이를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심이 깊어질 수 밖에 없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하면 당연히 공사비는 올라가고 조합도 이를 고려해 어떤 브랜드가 득이 될지 고민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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