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장 둔화 여파로 기업 실적 추정치에 대한 줄하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상 최고치 실적 달성이 기대되는 기업들이 있다. 금리 인상기 진입 이후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주가가 반등하기 위해선 실적이 모멘텀이 필수인 만큼 이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20일 박종렬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는 SK의 2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39만원과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박 애널리스트가 추정한 SK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36.2% 늘어난 133조9000억원. 영업이익 역시 전년보다 무려 100.12%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인 9조9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별도 기준(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수익, 브랜드수익, IT서비스 등)의 안정적 성장과 함께 상품가격 강세와 원화 약세로 건설을 제외한 종속법인 전체의 실적 호조로 연결 영업이익은 양호한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는 게 그의 진단. 박 애널리스트는 "SK이노베이션, SK스퀘어, SK네트웍스, SKC 등의 높은 수출 비중을 감안하면 환율 상승효과가 충분히 발휘되고 있다"며 “SK이노베이션과 SK실트론, SKT가 주도하는 가운데 SK스퀘어의 신규편입 효과와 SKC, SK머티리얼즈 등 대부분의 종속법인들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호실적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그런가하면 스튜디오드래곤 역시 2분기 전년대비 97% 증가한 27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상장 이래 최대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예상도 나왔다. 특히 최근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가 넷플릭스에 지나치게 연동돼 약세를 보였지만 과도한 반응이라는 것. 김회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는 스튜디오드래곤에게 중요한 파트너이지만, 실적 비중은 20% 수준에 불과해 주가 디커플링이 필요하다”며 “넷플릭스도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하반기 우호적인 가입자 가이던스를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3개월간 넷플릭스의 주가 하락에 따른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 하락은 2분기 실적을 계기로 회복돼야 하고, 넷플릭스와 무관하게 스튜디오드래곤의 실적에 연동한 주가의 추가 상승이 전망된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끝으로 김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넷플릭스 가입자는 20만명 감소했지만, 디즈니790만명, 파라마운트 630만명, 애플TV 470만명, HBO/HBOMax 300만명 등 글로벌 OTT 가입자는 2200만명 증가했다”면서 OTT 시장의 성장세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덧붙이기도 했다.

성장 둔화 ‘안개’ 속 빛나는 ‘실적株’ 찾아라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된 SK, 올해 사상 최대 이익 전망
스튜디오드래곤, OTT 시장 성장 속 호실적 기대주

박민선 기자 승인 2022.07.20 09:21 의견 0

경기 성장 둔화 여파로 기업 실적 추정치에 대한 줄하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상 최고치 실적 달성이 기대되는 기업들이 있다. 금리 인상기 진입 이후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주가가 반등하기 위해선 실적이 모멘텀이 필수인 만큼 이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20일 박종렬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는 SK의 2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39만원과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박 애널리스트가 추정한 SK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36.2% 늘어난 133조9000억원. 영업이익 역시 전년보다 무려 100.12%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인 9조9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별도 기준(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수익, 브랜드수익, IT서비스 등)의 안정적 성장과 함께 상품가격 강세와 원화 약세로 건설을 제외한 종속법인 전체의 실적 호조로 연결 영업이익은 양호한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는 게 그의 진단.

박 애널리스트는 "SK이노베이션, SK스퀘어, SK네트웍스, SKC 등의 높은 수출 비중을 감안하면 환율 상승효과가 충분히 발휘되고 있다"며 “SK이노베이션과 SK실트론, SKT가 주도하는 가운데 SK스퀘어의 신규편입 효과와 SKC, SK머티리얼즈 등 대부분의 종속법인들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호실적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그런가하면 스튜디오드래곤 역시 2분기 전년대비 97% 증가한 27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상장 이래 최대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예상도 나왔다. 특히 최근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가 넷플릭스에 지나치게 연동돼 약세를 보였지만 과도한 반응이라는 것.

김회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는 스튜디오드래곤에게 중요한 파트너이지만, 실적 비중은 20% 수준에 불과해 주가 디커플링이 필요하다”며 “넷플릭스도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하반기 우호적인 가입자 가이던스를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3개월간 넷플릭스의 주가 하락에 따른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 하락은 2분기 실적을 계기로 회복돼야 하고, 넷플릭스와 무관하게 스튜디오드래곤의 실적에 연동한 주가의 추가 상승이 전망된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끝으로 김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넷플릭스 가입자는 20만명 감소했지만, 디즈니790만명, 파라마운트 630만명, 애플TV 470만명, HBO/HBOMax 300만명 등 글로벌 OTT 가입자는 2200만명 증가했다”면서 OTT 시장의 성장세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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