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의 2분기 실적이 증권가 컨센서스에 부합 혹은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반기엔 필리핀 철도공사, 사우디 NEOM 관련 항만공사, 사우디와 카타르의 석유화학 프로젝트 등 해외수주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NH투자증권은 현대건설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우려와 달리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국내 주택에서의 원가율 상승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민재 애널리스트는 미국 Westinghouse와의 전략적 협약 체결, 사우디 NEOM 프로젝트 등 하반기 기대감 등을 근거로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 건설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했다. 이민재 애널리스트는 특히 미국 Westinghouse와의 전략적 협약을 통해 해외 원전시장 내 높아진 시공사로서의 지위를 근거로 꼽았다. 또 아람코와의 NEC(National EPC Championship) 체결을 통한 사우디 NEOM 프로젝트의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다고 봤다. 다른 건설사와 달리 내년부터 축소될 수 있는 정비사업을 보완할 수 있는 잠재력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은 미국 원전 설계업체 Westinghouse와의 전략적 협약을 통해 한국전력 외에도 원자력 발전소 프로젝트를 끌어갈 수 있는 주요 고객을 확보했다"며 "미국 역시 부족한 시공 부분을 현대건설로 보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했다. 그는 또 "건축자재의 가격 상승으로 인한 비용은 원가율 기준 1%p 내외로 예상 수준을 기록했다"며 "7월부터 철근 등 주요 건축자재의 가격 상승은 둔화되고 있어 하반기 관련 우려는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도 이날 현대건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배세호 애널리스트는 "주택 위주 매출 증가와 해외부문 마진 정상화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주택 수주가 빠르게 늘어나며 연간 수주 가이던스를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며 "원전해체, SMR, 원전 시공 등 다양한 원전관련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고도 했다. 2분기 실적에 대해선 "매출액은 컨센서스와 당사 추정치를 모두 15% 상회했다"며 "이는 현대엔지니어링 해외 특정 현장에서 컨소시엄 지분을 인수하며 일회성 매출 인식이 6000억원 발생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영업이익에 대해선 "이라크 Karbala PJ에서 연결기준 700억원 이상의 비용 반영이 있었음에도 주택 위주 매출액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 방어가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건설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6조원(+27% y-y), 영업이익 1754억원(+24% y-y)을 기록했다.

[애널픽] 현대건설, 2분기 주택이 살렸고...하반기 원전이 키운다

홍승훈 기자 승인 2022.07.25 09:24 | 최종 수정 2022.08.10 11:06 의견 0

현대건설의 2분기 실적이 증권가 컨센서스에 부합 혹은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반기엔 필리핀 철도공사, 사우디 NEOM 관련 항만공사, 사우디와 카타르의 석유화학 프로젝트 등 해외수주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NH투자증권은 현대건설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우려와 달리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국내 주택에서의 원가율 상승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민재 애널리스트는 미국 Westinghouse와의 전략적 협약 체결, 사우디 NEOM 프로젝트 등 하반기 기대감 등을 근거로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 건설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했다.

이민재 애널리스트는 특히 미국 Westinghouse와의 전략적 협약을 통해 해외 원전시장 내 높아진 시공사로서의 지위를 근거로 꼽았다. 또 아람코와의 NEC(National EPC Championship) 체결을 통한 사우디 NEOM 프로젝트의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다고 봤다. 다른 건설사와 달리 내년부터 축소될 수 있는 정비사업을 보완할 수 있는 잠재력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은 미국 원전 설계업체 Westinghouse와의 전략적 협약을 통해 한국전력 외에도 원자력 발전소 프로젝트를 끌어갈 수 있는 주요 고객을 확보했다"며 "미국 역시 부족한 시공 부분을 현대건설로 보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했다.

그는 또 "건축자재의 가격 상승으로 인한 비용은 원가율 기준 1%p 내외로 예상 수준을 기록했다"며 "7월부터 철근 등 주요 건축자재의 가격 상승은 둔화되고 있어 하반기 관련 우려는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도 이날 현대건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배세호 애널리스트는 "주택 위주 매출 증가와 해외부문 마진 정상화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주택 수주가 빠르게 늘어나며 연간 수주 가이던스를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며 "원전해체, SMR, 원전 시공 등 다양한 원전관련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고도 했다.

2분기 실적에 대해선 "매출액은 컨센서스와 당사 추정치를 모두 15% 상회했다"며 "이는 현대엔지니어링 해외 특정 현장에서 컨소시엄 지분을 인수하며 일회성 매출 인식이 6000억원 발생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영업이익에 대해선 "이라크 Karbala PJ에서 연결기준 700억원 이상의 비용 반영이 있었음에도 주택 위주 매출액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 방어가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건설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6조원(+27% y-y), 영업이익 1754억원(+24% y-y)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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