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타벅스 공식 사이트)

스타벅스 코리아는 고객 증정품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의혹에 대한 공식 입장을 오늘 발표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27일 "서머 캐리백과 관련한 내용, 발암물질 검출 여부, 당사의 사전 인지 여부 등 제반 사항에 관한 정보를 확인하고 정리하는 과정에 있다"며 "고객들에게 공식 안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5월 30일부터 두 달간 음료 17잔을 구매한 고객에게 서머 캐리백을 포함한 제품을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한 익명 커뮤니티에 자신을 FITI 시험연구원 직원이라고 밝힌 이용자가 서머 캐리백에 대한 시험을 한 결과 유해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리면서 안정성 논란이 촉발됐다.

폼알데하이드는 자극적인 냄새와 독성을 가진 물질로, 각종 건설 자재에서 발생해 새집 증후군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폼알데하이드를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다.

스타벅스는 이에 대해 “제품 공급사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써머 캐리백과 같은 가방은 폼알데하이드 관련 안전기준 준수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부 제품 원단의 인쇄 염료가 충분히 휘발되지 않아 냄새가 나지만, 염료가 인체에 무해하고 시간이 지나면 냄새가 자연스럽게 사라진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서머 캐리백을 무료 음료 쿠폰 3장과 교환하는 작업에 돌입했지만, 현재까지 폼알데하이드 검출 여부에 대해서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는 스타벅스가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사실을 알고도 증정행사를 강행했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이번에 검출 의혹이 제기된 폼알데하이드 성분이 악취의 원인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