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대출금리가 일제히 상승하는 모습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8년여 만에 처음으로 4%대를 넘어서는 등 대출시장의 금리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6월 예금은행의 전체 가계 대출금리는 전월(4.14%) 대비 0.09%포인트 오른 연 4.23%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04%로 전월 대비 0.14%포인트 올랐다. 주담대 금리가 4%대를 넘어선 것은 2013년 2월 이래 8년 4개월만에 처음이다. 지난 2020년 8월 2.39%까지 안정됐었으나 이후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해 9월 3%대로 올라섰다.
특히 5% 이상 고금리 대출 비중이 11.8%로 지난 2013년 9월(12.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5.78%에서 6.0%로 0.22%포인트 올랐다. 이는 6개월 연속 상승세로 지난 2013년 8월 이후 7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6%대에 올라섰다.
전체 대출평균금리는 전월의 3.68%보다 0.22%포인트 오른 3.90%로 집계됐다.
기업 대출금리도 0.24%포인트 오른 가운데 대기업 대출금리와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각각 3.59%, 4.06%로 전월대비 0.24%포인트, 0.27%포인트 상승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