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 HD현대 CI (자료=HD현대)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사인 HD현대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5조7540억원, 영업이익 1조235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8.9%, 569.5%로 대폭 증가했다. 순이익은 4292%나 늘어난 9575억원이다. HD현대 측은 “지난 3월 연결 편입된 한국조선해양 실적이 올해 2분기부터 전체 반영됐고, 유가 상승에 따라 정유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매출,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계열사 별로 보면, 현대오일뱅크는 정제마진 개선과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 이익 등으로 매출 8조8008억원, 영업이익 1조3703억원을 기록했다. 건설기계부문 현대제뉴인은 매출 2조1167억원, 영업이익 112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제뉴인 관계자는 “중국 봉쇄 등에 영향에도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유럽, 북미 등 선진시장과 동남아 등 신흥시장을 공략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조선해양은 2분기 매출 4조1886억원, 영업손실 2651억원의 실적을 냈다. 매출은 선박 건조물량이 늘어나면서 전 분기 대비 7.2%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손실은 강재가 상승 등 일회성 요인으로 전 분기에 이어 적자를 이어갔다. 현대일렉트릭은 중동 시장 내 수주 확대와 선박용 제품 판매 증가로 매출 5401억원, 영업이익 272억원을 달성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3.5%, 62.9% 늘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매출 3830억원, 영업이익 34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친환경 선박 리트로핏과 선박 부품서비스 수주 호조에 힘입었다. 현대로보틱스는 43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 전환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재무 담당자는 “하반기 조선 부문에서 고부가가치선 건조 비중 증가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석유화학 사업의 본격적인 매출과 순익 증대가 기대된다”며 “친환경 기술 개발과 시장 특성에 맞는 영업전략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HD현대, 2분기 영업익 1.2조·전년비 569%↑…현대오일뱅크 ‘효자’

현대오일뱅크, 정유 수익성 증가
한국조선해양, 실적 반영 시작…15.7조

손기호 기자 승인 2022.07.29 20:02 의견 0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 HD현대 CI (자료=HD현대)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사인 HD현대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5조7540억원, 영업이익 1조235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8.9%, 569.5%로 대폭 증가했다. 순이익은 4292%나 늘어난 9575억원이다.

HD현대 측은 “지난 3월 연결 편입된 한국조선해양 실적이 올해 2분기부터 전체 반영됐고, 유가 상승에 따라 정유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매출,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계열사 별로 보면, 현대오일뱅크는 정제마진 개선과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 이익 등으로 매출 8조8008억원, 영업이익 1조3703억원을 기록했다.

건설기계부문 현대제뉴인은 매출 2조1167억원, 영업이익 112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제뉴인 관계자는 “중국 봉쇄 등에 영향에도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유럽, 북미 등 선진시장과 동남아 등 신흥시장을 공략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조선해양은 2분기 매출 4조1886억원, 영업손실 2651억원의 실적을 냈다. 매출은 선박 건조물량이 늘어나면서 전 분기 대비 7.2%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손실은 강재가 상승 등 일회성 요인으로 전 분기에 이어 적자를 이어갔다.

현대일렉트릭은 중동 시장 내 수주 확대와 선박용 제품 판매 증가로 매출 5401억원, 영업이익 272억원을 달성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3.5%, 62.9% 늘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매출 3830억원, 영업이익 34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친환경 선박 리트로핏과 선박 부품서비스 수주 호조에 힘입었다.

현대로보틱스는 43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 전환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재무 담당자는 “하반기 조선 부문에서 고부가가치선 건조 비중 증가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석유화학 사업의 본격적인 매출과 순익 증대가 기대된다”며 “친환경 기술 개발과 시장 특성에 맞는 영업전략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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