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LNG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2분기 매출 1조4262억원, 영업손실 2558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6.9% 감소했지만, 적자폭은 개선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올 2분기 매출은 러시아 프로젝트의 매출 차질이 발생하면서 전분기 1조4838억원 대비 4% 감소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초 러시아 사태 발생 이후 설계 단계였던 러시아 프로젝트들에 대한 향후 진행 방향에 대해 발주처와 협의 과정에서 생산 착수가 지연되면서 계획 대비 매출액 차질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상선의 건조물량이 증가하고 평택 반도체공장 건설 공사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상반기 대비 약 15% 증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분기 영업손실 2558억원은 전분기 적자 949억원 대비 1609억원 늘어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손실 4379억원보다 절반 가까이 크게 적자폭을 줄였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늘었다. 이와 관련해 삼성중공업 측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로 2023년 이후 강재가격 하향안정화 시점과 하락폭을 보수적으로 반영하면서 원가 인상분 1800억원을 추가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영업이익 적자폭 확대에도 2분기 세전이익은 321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이는 지난 2017년 3분기 이후 19분기 만에 흑자 전환이다. 지난해 매각한 중국 영파법인 매각대금이 2분기에 입금되면서 관련 수익을 인식한 영향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만 연간 목표치의 72%인 63억 달러를 수주해 2년6개월치 이상의 건조물량을 이미 확보한 상태”라며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와 해양부문 일감 확보에 더욱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2분기 영업손실 2558억…적자폭 줄어

손기호 기자 승인 2022.07.29 20:24 의견 0
삼성중공업 LNG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2분기 매출 1조4262억원, 영업손실 2558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6.9% 감소했지만, 적자폭은 개선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올 2분기 매출은 러시아 프로젝트의 매출 차질이 발생하면서 전분기 1조4838억원 대비 4% 감소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초 러시아 사태 발생 이후 설계 단계였던 러시아 프로젝트들에 대한 향후 진행 방향에 대해 발주처와 협의 과정에서 생산 착수가 지연되면서 계획 대비 매출액 차질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상선의 건조물량이 증가하고 평택 반도체공장 건설 공사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상반기 대비 약 15% 증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분기 영업손실 2558억원은 전분기 적자 949억원 대비 1609억원 늘어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손실 4379억원보다 절반 가까이 크게 적자폭을 줄였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늘었다.

이와 관련해 삼성중공업 측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로 2023년 이후 강재가격 하향안정화 시점과 하락폭을 보수적으로 반영하면서 원가 인상분 1800억원을 추가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영업이익 적자폭 확대에도 2분기 세전이익은 321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이는 지난 2017년 3분기 이후 19분기 만에 흑자 전환이다. 지난해 매각한 중국 영파법인 매각대금이 2분기에 입금되면서 관련 수익을 인식한 영향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만 연간 목표치의 72%인 63억 달러를 수주해 2년6개월치 이상의 건조물량을 이미 확보한 상태”라며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와 해양부문 일감 확보에 더욱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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