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 휴대품 자진 신고 및 면세한도 상향> 호텔신라에 대해 증권가는 "고비는 넘겼지만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데 공감대가 모였다. 일부 증권사들이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떨어뜨렸지만 대체로 9만원~10만원에 컨센서스가 모아졌다. 1일 NH투자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해 "호텔 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나 면세점 매출 회복이 더딘 점을 고려해 향후 2개년도 주청치를 내렸다"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11만원에서 10만원으로 떨어뜨렸다. 주영훈 애널리스트는 "목표가는 내렸지만 중국 도시 봉쇄 조치 여파로 부진했던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는 면세점 실적 개선 가시성이 높다"면서 "여행자 휴대품 면세한도 상향 역시 긍정적 변화"라고 했다. 대신증권도 본격적인 실적 개선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며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9만원으로 내렸다. 유정현 애널리스트는 "기대와 달리 지난 3월부터 갑작스러운 주요 도시 봉쇄 등으로 2분기에도 면세 업황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해외 출국자 수가 늘고 내국인 수요 회복이 예상되지만 고환율과 더딘 여행 수요 회복 등으로 본격적인 실적 개선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 애널리스트는 현재 호텔신라의 주가에 대해선 "현재가 저점 수준"이라고 했다. 배송이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모멘텀이 면세에 집중돼 있고 일회성 영향을 제외하면 실적이 예상수준이었기 때문에 주가 방향성은 향후 면세 전망이 결정할 것"이라며 "이번 분기 면세는 공항점 회복에도 불구하고 따이공 수수료 부담이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올투자증권은 호텔신라의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유지했다. KB증권의 경우 "단기적으로 면세 사업의 실적 개선을 개대하기 어렵지만 중장기로 시내 면세점의 점진적 수익 회복과 관광객 매출 정상화 가능성은 유효하다"고 봤다. 박신애 애널리스트는 "호텔신라의 면세 부문 실적은 중국 정부의 강력한 봉쇄 조치 여파로 부진한 흐름"이라며 "다만 연말로 갈수록 중국 현지 소비가 회복되면서 보따리상 수요도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호텔신라에 대해 "호텔과 레저부문 실적 눈높이를 높일 필요가 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제시했다. 최지호 애널리스트는 "면세 부문은 지난 1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실적 부진이 지속됐지만 호텔과 레저부문 실적이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면서 "호텔 위탁운영 수수료 수익을 제외하고도 매출액이 30% 이상 성장,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가 방역을 매우 점진적으로 완화할 것으로 시사하고 있다"면서 "면세 부문 실적이 본격적으로 회복되는 시점은 내년 초"라고 예상했다. 앞서 호텔신라는 지난달 29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1658억7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432억1500만원으로 6.8% 하락했고, 순이익은 245억3100만원으로 103.6% 늘었다.

[애널픽] ‘주가 바닥’ 호텔신라, 목표가 또 떨어진 이유

홍승훈 기자 승인 2022.08.01 09:31 의견 0
<여행자 휴대품 자진 신고 및 면세한도 상향>


호텔신라에 대해 증권가는 "고비는 넘겼지만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데 공감대가 모였다. 일부 증권사들이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떨어뜨렸지만 대체로 9만원~10만원에 컨센서스가 모아졌다.

1일 NH투자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해 "호텔 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나 면세점 매출 회복이 더딘 점을 고려해 향후 2개년도 주청치를 내렸다"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11만원에서 10만원으로 떨어뜨렸다.

주영훈 애널리스트는 "목표가는 내렸지만 중국 도시 봉쇄 조치 여파로 부진했던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는 면세점 실적 개선 가시성이 높다"면서 "여행자 휴대품 면세한도 상향 역시 긍정적 변화"라고 했다.

대신증권도 본격적인 실적 개선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며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9만원으로 내렸다.

유정현 애널리스트는 "기대와 달리 지난 3월부터 갑작스러운 주요 도시 봉쇄 등으로 2분기에도 면세 업황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해외 출국자 수가 늘고 내국인 수요 회복이 예상되지만 고환율과 더딘 여행 수요 회복 등으로 본격적인 실적 개선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 애널리스트는 현재 호텔신라의 주가에 대해선 "현재가 저점 수준"이라고 했다.

배송이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모멘텀이 면세에 집중돼 있고 일회성 영향을 제외하면 실적이 예상수준이었기 때문에 주가 방향성은 향후 면세 전망이 결정할 것"이라며 "이번 분기 면세는 공항점 회복에도 불구하고 따이공 수수료 부담이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올투자증권은 호텔신라의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유지했다.

KB증권의 경우 "단기적으로 면세 사업의 실적 개선을 개대하기 어렵지만 중장기로 시내 면세점의 점진적 수익 회복과 관광객 매출 정상화 가능성은 유효하다"고 봤다. 박신애 애널리스트는 "호텔신라의 면세 부문 실적은 중국 정부의 강력한 봉쇄 조치 여파로 부진한 흐름"이라며 "다만 연말로 갈수록 중국 현지 소비가 회복되면서 보따리상 수요도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호텔신라에 대해 "호텔과 레저부문 실적 눈높이를 높일 필요가 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제시했다.

최지호 애널리스트는 "면세 부문은 지난 1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실적 부진이 지속됐지만 호텔과 레저부문 실적이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면서 "호텔 위탁운영 수수료 수익을 제외하고도 매출액이 30% 이상 성장,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가 방역을 매우 점진적으로 완화할 것으로 시사하고 있다"면서 "면세 부문 실적이 본격적으로 회복되는 시점은 내년 초"라고 예상했다.

앞서 호텔신라는 지난달 29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1658억7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432억1500만원으로 6.8% 하락했고, 순이익은 245억3100만원으로 103.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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