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의 본격적인 2분기 실적 발표가 이달 예고됐다. 게임업계의 전반적인 실적에 먹구름이 예고된 상황이지만 카카오게임즈와 넥슨은 신작 효과로 활짝 웃을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 사옥. (사진=카카오게임즈) ■ 카카오게임즈, '오딘' 대만 진출 이어 '우마무스메' 상륙 효과 주목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가 오는 3일 2022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에 대한 증권업계 컨센서스는 각각 3550억과 786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74.2%, 869.7% 가량 급증한 수치다. 카카오게임즈의 실적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이 이끌었다. 지난해 6월 출시한 오딘은 국내에서 여전한 인기를 구가하며 장기 흥행 레이스에 접어들었다. 지난 3월 29일에는 대만 시장에 진출하면서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섰다. 출시 후 일주일 가량 지난 시점인 4월 5일에는 구글 플레이 매출 2위에 까지 오르는 등 2분기 실적에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 6월 20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도 2분기 실적에 기여도가 있을 예정이다. 우마무스메는 6월 26일 국내 출시 후 구글 플레이 매출 2위에 올랐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우마무스메는 출시 첫날 일간 이용자수(DAU) 약 41만명을 기록했으며 출시 이후 열흘 동안 추정 월간사용자 수는 83만명에 이르렀다. 카카오게임즈가 본격적으로 우마무스메 효과를 누리는 시기는 3분기가 될 전망이다. 지난달 25일 출시한 서포트카드 '키타산 블랙'의 영향으로 우마무스메는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왕좌에도 올랐다.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지난해 2월 일본에 출시한 키타산 블랙의 성능이 뛰어나다며 해당 카드 출시 전까지는 국내 서버에서는 과금을 자제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실제로 키타산 블랙 출시 후 8위까지 주저 앉았던 우마무스메의 매출 순위는 1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주일 평균으로 앱스토어 순위를 발표하는 구글플레이스토어의 구조상 (우마무스메) 일평균 매출은 최소한 60억원이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넥슨 판교 사옥. (사진=넥슨) ■ 넥슨, '던파 모바일'로 재미 볼 2분기…3분기는 '히트2' 기대 넥슨 자체 전망에 따르면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예상치는 최대 873억엔(약 8689억원), 영업이익은 273억엔(약 2717억원)이다.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올해 3월 말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효과가 그대로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출시 직후인 4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98만명을 기록하는 등 많은 인기를 누렸다. 과도하지 않은 비즈니스모델(BM)에도 불구하고 출시 이후 4개월이 지난 현재 시점에서 구글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5위에 오르는 등 장기 흥행 가능성을 열어뒀다. 3분기 실적은 '히트2(HIT2)'가 맡는다. 히트2는 넥슨의 개발 전문 통합법인 넥슨게임즈가 출범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내놓는 작품이다. '히트2'는 넥슨의 첫 모바일게임 매출 1위 타이틀을 가진 '히트'를 계승한 작품이다. 오는 25일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한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 이어 '히트2'도 성공한다면 넥슨은 올해 역대 최대 실적도 노려볼만 하다. 넥슨은 지난 2020년 매출 2930억 2400만엔(약 3조1306억원)을 기록하며 3조 클럽이라는 마일스톤을 세웠다. 1분기에 이미 910억엔(9434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넥슨이 2분기 최대 예상치 실적을 낸다면 상반기 매출은 1783억엔(1조7572억원)으로 추정된다. 역대 최대 실적을 목표로 하는 넥슨은 '히트2'의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넥슨 관계자는 "‘히트2’는 원작 ‘HIT’의 세계관을 이어가면서 공성전과 대규모 필드 전투 중심 대형 MMORPG로 새롭게 태어난 모바일·PC 기반 신작 게임"이라며 "‘조율자의 제단’, ‘크리에이터 후원 프로그램’ 등 독자적인 이용자 참여형 시스템을 갖춰 보다 확장된 게임 플레이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넥슨 2분기 ‘맑음’…하반기에도 신작 효과 이어간다

정지수 기자 승인 2022.08.01 15:04 의견 0

게임업계의 본격적인 2분기 실적 발표가 이달 예고됐다. 게임업계의 전반적인 실적에 먹구름이 예고된 상황이지만 카카오게임즈와 넥슨은 신작 효과로 활짝 웃을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 사옥. (사진=카카오게임즈)

■ 카카오게임즈, '오딘' 대만 진출 이어 '우마무스메' 상륙 효과 주목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가 오는 3일 2022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에 대한 증권업계 컨센서스는 각각 3550억과 786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74.2%, 869.7% 가량 급증한 수치다.

카카오게임즈의 실적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이 이끌었다. 지난해 6월 출시한 오딘은 국내에서 여전한 인기를 구가하며 장기 흥행 레이스에 접어들었다. 지난 3월 29일에는 대만 시장에 진출하면서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섰다. 출시 후 일주일 가량 지난 시점인 4월 5일에는 구글 플레이 매출 2위에 까지 오르는 등 2분기 실적에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 6월 20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도 2분기 실적에 기여도가 있을 예정이다. 우마무스메는 6월 26일 국내 출시 후 구글 플레이 매출 2위에 올랐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우마무스메는 출시 첫날 일간 이용자수(DAU) 약 41만명을 기록했으며 출시 이후 열흘 동안 추정 월간사용자 수는 83만명에 이르렀다.

카카오게임즈가 본격적으로 우마무스메 효과를 누리는 시기는 3분기가 될 전망이다. 지난달 25일 출시한 서포트카드 '키타산 블랙'의 영향으로 우마무스메는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왕좌에도 올랐다.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지난해 2월 일본에 출시한 키타산 블랙의 성능이 뛰어나다며 해당 카드 출시 전까지는 국내 서버에서는 과금을 자제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실제로 키타산 블랙 출시 후 8위까지 주저 앉았던 우마무스메의 매출 순위는 1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주일 평균으로 앱스토어 순위를 발표하는 구글플레이스토어의 구조상 (우마무스메) 일평균 매출은 최소한 60억원이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넥슨 판교 사옥. (사진=넥슨)

■ 넥슨, '던파 모바일'로 재미 볼 2분기…3분기는 '히트2' 기대

넥슨 자체 전망에 따르면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예상치는 최대 873억엔(약 8689억원), 영업이익은 273억엔(약 2717억원)이다.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올해 3월 말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효과가 그대로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출시 직후인 4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98만명을 기록하는 등 많은 인기를 누렸다. 과도하지 않은 비즈니스모델(BM)에도 불구하고 출시 이후 4개월이 지난 현재 시점에서 구글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5위에 오르는 등 장기 흥행 가능성을 열어뒀다.

3분기 실적은 '히트2(HIT2)'가 맡는다. 히트2는 넥슨의 개발 전문 통합법인 넥슨게임즈가 출범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내놓는 작품이다.

'히트2'는 넥슨의 첫 모바일게임 매출 1위 타이틀을 가진 '히트'를 계승한 작품이다. 오는 25일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한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 이어 '히트2'도 성공한다면 넥슨은 올해 역대 최대 실적도 노려볼만 하다.

넥슨은 지난 2020년 매출 2930억 2400만엔(약 3조1306억원)을 기록하며 3조 클럽이라는 마일스톤을 세웠다. 1분기에 이미 910억엔(9434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넥슨이 2분기 최대 예상치 실적을 낸다면 상반기 매출은 1783억엔(1조7572억원)으로 추정된다.

역대 최대 실적을 목표로 하는 넥슨은 '히트2'의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넥슨 관계자는 "‘히트2’는 원작 ‘HIT’의 세계관을 이어가면서 공성전과 대규모 필드 전투 중심 대형 MMORPG로 새롭게 태어난 모바일·PC 기반 신작 게임"이라며 "‘조율자의 제단’, ‘크리에이터 후원 프로그램’ 등 독자적인 이용자 참여형 시스템을 갖춰 보다 확장된 게임 플레이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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