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공영, '울산대공원 한신더휴' 조감도. (자료=한신공영)
최근 얼어붙은 분양 시장에 지하철역 신설과 철도 개통 등 철도망 확충 사안이 분위기 반전을 이룰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인다.
1일 KB부동산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월~12월까지 1년 간 경북 구미시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14.77%를 기록했다. 이는 경북 지역에서 가장 상승폭이 컸다.
업계에서는 구미시에 칠곡-대구를 거쳐, 경산까지 총 61.8km를 잇는 대구권 광역철도가 내년 개통될 예정으로 이 같은 철도망 확충이 집값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대상지인 계룡시 역시 같은 기간 21.02% 오르며 아산 (21.23%) 에 이어, 충남 내 두 번째로 큰 상승폭을 보였다.
철길 개통에 대한 기대감은 분양시장에서도 확인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 3월 울산에서 분양한 ‘문수로 푸르지오 어반피스’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189가구 모집에 1596명이 몰리며 평균 8.44대 1로 청약을 마쳤다. 이 단지는 인근에 태화강역-신복로터리를 잇는 울산도시철도 트램 1호선이 계획돼 있다.
철도 개통 수혜지역 신규 분양도 잇따라 나온다. 한신공영은 울산 남구 신정동 일원에서 ‘울산대공원 한신더휴’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전용 62㎡·72㎡·84㎡ 총 302가구 및 주거형 오피스텔 전용 84㎡ 총 27실·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태화강역-신복로터리를 잇는 울산도시철도 트램 1호선 107역 신설이 계획돼 있다.
SK에코플랜트는 대전 중구 중촌동 일원에서 ‘중촌 SK VIEW’를 분양 중이다. 아파트 전용 59~84㎡ 총 808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에 대전 지하철 1호선 용두역을 비롯, 충청권 광역철도인 중촌역이 예정돼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집값 상승을 이끄는 여러 요인 중 지하철역 신설이나 철도 개통 등은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부동산 시장의 최대 호재 중 하나로 꼽힌다”며 “일대의 교통여건이 크게 향상되는 것은 물론, 주거수요 유입에 따른 인프라 확충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