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31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2 세계도시정상회의(WCS) 시장포럼'에서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약자와의 동행을 최우선 가치로 선언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일 오전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계도시정상회의(WCS) 개회식에서 특별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이 너무 빠른 속도로 발전해오는 과정에서 빈부격차는 심화되고, 누군가는 소외받는 짙은 그늘이 생겼다"며 "서울을 '약자 동행 특별시'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도시정상회의는 세계 각 도시 시장과 정계·재계·학계 인사 등이 한 자리에 모여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도전과제를 공유하고 새로운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자리다. 오 시장은 내년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 개최지가 서울로 확정됨에 따라 특별연설을 맡았다. 코로나19로 심화한 양극화 해소 방안과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할 다양한 논의를 서울에서 이어나가자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복지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정책실험인 '안심소득' 복지시스템, 공정한 교육기회를 부여하는 '서울런' 프로그램, 임대주택의 차별과 소외를 없애는 '고품질 임대주택', 계층에 따른 의료복지 격차를 없앤 '서울형 공공 의료서비스'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서울을 글로벌 선도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그는 "서울은 오랜 왕조의 유산과 새로운 문화가 공존하고, 크고 작은 산과 도시를 가로질러 흐르는 한강이 최첨단의 도심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며 "열정적인 사람들이 모여 다채로운 시민 문화를 향유하고, K-POP과 K-뷰티 등 한류 소프트파워의 중심이 되는 감성 넘치는 도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는 이러한 매력을 높여서 서울을 세계인 누구나 살고 싶고, 찾아오고 싶고, 일하고 싶고, 투자하고 싶은 글로벌 선도도시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세훈 시장은 이번 연설에 앞서 지난달 31일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WCSMF)’에서 초청 연설자로 참석해 서울의 디지털전환과 탄소중립비전도 공개했다. 오 시장은 디지털 전환분야에서 시공간 제약 없이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한 메타버스 서울과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교통정책 등을 알렸다. 탄소중립 정책으로는 2026년까지 온실가스 30%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저탄소건물 리모델링, 전기차 보급 및 충전망 공급 확대 등도 소개했다. 그는 "디지털 전환의 궁극적 목표는 사람 사이의 연결에 대한 보완이라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며 "시간·공간의 제약 없이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도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도시생활 공식의 필요성도 거론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과 기후위기, 감염병, 전쟁 등 글로벌 위기 속에서 더 이상 이전의 도시생활 공식은 적용되지 않는다"며 "도시·국가를 넘어 지구라는 한 행성에 살고 있는 운명공동체로서 ‘탄소중립’이라는 목표를 향해 함께 연대해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미래” 세계도시정상회의 연설

-내년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 개최지 서울 확정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비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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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수 기자 승인 2022.08.01 20:49 의견 0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31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2 세계도시정상회의(WCS) 시장포럼'에서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약자와의 동행을 최우선 가치로 선언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일 오전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계도시정상회의(WCS) 개회식에서 특별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이 너무 빠른 속도로 발전해오는 과정에서 빈부격차는 심화되고, 누군가는 소외받는 짙은 그늘이 생겼다"며 "서울을 '약자 동행 특별시'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도시정상회의는 세계 각 도시 시장과 정계·재계·학계 인사 등이 한 자리에 모여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도전과제를 공유하고 새로운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자리다.

오 시장은 내년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 개최지가 서울로 확정됨에 따라 특별연설을 맡았다. 코로나19로 심화한 양극화 해소 방안과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할 다양한 논의를 서울에서 이어나가자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복지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정책실험인 '안심소득' 복지시스템, 공정한 교육기회를 부여하는 '서울런' 프로그램, 임대주택의 차별과 소외를 없애는 '고품질 임대주택', 계층에 따른 의료복지 격차를 없앤 '서울형 공공 의료서비스'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서울을 글로벌 선도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그는 "서울은 오랜 왕조의 유산과 새로운 문화가 공존하고, 크고 작은 산과 도시를 가로질러 흐르는 한강이 최첨단의 도심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며 "열정적인 사람들이 모여 다채로운 시민 문화를 향유하고, K-POP과 K-뷰티 등 한류 소프트파워의 중심이 되는 감성 넘치는 도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는 이러한 매력을 높여서 서울을 세계인 누구나 살고 싶고, 찾아오고 싶고, 일하고 싶고, 투자하고 싶은 글로벌 선도도시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세훈 시장은 이번 연설에 앞서 지난달 31일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WCSMF)’에서 초청 연설자로 참석해 서울의 디지털전환과 탄소중립비전도 공개했다.

오 시장은 디지털 전환분야에서 시공간 제약 없이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한 메타버스 서울과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교통정책 등을 알렸다. 탄소중립 정책으로는 2026년까지 온실가스 30%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저탄소건물 리모델링, 전기차 보급 및 충전망 공급 확대 등도 소개했다.

그는 "디지털 전환의 궁극적 목표는 사람 사이의 연결에 대한 보완이라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며 "시간·공간의 제약 없이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도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도시생활 공식의 필요성도 거론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과 기후위기, 감염병, 전쟁 등 글로벌 위기 속에서 더 이상 이전의 도시생활 공식은 적용되지 않는다"며 "도시·국가를 넘어 지구라는 한 행성에 살고 있는 운명공동체로서 ‘탄소중립’이라는 목표를 향해 함께 연대해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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