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사업구조 재편에 증시가 상승으로 화답하는 모양새다. 효율성을 높이고 전문성을 키운다는 한화 전략에 투자 시장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일 오전 11시 현재 한화는 전거래일대비 3.06%, 850원 오르면서 2만8650원대에 거래 중이다. 개편안을 내놓은 지난 29일 7.8% 급등한 이후 줄곧 상승세를 그리면서 지난달 15일 대비 무려 25.27%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K-방산’ 대표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등에 업고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날 장중 기록한 신고가 6만8600원은 불과 보름여 전인 지난달 13일보다 63% 이상 폭등한 수준. 한화시스템도 이날 같은 시각 전일대비 4.24%, 600원 상승세를 연출하며 장중 1만4750원대까지 올라섰다. 증권가에선 이번 사업구조 개편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유사한 사업을 묶어 사업적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자체사업의 성장 모멘텀을 한층 강화했다”며 이번 사업구조 개편을 “일거양득”이라고 호평했다. 그는 “방산을 한 계열사에 집중시켜 생산과 판매의 수직 계열화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고 정밀기계 인수로 기계사업부문이 강화될 모멘텀은 그룹의 성장성을 주도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한이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자체사업은 에너지-소재-장비-인프라 전문으로 성장하고 한화건설은 한화에 합병되기 이전에 에이치피앤디를 합병해 이익체력을 향상한다”며 “합병으로 한화의 자산이 증가하며 한화생명의 단일 최대주주로 등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는 자체사업 방산부문을 물적분할함으로써 오는 11월 30일 지분 100%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매각할 예정이다. 또 100% 자회사인 한화건설은 에이치피앤디와 합병한 뒤 11월 2일 한화가 흡수키로 했다.

“바로 이거야!”…증권가, ‘환골탈태’ 한화에 ‘급등’ 화답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계열사 주식 일제히 상승
'묶고 넘기고'... 시너지 극대화 기대감에 저평가 탈피 흐름

박민선 기자 승인 2022.08.02 11:18 의견 0

한화의 사업구조 재편에 증시가 상승으로 화답하는 모양새다. 효율성을 높이고 전문성을 키운다는 한화 전략에 투자 시장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일 오전 11시 현재 한화는 전거래일대비 3.06%, 850원 오르면서 2만8650원대에 거래 중이다. 개편안을 내놓은 지난 29일 7.8% 급등한 이후 줄곧 상승세를 그리면서 지난달 15일 대비 무려 25.27%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K-방산’ 대표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등에 업고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날 장중 기록한 신고가 6만8600원은 불과 보름여 전인 지난달 13일보다 63% 이상 폭등한 수준.

한화시스템도 이날 같은 시각 전일대비 4.24%, 600원 상승세를 연출하며 장중 1만4750원대까지 올라섰다.


증권가에선 이번 사업구조 개편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유사한 사업을 묶어 사업적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자체사업의 성장 모멘텀을 한층 강화했다”며 이번 사업구조 개편을 “일거양득”이라고 호평했다.

그는 “방산을 한 계열사에 집중시켜 생산과 판매의 수직 계열화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고 정밀기계 인수로 기계사업부문이 강화될 모멘텀은 그룹의 성장성을 주도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한이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자체사업은 에너지-소재-장비-인프라 전문으로 성장하고 한화건설은 한화에 합병되기 이전에 에이치피앤디를 합병해 이익체력을 향상한다”며 “합병으로 한화의 자산이 증가하며 한화생명의 단일 최대주주로 등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는 자체사업 방산부문을 물적분할함으로써 오는 11월 30일 지분 100%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매각할 예정이다. 또 100% 자회사인 한화건설은 에이치피앤디와 합병한 뒤 11월 2일 한화가 흡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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