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키타산 블랙을 추가하는 업데이트로 매출 대박을 터트린 '우마무스메'. (자료=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실적 발표 주인공은 지난달 25일 자체 집계 기준 일매출 신기록인 150억원을 벌어들인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였다. 2분기 막바지에 출시한 '우마무스메'의 실적 기여도는 3분기에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3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약 3388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7%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62%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창립 이래 최대치인 약 81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93%, 전년 동기 대비 90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64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26%, 전년 동기 대비 1만641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3.9%를 기록했다. 회사측은 이 같은 실적 배경을 두고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글로벌 확장과 기타 사업부문의 지속적인 성과로 분석했다. 영업이익에 대해선 자체 판권(IP) 성과 확장과 비게임 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모바일게임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모바일 게임은 전분기 대비 20%, 전년 동기 대비 153% 상승한 213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오딘' 대만 진출 성과가 온기 반영됐으며 '우마무스메'의 초반 흥행 효과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PC온라인 게임은 전분기 대비 2%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20% 감소한 1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신작 부재 속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줄었으나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 이탈을 방어하며 전분기 대비 소폭 매출 증가를 보였다. 카카오 VX 등을 포함한 기타 매출은 전분기 대비 49%, 전년 동기 대비 319% 증가한 1108억 원을 달성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역대 최대 실적 배경에는 스포츠 분야 계절적 성수기 영향과 반도체 부품 수급난 해소가 있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초기 성과. (자료=카카오게임즈) 주목할 부분은 지난 6월 20일 출시한 신작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의 흥행 돌풍이다. 우마무스메는 지난달 말 '키타산 블랙' 업데이트 영향으로 양대 마켓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우마무스메'는 해당 업데이트가 진행된 지난달 25일 자체 집계 기준 일매출 신기록인 150억원을 벌어들였다. 조계현 대표는 "우마무스메를 6월20일 출시한 후 일본에서 알려진 바와 같이 '키타산 블랙'이라는 강력한 능력을 가진 카드를 출시했다"며 "해당 카드가 유저들 사이에서 '필수 콘텐츠'로 여겨지고 있어 업데이트 이후 하루 만에 150억원을 넘는 매출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질적으로는 (키타산 블랙 업데이트 당일) 7월 25일이 우마무스메 런칭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업데이트에 따라 집중된 매출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키타산 블랙 업데이트 이후 나타난 폭발적인 매출에 3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는 지점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앞으로도 다양한 게임의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최근 5분기 영업이익. (자료=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최근 5분기 영업비용(자료=카카오게임즈) 매출 성장에 따라 영업비용도 늘었다.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영업비용은 25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4% 증가했다. 영업이익 증가에 따른 미지급 상여 추가 인식이 발생했으며 모바일게임 매출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마켓수수료도 증가했다. 마케팅비용은 오딘 글로벌 진출과 우마무스메 출시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133억원에서 149억원으로 늘어나는 수준에 그쳤다. 상각비를 포함한 기타비용은 비교적 증가폭이 컸으나 이 역시 비게임부문 매출 증가에 따른 원가 영향이라는 게 카카오게임즈의 설명이다.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모바일 및 PC온라인 게임뿐 아니라 블록체인 게임까지 다양한장르의 콘텐츠를 이용자들에게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수집형 RPG ‘에버소울’, 엑스엘게임즈의 신작 MMORPG, PC온라인 생존게임 ‘디스테라’, 대형 MMORPG ‘아레스: 라이브 오브 가디언즈’ 등의 게임 타이틀과 메타보라의 ‘버디샷(BIRDIE SHOT : Enjoy & Earn)’,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월드’, 라이징윙스의 ‘컴피츠’ 등 블록체인 게임들도 공개할 예정이다. 오딘을 개발한 라이온하트스튜디오 IPO(기업공개) 시기와 관련해서는 빠르면 연내 가능할 전망이다. 조혁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빠르게 진행된다면 연내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다양한 진행 과정이 남은 만큼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공개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웹3 블록체인 프로젝트 방향성도 제시됐다.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을 스포츠 분야 사업 연계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던 카카오게임즈는 구체적으로 응원하는 선수의 NFT를 구매해 후원하는 등 E2E(Exercise to Earn) 서비스에 나선다. 또 보라코인 내 게임자산을 예치해서 이자를 얻는 디파이 서비스도 구체화한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상반기에는 그동안의 서비스 경험 및 노하우를 살려 MMORPG, 서브컬처 등 좋은 작품들이 시장에 안착하는 데 집중했다”며 “하반기부터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카카오게임즈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들을 선보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루에 150억 번 카카오게임즈 실적 효자 ‘우마무스메’…3분기 기대감 더 높아

정지수 기자 승인 2022.08.03 11:26 | 최종 수정 2022.08.03 11:46 의견 0
지난달 25일 키타산 블랙을 추가하는 업데이트로 매출 대박을 터트린 '우마무스메'. (자료=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실적 발표 주인공은 지난달 25일 자체 집계 기준 일매출 신기록인 150억원을 벌어들인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였다. 2분기 막바지에 출시한 '우마무스메'의 실적 기여도는 3분기에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3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약 3388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7%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62%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창립 이래 최대치인 약 81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93%, 전년 동기 대비 90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64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26%, 전년 동기 대비 1만641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3.9%를 기록했다.

회사측은 이 같은 실적 배경을 두고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글로벌 확장과 기타 사업부문의 지속적인 성과로 분석했다. 영업이익에 대해선 자체 판권(IP) 성과 확장과 비게임 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모바일게임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모바일 게임은 전분기 대비 20%, 전년 동기 대비 153% 상승한 213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오딘' 대만 진출 성과가 온기 반영됐으며 '우마무스메'의 초반 흥행 효과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PC온라인 게임은 전분기 대비 2%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20% 감소한 1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신작 부재 속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줄었으나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 이탈을 방어하며 전분기 대비 소폭 매출 증가를 보였다.

카카오 VX 등을 포함한 기타 매출은 전분기 대비 49%, 전년 동기 대비 319% 증가한 1108억 원을 달성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역대 최대 실적 배경에는 스포츠 분야 계절적 성수기 영향과 반도체 부품 수급난 해소가 있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초기 성과. (자료=카카오게임즈)

주목할 부분은 지난 6월 20일 출시한 신작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의 흥행 돌풍이다. 우마무스메는 지난달 말 '키타산 블랙' 업데이트 영향으로 양대 마켓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우마무스메'는 해당 업데이트가 진행된 지난달 25일 자체 집계 기준 일매출 신기록인 150억원을 벌어들였다.

조계현 대표는 "우마무스메를 6월20일 출시한 후 일본에서 알려진 바와 같이 '키타산 블랙'이라는 강력한 능력을 가진 카드를 출시했다"며 "해당 카드가 유저들 사이에서 '필수 콘텐츠'로 여겨지고 있어 업데이트 이후 하루 만에 150억원을 넘는 매출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질적으로는 (키타산 블랙 업데이트 당일) 7월 25일이 우마무스메 런칭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업데이트에 따라 집중된 매출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키타산 블랙 업데이트 이후 나타난 폭발적인 매출에 3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는 지점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앞으로도 다양한 게임의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최근 5분기 영업이익. (자료=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최근 5분기 영업비용(자료=카카오게임즈)

매출 성장에 따라 영업비용도 늘었다.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영업비용은 25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4% 증가했다. 영업이익 증가에 따른 미지급 상여 추가 인식이 발생했으며 모바일게임 매출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마켓수수료도 증가했다. 마케팅비용은 오딘 글로벌 진출과 우마무스메 출시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133억원에서 149억원으로 늘어나는 수준에 그쳤다. 상각비를 포함한 기타비용은 비교적 증가폭이 컸으나 이 역시 비게임부문 매출 증가에 따른 원가 영향이라는 게 카카오게임즈의 설명이다.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모바일 및 PC온라인 게임뿐 아니라 블록체인 게임까지 다양한장르의 콘텐츠를 이용자들에게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수집형 RPG ‘에버소울’, 엑스엘게임즈의 신작 MMORPG, PC온라인 생존게임 ‘디스테라’, 대형 MMORPG ‘아레스: 라이브 오브 가디언즈’ 등의 게임 타이틀과 메타보라의 ‘버디샷(BIRDIE SHOT : Enjoy & Earn)’,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월드’, 라이징윙스의 ‘컴피츠’ 등 블록체인 게임들도 공개할 예정이다.

오딘을 개발한 라이온하트스튜디오 IPO(기업공개) 시기와 관련해서는 빠르면 연내 가능할 전망이다. 조혁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빠르게 진행된다면 연내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다양한 진행 과정이 남은 만큼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공개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웹3 블록체인 프로젝트 방향성도 제시됐다.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을 스포츠 분야 사업 연계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던 카카오게임즈는 구체적으로 응원하는 선수의 NFT를 구매해 후원하는 등 E2E(Exercise to Earn) 서비스에 나선다.

또 보라코인 내 게임자산을 예치해서 이자를 얻는 디파이 서비스도 구체화한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상반기에는 그동안의 서비스 경험 및 노하우를 살려 MMORPG, 서브컬처 등 좋은 작품들이 시장에 안착하는 데 집중했다”며 “하반기부터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카카오게임즈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들을 선보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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