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T-50B가 이집트 피라미드 상공을 날며 공중 곡예를 펼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 공군, 한국항공우주산업) 우리 공군의 최정예 공중곡예팀 ‘블랙이글스’가 이집트 피라미드 상공을 날았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이집트 피라미드 에어쇼에 맞춰 현지 항공기 시장 공략에 나섰다. 4일 대한민국 공군과 KAI에 따르면,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이집트 피라미드에서 고기동 시범과 한국-이집트 공군 간 우호를 다지는 우정 비행을 3일(현지시간) 진행했다. 이날 블랙이글스는 수직으로 떨어져 폭포수를 연상케 하는 ‘레인폴’ 기동을 비롯해 정면으로 함께 날아오다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웨지브레이크’ 기동, 태극문양을 하늘에 수놓는 기술 등 고난이도 비행을 하며 관람객의 환호를 받았다. 또한 블랙이글스는 이집트 공군 특수비행팀 ‘실버스타즈’와도 합동 기동을 펼쳤다. 3일(현지시간)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T-50B가 이집트 피라미드 상공을 날며 공중 곡예를 펼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 공군, 한국항공우주산업) 이번 블랙이글스 T-50B의 비행은 향후 FA-50 경공격기의 이집트 수출의 청신호로 여겨진다. KAI는 이날 공군 블랙이글스의 이집트 피라미드 에어쇼에 맞춰 현지 마케팅 활동을 진행했다. KAI 측은 “이집트 공군의 고등훈련기 사업은 내년 기종 선정을 목표로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각종 훈련기의 잠재적인 소요는 100여대에 달하는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라고 밝혔다. FA-50은 경쟁 기종인 중국 AVIC사의 L-15와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사의 M346 대비 이집트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6과 높은 호환성을 자랑한다. 또 교육 훈련에도 최적화됐다. KAI 관계자는 “FA-50은 이집트 공군에서 ‘최고의 플랫폼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납품, 생산, 계약된 T-50 계열 항공기는 FA-50을 포함해 280여대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KAI 수출혁신센터장 이봉근 상무는 “KAI는 이집트 현지에서 공동생산과 공동 마케팅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집트가 아프리카와 중동 시장 전체를 아우르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이집트 한국대사관 홍진욱 대사는 “방산 협력은 양국 간 최고의 신뢰가 있어야만 가능한 협력 분야”라며 “정부와 업체, 대사관이 참여하는 K-방산 팀코리아를 통해 수출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집트는 아프리카 국가 중 가장 많은 국방예산을 사용한다. 현 이집트 대통령의 강력한 지도력을 바탕으로 군 현대화를 통한 국방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韓 블랙이글스, 피라미드 상공 날았다…KAI “FA-50, 이집트 수출 청신호”

손기호 기자 승인 2022.08.04 14:22 의견 0
3일(현지시간)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T-50B가 이집트 피라미드 상공을 날며 공중 곡예를 펼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 공군, 한국항공우주산업)


우리 공군의 최정예 공중곡예팀 ‘블랙이글스’가 이집트 피라미드 상공을 날았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이집트 피라미드 에어쇼에 맞춰 현지 항공기 시장 공략에 나섰다.

4일 대한민국 공군과 KAI에 따르면,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이집트 피라미드에서 고기동 시범과 한국-이집트 공군 간 우호를 다지는 우정 비행을 3일(현지시간) 진행했다.

이날 블랙이글스는 수직으로 떨어져 폭포수를 연상케 하는 ‘레인폴’ 기동을 비롯해 정면으로 함께 날아오다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웨지브레이크’ 기동, 태극문양을 하늘에 수놓는 기술 등 고난이도 비행을 하며 관람객의 환호를 받았다. 또한 블랙이글스는 이집트 공군 특수비행팀 ‘실버스타즈’와도 합동 기동을 펼쳤다.

3일(현지시간)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T-50B가 이집트 피라미드 상공을 날며 공중 곡예를 펼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 공군, 한국항공우주산업)


이번 블랙이글스 T-50B의 비행은 향후 FA-50 경공격기의 이집트 수출의 청신호로 여겨진다.

KAI는 이날 공군 블랙이글스의 이집트 피라미드 에어쇼에 맞춰 현지 마케팅 활동을 진행했다.

KAI 측은 “이집트 공군의 고등훈련기 사업은 내년 기종 선정을 목표로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각종 훈련기의 잠재적인 소요는 100여대에 달하는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라고 밝혔다.

FA-50은 경쟁 기종인 중국 AVIC사의 L-15와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사의 M346 대비 이집트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6과 높은 호환성을 자랑한다. 또 교육 훈련에도 최적화됐다.

KAI 관계자는 “FA-50은 이집트 공군에서 ‘최고의 플랫폼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납품, 생산, 계약된 T-50 계열 항공기는 FA-50을 포함해 280여대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KAI 수출혁신센터장 이봉근 상무는 “KAI는 이집트 현지에서 공동생산과 공동 마케팅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집트가 아프리카와 중동 시장 전체를 아우르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이집트 한국대사관 홍진욱 대사는 “방산 협력은 양국 간 최고의 신뢰가 있어야만 가능한 협력 분야”라며 “정부와 업체, 대사관이 참여하는 K-방산 팀코리아를 통해 수출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집트는 아프리카 국가 중 가장 많은 국방예산을 사용한다. 현 이집트 대통령의 강력한 지도력을 바탕으로 군 현대화를 통한 국방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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