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올해 상반기 대폭 성장한 호실적을 기록한 한미약품이 하반기에도 장밋빛 전망을 이어나가며 올해도 ‘매출 1조 클럽’을 달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한미약품은 올 2분기 연결기준(잠정) 영업이익이 2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3165억원, 23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3.3%, 178.3% 증가한 수치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올해 한미약품의 실적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매출액은 1조3131억원, 영업이익 1451억원, 당기순이익 10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 15.7%, 24.1% 증가했다. 이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한미약품의 연구개발(R&D) 성과들이 가시화되면서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으로부터 기술을 도입한 한미약품 협력사인 스펙트럼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2개의 의약품에 대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롤론티스’와 전이성 ‘HER2 Exon20’ 변이 비소세포폐암치료제 ‘포지오티닙’은 각각 다음달 9일과 11월24일에 FDA로부터 승인 여부가 결론이 나올 전망”이라며 “한미약품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신약이 미국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올해 하반기 롤론티스의 승인 예정일인 다음달 9일을 시작으로 R&D 관련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다”며 “특히 이 가운데 포지오티닙은 다음달 22일에서 23일까지 있을 FDA 자문위를 통한 승인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포지오티닙의 승인 예정일은 오는 11월24일로, 항암제 가속 승인이 노바티스의 셈블릭스 이후 없었던 점은 일부 우려 요인”이라며 “다만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관련 파이프라인 중 이중작용제(dual agonist)는 연말 중간 결과 확인과 늦어도 2023년 1분기 후속 임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삼중 작용 바이오신약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LAPS Triple Agonist)’의 경우 내년 상반기 이전에 중간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간 결과에 따라 빅파마들을 대상으로 한 기술이전과 함께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 파이프라인에 대한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추가적으로 오락솔은 영국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과의 허가 관련 소통 장기화로 23년 상반기 허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와 같은 성장세는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한미약품의 적극적인 R&D 투자로 선순환하고 있다”며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최다 기록인 희귀의약품 지정 건수 20건을 자체 경신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2018년부터 4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미약품이 올해도 꾸준한 성장을 토대로 원외처방시장 1위 달성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상반기 호실적 한미약품, 하반기에도 '장밋빛' 이어지나

금융투자업계 “R&D 성과 가시화…한미약품 하반기 호실적 전망”
한미약품 “성장세는 한미약품의 적극적인 R&D 투자로 선순환”

탁지훈 기자 승인 2022.08.05 09:35 | 최종 수정 2022.08.05 10:54 의견 0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올해 상반기 대폭 성장한 호실적을 기록한 한미약품이 하반기에도 장밋빛 전망을 이어나가며 올해도 ‘매출 1조 클럽’을 달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한미약품은 올 2분기 연결기준(잠정) 영업이익이 2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3165억원, 23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3.3%, 178.3% 증가한 수치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올해 한미약품의 실적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매출액은 1조3131억원, 영업이익 1451억원, 당기순이익 10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 15.7%, 24.1% 증가했다.

이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한미약품의 연구개발(R&D) 성과들이 가시화되면서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으로부터 기술을 도입한 한미약품 협력사인 스펙트럼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2개의 의약품에 대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롤론티스’와 전이성 ‘HER2 Exon20’ 변이 비소세포폐암치료제 ‘포지오티닙’은 각각 다음달 9일과 11월24일에 FDA로부터 승인 여부가 결론이 나올 전망”이라며 “한미약품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신약이 미국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올해 하반기 롤론티스의 승인 예정일인 다음달 9일을 시작으로 R&D 관련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다”며 “특히 이 가운데 포지오티닙은 다음달 22일에서 23일까지 있을 FDA 자문위를 통한 승인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포지오티닙의 승인 예정일은 오는 11월24일로, 항암제 가속 승인이 노바티스의 셈블릭스 이후 없었던 점은 일부 우려 요인”이라며 “다만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관련 파이프라인 중 이중작용제(dual agonist)는 연말 중간 결과 확인과 늦어도 2023년 1분기 후속 임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삼중 작용 바이오신약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LAPS Triple Agonist)’의 경우 내년 상반기 이전에 중간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간 결과에 따라 빅파마들을 대상으로 한 기술이전과 함께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 파이프라인에 대한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추가적으로 오락솔은 영국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과의 허가 관련 소통 장기화로 23년 상반기 허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와 같은 성장세는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한미약품의 적극적인 R&D 투자로 선순환하고 있다”며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최다 기록인 희귀의약품 지정 건수 20건을 자체 경신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2018년부터 4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미약품이 올해도 꾸준한 성장을 토대로 원외처방시장 1위 달성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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