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슬라가 1주를 3개로 쪼개는 주식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2020년 8월 이후 2년여 만이다. 이번에 액분이 이뤄지면 테슬라 주가는 현재 925달러에서 300달러 초반으로 낮아진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3대1 주식분할을 승인했다. 분할 시행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테슬라의 주식 액면분할은 2년여 만이다. 지난 2020년 8월 5대1의 액면분할을 시행했었다. 당시 주가는 발표 당일부터 분할 시행일까지 60% 가량 폭등한 바 있다. 사실 미국에선 기업들의 주식분할이 오랜기간 활발하게 이어져 왔다. 애플은 1987년 이후 다섯차례나 단행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월마트도 각각 9회, 포드 8회, 아마존도 세차례 주식분할을 단행했다. 이외에 나이키, 스타벅스, 세일즈포스닷컴, 넷플릭스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글로벌 초대형 기업들도 최소 2~3회 이상 주식 액면분할을 단행했다.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는 이날 주총서 경제 전망을 묻는 주주들 질문에 "우리는 인플레이션의 정점을 지났다. 앞으로 18개월 동안 '완만한 경기 침체'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선 주식분할 외에도 전기차 생산 등에 대한 질의도 있었다. 일론 머스크는 "올해 테슬라는 사상 최고의 판매, 생산 대수를 기록할 것"이라며 "연말에 연간 200만대 생산 가동률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이며 2030년까지 연간 2000만대 차량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분할에 대한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로스캐피털파트너스의 크레이그 어윈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주식 분할 시기는 흠 잡을 데 없다. (주주총회 투표가) 시장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와중에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테슬라, 3대1 주식분할...“흠잡을 데 없는 타이밍”

홍승훈 기자 승인 2022.08.05 15:08 | 최종 수정 2022.08.05 15:10 의견 0


미국 테슬라가 1주를 3개로 쪼개는 주식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2020년 8월 이후 2년여 만이다. 이번에 액분이 이뤄지면 테슬라 주가는 현재 925달러에서 300달러 초반으로 낮아진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3대1 주식분할을 승인했다. 분할 시행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테슬라의 주식 액면분할은 2년여 만이다. 지난 2020년 8월 5대1의 액면분할을 시행했었다. 당시 주가는 발표 당일부터 분할 시행일까지 60% 가량 폭등한 바 있다.

사실 미국에선 기업들의 주식분할이 오랜기간 활발하게 이어져 왔다. 애플은 1987년 이후 다섯차례나 단행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월마트도 각각 9회, 포드 8회, 아마존도 세차례 주식분할을 단행했다. 이외에 나이키, 스타벅스, 세일즈포스닷컴, 넷플릭스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글로벌 초대형 기업들도 최소 2~3회 이상 주식 액면분할을 단행했다.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는 이날 주총서 경제 전망을 묻는 주주들 질문에 "우리는 인플레이션의 정점을 지났다. 앞으로 18개월 동안 '완만한 경기 침체'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선 주식분할 외에도 전기차 생산 등에 대한 질의도 있었다. 일론 머스크는 "올해 테슬라는 사상 최고의 판매, 생산 대수를 기록할 것"이라며 "연말에 연간 200만대 생산 가동률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이며 2030년까지 연간 2000만대 차량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분할에 대한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로스캐피털파트너스의 크레이그 어윈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주식 분할 시기는 흠 잡을 데 없다. (주주총회 투표가) 시장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와중에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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