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가 인성에이앤티에 상생협력기금을 통해 재활용 아스콘 전용 아스팔트 탱크를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인성에이엔티 아산공장 관계자들이 재활용 아스콘 전용 아스팔트 탱크 완공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에너지)
SK에너지가 아스팔트 콘크리트인 아스콘을 재활용하기 위해 중소기업에 아스팔트 탱크 설치를 지원하고 나섰다.
SK에너지는 인성에이앤티에 아스콘 제조사의 재활용 아스콘 생산에 필요한 아스팔트 탱크 구축을 위해 약 8억5000만원의 상생협력기금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이달 초 완공된 아스팔트 탱크를 시작으로 내년 초까지 10곳의 아스콘사에 총 10기의 탱크를 순차적으로 지원한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아스콘사가 재활용 아스콘 생산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매년 도로 정기보수로 대량의 폐아스콘이 발생한다. 정부는 재활용 아스콘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하지만 재활용 아스콘 생산 시 투입 재료와 공정 추가에 따른 품질 관리 요소가 늘어나고 있어 아스콘사들은 재활용 아스콘 생산 확대가 쉽지 않다.
대부분의 아스콘사들은 중소업체다. 아스팔트 탱크, 드라이어, 버너 등 재활용 아스콘을 생산하기 위한 추가 설비 구축에 필요한 투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SK에너지는 아스콘사들의 이러한 애로사항에 착안해 상생협력기금으로 재활용 아스콘 전용 아스팔트 탱크 설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SK에너지는 재활용 아스콘 전용 아스팔트를 개발해 사용자 생산과 품질 관리 편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아스콘사들이 재활용 아스콘 생산을 위해 받아야 하는 정부의 재활용 제품 품질 인증 취득도 도울 예정이다.
SK에너지는 이번 지원을 통해 환경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아스콘사들은 재활용 아스콘 전용 아스팔트 도입으로 재활용 아스콘 생산 확대 시 폐아스콘 매립방지에 따른 환경비용 절감한다.
SK에너지 관계자는 “폐아스콘내 자원 재활용 등을 통해 기존 아스콘 생산 대비 연간 184억원 수준의 사회적가치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