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저녁 9시경 서울 강남 일대에서 시민이 도로 위에서 폭우로 인한 빗물에 휩쓸려가는 것을 다른 시민이 손을 내밀어 구조하고 있다(왼쪽). 같은 시각 이수역에서는 천장이 빗물과 함께 쏟아져 내리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서울과 인천, 강원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와 시설물이 물에 잠기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도로가 물에 잠긴 모습 등 비 피해 모습이 담긴 사진이 실시간으로 공유됐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 10시 기준 중부지방 누적 강수량은 서울 119㎜, 인천 201.6㎜, 부평 225.5㎜, 광명 291㎜ 등이다. 강원도는 동송(철원) 158㎜, 사내(화천) 144.5㎜, 남이섬(춘천) 123.0㎜, 해안(양구) 114.5㎜다. 수도권과 강원내륙, 산지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울 남부와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졌다. 기상청 측은 “강하고 많은 비를 동원한 정체전선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폭이 좁고 긴 비구름대가 유입되고 있다”며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고 밝혔다. 짧은 시간 집중 폭우로 일부 도로가 통제되거나 대중교통 운행이 차질을 빚었다. 서울시는 강남과 서초, 사당, 잠실 일대의 도로와 지하철역이 물에 잠겨 시민들의 발이 묶였다. 일부 시민은 승용차 지붕에 올라가 구조를 기다리는 상황도 발생했다. 8일 저녁 9시경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수역 승강장 천장이 빗물로 인해 무너져 내리는 영상이 올라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8일 밤 9시경 서울 강남 신논현역 일대(왼쪽)와 진흥아파트 사거리(오른쪽)가 물에 잠긴 모습.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8일 밤 9시경 서울 서초구 교대 일대(왼쪽)와 고속버스터미널역 내부가 물에 잠긴 모습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 중랑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이 이날 오후 6시경부터 전면 통제됐다. 경부선 서울방향도 일부 도로가 물에 잠겨 일부 차선이 통제됐다. 인천시도 계양구 미추홀구 경인고속도로 지하차도가 낮부터 차량이 통행할 수 없었다. 경기도는 이천과 용인, 동두천의 하상도로 7곳이 물에 잠겼다. 인천 경인국철 1호선 주안역~도화역 인근도 침수되면서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서울 1호선 용산역이나 4,7호선 이수역 등은 천장에서 물이 새거나 쏟아지는 빗물로 인해 천장이 무너지는 아찔한 일도 발생했다. 서울 여의도에서도 IFC몰 건물 L1층 천장에서 빗물이 쏟아져 바닥에 물이 흥건했다. 8일 저녁 7시경 서울 여의도 IFC몰 천장에서 물이 새면서 바닥에 물이 흥건한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8일 밤 9시경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 강남 일대에서 폭우로 인해 승용차 위에 올라가 구조를 기다리는 한 시민의 모습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경 철원군 동송읍에서 주택이 침수돼 대피하는 일이 있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관계부처와 지자체 등에 호우에 대비해 모든 역랑을 집중할 것을 요청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저지대 침수와 하천, 저수지 범람 등에 유의하고 산사태 우려 지역에서는 사전에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8일 밤 11시 기준 기상청이 발표한 강수량 예측도에서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와 번개 등을 동반한 정체전선이 형성돼 있다. (자료=기상청)

도로 걷다 ‘물에 휩쓸려’·지하철 ‘천장 무너져’…강남·서초 일대 ‘물폭탄 아수라장’

이수역 천장, 빗물과 함께 무너져…삼성역 부근, 시민 차 지붕서 구조 요청
기상청 “서울·인천·강원 등 중부지방, 폭우 집중…시간당 최대 80㎜”

손기호 기자 승인 2022.08.09 00:22 | 최종 수정 2022.08.09 06:57 의견 0
8일 저녁 9시경 서울 강남 일대에서 시민이 도로 위에서 폭우로 인한 빗물에 휩쓸려가는 것을 다른 시민이 손을 내밀어 구조하고 있다(왼쪽). 같은 시각 이수역에서는 천장이 빗물과 함께 쏟아져 내리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서울과 인천, 강원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와 시설물이 물에 잠기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도로가 물에 잠긴 모습 등 비 피해 모습이 담긴 사진이 실시간으로 공유됐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 10시 기준 중부지방 누적 강수량은 서울 119㎜, 인천 201.6㎜, 부평 225.5㎜, 광명 291㎜ 등이다. 강원도는 동송(철원) 158㎜, 사내(화천) 144.5㎜, 남이섬(춘천) 123.0㎜, 해안(양구) 114.5㎜다.

수도권과 강원내륙, 산지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울 남부와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졌다. 기상청 측은 “강하고 많은 비를 동원한 정체전선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폭이 좁고 긴 비구름대가 유입되고 있다”며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고 밝혔다.

짧은 시간 집중 폭우로 일부 도로가 통제되거나 대중교통 운행이 차질을 빚었다. 서울시는 강남과 서초, 사당, 잠실 일대의 도로와 지하철역이 물에 잠겨 시민들의 발이 묶였다. 일부 시민은 승용차 지붕에 올라가 구조를 기다리는 상황도 발생했다.

8일 저녁 9시경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수역 승강장 천장이 빗물로 인해 무너져 내리는 영상이 올라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8일 밤 9시경 서울 강남 신논현역 일대(왼쪽)와 진흥아파트 사거리(오른쪽)가 물에 잠긴 모습.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8일 밤 9시경 서울 서초구 교대 일대(왼쪽)와 고속버스터미널역 내부가 물에 잠긴 모습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 중랑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이 이날 오후 6시경부터 전면 통제됐다. 경부선 서울방향도 일부 도로가 물에 잠겨 일부 차선이 통제됐다.

인천시도 계양구 미추홀구 경인고속도로 지하차도가 낮부터 차량이 통행할 수 없었다. 경기도는 이천과 용인, 동두천의 하상도로 7곳이 물에 잠겼다. 인천 경인국철 1호선 주안역~도화역 인근도 침수되면서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서울 1호선 용산역이나 4,7호선 이수역 등은 천장에서 물이 새거나 쏟아지는 빗물로 인해 천장이 무너지는 아찔한 일도 발생했다. 서울 여의도에서도 IFC몰 건물 L1층 천장에서 빗물이 쏟아져 바닥에 물이 흥건했다.

8일 저녁 7시경 서울 여의도 IFC몰 천장에서 물이 새면서 바닥에 물이 흥건한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8일 밤 9시경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 강남 일대에서 폭우로 인해 승용차 위에 올라가 구조를 기다리는 한 시민의 모습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경 철원군 동송읍에서 주택이 침수돼 대피하는 일이 있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관계부처와 지자체 등에 호우에 대비해 모든 역랑을 집중할 것을 요청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저지대 침수와 하천, 저수지 범람 등에 유의하고 산사태 우려 지역에서는 사전에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8일 밤 11시 기준 기상청이 발표한 강수량 예측도에서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와 번개 등을 동반한 정체전선이 형성돼 있다. (자료=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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