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R&D 센터 사옥 전경.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업계 비수기로 꼽히는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하반기부터는 인력 효율화와 함께 신작 개발에 집중하면서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2022년 2분기 실적 결산(이하 연결기준) 결과 매출 6293억원, 영업이익 12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20%, 50%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기준으로는17%, 9% 상승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4088억원, 아시아 1446억 원을 기록했다. 북미와 유럽 시장 매출액은 3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전분기 대비 7% 증가했다. 로열티 매출은 360억 원이다.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은 전체 매출 비중에 35%를 차지한다. 엔씨의 호실적은 모바일 게임이 견인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5% 증가한 4752억원으로 전체 매출 중 75.5%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리니지M이 5주년 업데이트 효과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22% 오른 1412억원으로 나타났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에서는 길드워2가 효자 노릇을 했다. 길드워2는 지난 2월 출시한 세 번째 확장팩 매출 반영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272억원을 기록했다. 엔씨는 인력 효율화에 나서면서 하반기부터는 영업 비용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에 인력 운용 효율화와 마케팅 비용 통제로 수익율을 개선한다. 2분기 인건비는 전분기 대비 5% 감소한 2066억원, 마케팅비는 전분기 대비 44% 늘어난 599억원이다. 이외 매출변동비 및 기타 비용은 2130억원이다.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말 전사 인력은 5420명으로 인력을 어떻게 배치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지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며 "3분기와 4분기에는 이런 시도가 회사 성과에 반영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급증한 마케팅 비용은 연말 기준으로 매출 대비 10% 이내로 조절한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의 기대작 'TL'은 내년 상반기 출시로 가닥이 잡혔다. 최근 3000여명 이상이 참여한 사내 테스트를 진행하고 글로벌 이용자에게 게임을 선보이는 자리도 마련하는 등 담금질에 나서고 있다.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최적의 파트너사를 찾고 있는 과정이라는 게 엔씨의 설명이다. TL에 적용 예정인 수익모델(BM)에 대해서는 이용자 격차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플레이투윈 형태의 BM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PC와 콘솔 기반 게임 TL을 포함해 수집형 RPG ‘블레이드&소울S’, 액션배틀로얄 ‘프로젝트R’ 등 총 4종의 신작을 선보이면서 플랫폼 별 매출 균형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연말까지는 '리니지' IP로 버틴다. 이장욱 IR 실장은 "리니지W’는 리니지M, 리니지2M과 비슷하게 하향안정화 중이나 최근 기란 업데이트가 굉장히 성공적이어서 장기적으로 좋은 성과를 계속 가져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안정화 시기는 약 1년 정도로 생각해 연말에서 연초 정도가 안정화 타이밍이 될 것”이라고 에상했다. 엔씨의 미래 사업 중 하나인 NFT 사업은 P2E(Play to Earn) 모델 보다는 게임과 호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접근한다는 계획이다. 홍원준 CFO는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웹3 개념에 기반해 게임 유저가 사용할 수 있는 큰 개념의 비전을 갖고 NFT와 크립토 관련한 게임 측면에서 접근 중"이라며 "웹3 기반 전략을 했을 때 기술적으로 기반이 되는 기술을 해결하고, 우리가 추구하는 게임 전략에 접목시킬 수 있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선방한 엔씨소프트...하반기 효율화·신작 개발 집중

올해는 리니지 IP로 버티기
TL은 내년 상반기 출시…'pay to win' 보다 'play to win' 초점
마케팅 비용, 매출 대비 10% 수준으로 통제 목표

정지수 기자 승인 2022.08.12 11:32 의견 0
판교 R&D 센터 사옥 전경.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업계 비수기로 꼽히는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하반기부터는 인력 효율화와 함께 신작 개발에 집중하면서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2022년 2분기 실적 결산(이하 연결기준) 결과 매출 6293억원, 영업이익 12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20%, 50%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기준으로는17%, 9% 상승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4088억원, 아시아 1446억 원을 기록했다. 북미와 유럽 시장 매출액은 3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전분기 대비 7% 증가했다. 로열티 매출은 360억 원이다.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은 전체 매출 비중에 35%를 차지한다.

엔씨의 호실적은 모바일 게임이 견인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5% 증가한 4752억원으로 전체 매출 중 75.5%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리니지M이 5주년 업데이트 효과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22% 오른 1412억원으로 나타났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에서는 길드워2가 효자 노릇을 했다. 길드워2는 지난 2월 출시한 세 번째 확장팩 매출 반영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272억원을 기록했다.

엔씨는 인력 효율화에 나서면서 하반기부터는 영업 비용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에 인력 운용 효율화와 마케팅 비용 통제로 수익율을 개선한다. 2분기 인건비는 전분기 대비 5% 감소한 2066억원, 마케팅비는 전분기 대비 44% 늘어난 599억원이다. 이외 매출변동비 및 기타 비용은 2130억원이다.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말 전사 인력은 5420명으로 인력을 어떻게 배치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지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며 "3분기와 4분기에는 이런 시도가 회사 성과에 반영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급증한 마케팅 비용은 연말 기준으로 매출 대비 10% 이내로 조절한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의 기대작 'TL'은 내년 상반기 출시로 가닥이 잡혔다. 최근 3000여명 이상이 참여한 사내 테스트를 진행하고 글로벌 이용자에게 게임을 선보이는 자리도 마련하는 등 담금질에 나서고 있다.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최적의 파트너사를 찾고 있는 과정이라는 게 엔씨의 설명이다.

TL에 적용 예정인 수익모델(BM)에 대해서는 이용자 격차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플레이투윈 형태의 BM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PC와 콘솔 기반 게임 TL을 포함해 수집형 RPG ‘블레이드&소울S’, 액션배틀로얄 ‘프로젝트R’ 등 총 4종의 신작을 선보이면서 플랫폼 별 매출 균형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연말까지는 '리니지' IP로 버틴다. 이장욱 IR 실장은 "리니지W’는 리니지M, 리니지2M과 비슷하게 하향안정화 중이나 최근 기란 업데이트가 굉장히 성공적이어서 장기적으로 좋은 성과를 계속 가져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안정화 시기는 약 1년 정도로 생각해 연말에서 연초 정도가 안정화 타이밍이 될 것”이라고 에상했다.

엔씨의 미래 사업 중 하나인 NFT 사업은 P2E(Play to Earn) 모델 보다는 게임과 호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접근한다는 계획이다.

홍원준 CFO는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웹3 개념에 기반해 게임 유저가 사용할 수 있는 큰 개념의 비전을 갖고 NFT와 크립토 관련한 게임 측면에서 접근 중"이라며 "웹3 기반 전략을 했을 때 기술적으로 기반이 되는 기술을 해결하고, 우리가 추구하는 게임 전략에 접목시킬 수 있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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