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이달 말 한국 대학생 4명을 선발 독일 현지에 교환학생으로 파견해 자동차 특화 소프트웨어(SW) 인재 양성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사진=폭스바겐그룹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이달 말 한국 학생 4인을 선발 독일 현지에 파견해 자동차 특화 소프트웨어(SW) 인재 양성에 나선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올해 3월 독일 본사가 지원하는 비영리 코딩학교 ‘42 볼프스부르크’와 국민대학교와 함께 자동차 특화 SW 개발 산학협력을 위한 3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22일 이처럼 밝혔다.
최초의 ‘42 비영리 코딩학교’는 2013년 프랑스 파리에 설립됐다. 현재 25개국 42개 캠퍼스가 운영 중이다. 이 중 600명 규모의 ‘42 볼프스부르크’는 2021년 5월에 문을 열었다. 폭스바겐그룹은 2021년부터 5년간 총 1100만 유로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와 국민대 측은 파일럿 프로그램의 커리큘럼을 개발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지난 6월에는 양측 관계자들이 독일 42 볼프스부르크 캠퍼스를 방문해 보다 심도 있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러한 준비과정을 거쳐 이달 말 파일럿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위한 4명의 한국인 학생이 독일로 파견된다. 코딩 테스트와 영어 프레젠테이션, 영어 인터뷰를 통해 선발된 최종 4인은 독일 현지에서 6개월간 머물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오토모티브와 모빌리티 에코시스템(SEA:ME)’ 1기 자격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SEA:ME는 관련 전문가들이 펠로우로 참여해 개발한 자동차와 모빌리티 생태계 전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과정이다. 임베디드 시스템, 자율주행 시스템, 모빌리티 생태계 등 3개의 모듈이 각 6개월씩 총 18개월간 운영된다. 이번 파일럿 프로그램은 임베디드 시스템 모듈만 진행한다.
이에 더해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미래지향적인 모빌리티와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의 이미지를 시각화한 SEA:ME 프로그램 아이덴티티(BI)를 함께 개발했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해당 국가명을 BI에 함께 반영했다. 예를 들어 이번 독일 프로그램의 BI는 ‘SEA:ME @ Germany’이다. 향후 한국에서 운영될 프로그램은 ‘SEA:ME @ Korea’가 된다.
이번 파일럿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2023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매년 13명씩 총 39명의 학생이 독일 ‘42 볼프스부르크’ 캠퍼스로 보내질 예정이다. SEA:ME 과정 외에도 학생들은 추가 커리큘럼으로 업계 전문가를 만나고 폭스바겐과 카리아드, 포르쉐,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 등과 함께 하는 워크숍에도 참여할 수 있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향후 교육부가 추진하는 교육혁신사업인 ‘혁신공유대학’에 참여하는 대학교들이 SEA:ME 프로그램을 도입할 수 있도록 파트너와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틸 셰어 그룹 사장은 “폭스바겐그룹이 소프트웨어 회사로 전환하면서 오는 2025년까지 자사 차량을 위한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 비중을 60%까지 늘리고 있다”며 “코딩학교는 그룹이 IT 분야 최고의 인재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주며, 인공지능, 자율주행과 같은 중요한 기술에 대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42 비영리 코딩학교’는 2013년 프랑스 파리에 설립됐다. 현재 25개국 42개 캠퍼스가 운영 중이다. 독일에 설립된 3개의 캠퍼스 중 두 곳을 폭스바겐그룹과 아우디그룹, 그룹의 소프트웨어 자회사 카리아드가 후원하고 있다.